3일차.. <러시아 사할린 동포위문공연 2016>이 사할린 한인문화센터에서 펼쳐졌습니다.
미리내 색소폰오케스트라(단장 김성진)에서 3,500만원 가까이 후원, 참여하고..
국제문화공연교류회(한국, 회장 양평수)의 지원으로
71회 광복절과 사할린 한인문화센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8월 15일(월) 19시 부터 민은홍 소프라노 등 50여명이 출연하여 음악축제를 벌였습니다.
1부 사회는 일명 사할린 송해이신 유동식 동포 단장께서 보셨답니다.
오프닝 공연으로 사할린 교포 4세 아이들의 사물놀이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인의 후예임을 꿋꿋하게 지켜나가는 모습으로 느껴지니
가슴이 뭉클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서울팀의 무용단과 민요단 가수의 노래가
전통을 되새길 수 있도록 멋진 공연으로 꾸며졌습니다.
미리내 색소폰오케스트라의 멋진 연주와 더블어
흘러간 노래가 나올 때면, 관객분들이 다 같이 함께 따라 불렀고..
많은 관객분들이 훌쩍훌쩍.. 눈물을 보이시고..
공연에 임하는 우리들도 울컥 울컥 했답니다. 감동 감동~~~
가수 김정숙, 가수 박순석, 가수 김나경의 연주가 함께 울려퍼졌습니다.
신나는 우리나라 옛노래가 연주되자,
다들 무대 앞으로 나와서 자연스럽게 춤도 추고.. 훌륭한 분위기였습니다.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서 한국에서 빅히트를 쳤던
러시아의 음악.. 백학이 연주될 때는 교포들이 나오셔서 부르스도 치시고...
소프라노 민은홍이 성악곡을 부를 때에는
노래하는 동안 한번도 시선을 떼지않고 공연의 감상에 집중하는..
관객분들의 훌륭한 관람 수준에 더욱 깜짝 놀랐답니다.
너무 너무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소프라노 민은홍은 동포분들에게 이렇게 멘트를 했답니다.
===
러시아 전승 기념일이 5월 9일이죠?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항복한 날이고..
대한민국은 일본으로 부터 해방된 광복절이 8월 15일 오늘입니다.
전승기념일과 광복절이 똑 같은 나이를 먹었네요. 올해로 71주년입니다.
이런 뜻 깊은 날..
사할린 문화센터 개관 10주년도 기념하는 자리에 미리내 색소폰오케스트라와 함께..
이런 귀한 공연을 할 수있어서 너무도 큰 의미이고, 개인적으로도 기쁩니다.
그리고, 새고려 신문이라는 러시아 유일의 한글 신문을 환갑이 넘도록
67년 간을 지켜 온 한인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배순신 사장님... 화이팅입니다.
멋진 공연을 해 주고 있는 미리내 색소폰오케스트라를 위해서도
여러분 모두..박수 한번 보내주십시요..
===
얼굴도 예쁘고, 말도 잘하고, 노래도 잘한다고.. 많은 분들의 칭찬을 받았답니다.ㅋㅋㅋ
여기 관계자분들이.. 당신들이 추진했던 연주들 중에
이번이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영광입니다.
한국자유총연맹 신흥식 부총재께서도 너무 흡족해 하시고
양평수 회장님으로부터 미리내와의 출연 섭외도 두개나 받았답니다.
천여명이 모인다는 10월 공연과 12월 송년 공연... ㅋㅋㅋ
사할린 한인회로부터 미리내색소폰오케스트라, 김애경 무용단, 한세대 영상민속예술단 등은
감사봉사증을 전달 받았답니다.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미리내 김성진 단장은 리허설 자리에서
이런 귀하고 뜻깊은 행사를 위해 기꺼이 후원하고 참여한
모든 단원분들에게 큰 절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셨답니다.
금년으로 창단 11주년 차인데... 참으로 대단한 일입니다. 짝짝짝~~~
한국자유총연맹 신흥식 부총재와 사모님, 한국자유총연맹 경지지사 조남은 총재,
(사)국제문화공연교류회 양평수 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고려신문 배순신 사장과도 기쁨을 함께 나누었답니다. 고맙습니다.
공연 전에는...
코르세코프 해변에 위치한 <일본 군국주의에 의한 한인희생자 위령비>를 둘어보았습니다.
일본군의 노예처럼 살다가 해방때가 되자,
소련군이 들어오기 전에 많은 한국사람들을 죽이고..
마지막엔 항구에 미군과 한국인들을 모아놓고..
배가 오자 미군만 데리고 가고, 한국사람들은 아무도 데려가지 않았고..
다음 배로 데리고 가겠다는 말만하고... 아직까지도 오지 않았다는군요..ㅠㅠ
그래서 그 해변에 망향비가 세워졌답니다.
지금도 끝나지 않은 역사적인 아픔이지요.
사할린 유동식 단장께서 함께 투어를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코디언을 전공하셔서 지금도 공연을 하신다네요~
여기는 땅집(단독주택)에 살아야 부자랍니다.
아파트는 서민들이라네요.
여기에서 잘 사는 사람들은 노래방 기기, 사우나 시설 등을 주택에 설치하는데..
지금은 너무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니까, 정부에서 제재를 한다네요.
스페인에서 수입된 드레스가 멋있고 저렴해서
시간 날 때.. 예쁜 드레스를 살까? 생각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쉬네요. 아까워요..ㅠㅠ
전날 14일, 유리 가가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1차 공연 기사를
강원일보 이하늘 기자가 예쁘게 써주었네요. 감사해요~
소프라노 민은홍~
=== 강원일보 기사 (2016년 8월 15일)
사할린 동포 ‘아리 아리랑’ 울려 퍼지자 뜨거운 눈물 쏟아
도 출신 음악인들 사할린 동포 위문공연
`아리랑'이 울려 퍼지자.. 우리는 뜨겁게 울었다
광복 71주년을 맞아 도 출신 음악인들이 러시아 사할린 동포들을 위로하기 위한
뜻깊은 음악회를 러시아 현지에서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즈노사할린스크시 문화부가 주최하고 사할린주 한인회, (사)국제문화공연교류회가 주관한
8·15 광복 71주년 기념 사할린동포 위문공연이 14일 오후 1시(현지시간)
유리 가가린 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500여명의 사할린 동포는 미리내색소폰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아리랑' 선율이 울려 퍼지자 가사를 흥얼거리며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대중가요 공연 순서에서는 신명 나는 어깻짓으로 고국땅 강원도에서 온 공연단을 뜨겁게 환영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춘천에서 활동하는 미리내색소폰오케스트라(단장:김성진)를 비롯해
소프라노 민은홍, 김애경 무용단, 한세대 영상민속예술단 등이 무대에 올라 `정선아리랑'
`아리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눈물 젖은 두만강' `강원도 아리랑' 등 귀에 익은 음악들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성진 단장은 “일제강점기 때 강제징용 돼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사할린에 머물게 된
동포들에게 `우리'를 이어주는 음악을 선물하게 돼 기쁘다”며
“동포들과 함께 아리아리랑을 부를 때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을 선보인 강원도 위문공연단은
15일 오후 7시 유즈노사할린스크시 한인문화센터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