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슬픈 소식을 전하네요..
나요한 신부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후평동성당을 초등학교 때부터 다닌 사람들이라면..
초대 주임신부님이셨던 나요한 신부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아일랜드 분으로.. 참 멋장이 신부님이셨지요..
오토바이를 무척 잘 타시고..
특히 씨가를 물고 성당 정원을 손수 물 주시곤 하시던 그 모습을..
또 어린이들도 판공 면담을 하시면서
초코렛 하나씩 나누어 주시던 그 자상한 신부님을..
신부님께서 후평동을 떠나가실 때에는
참 많은 신자들이 울며 신부님을 보내드리는 것을 아쉬워했었지요..
지금까지도 많은 어르신들이 신부님을 찾아 뵙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2년 전.. 비오 신부 서품식 때 뵈었을 때에까지만 해도
참 정정하신 것으로 보았는데..
오늘 아침 날아온 부고 소식은 슬프다는 짧은 말로는 표현이 안되네요..
신부님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선종일 : 2003년 1월 26일(주일) 오후 4:15
* 빈소 : 명동 지하 소성당
* 장례미사 : 1월 28일(화, 오늘) 오전 10시 명동 대성당
* 장지 : 용인 성직자 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