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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선진지 일본을 다녀와서......
모산초등학교 6학년 임정섭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본으로 청소년 환경연수를 떠났다. 토요휴업일이면 조금 더 자고 싶은 유혹을 이겨가며 청소년 수련관 앞으로 청소를 간다 .은행나무 거리를 청소년 형, 누나들과 함께 우리 마을 가꾸기 동산청소를 열심히 했다. 우리는 녹색도시 부산21 추진협의회 2007공모실천사업에서 환경지킴이 청소년활동 ‘환경선진지 일본에서 배우다’라는 취지에 7월 20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를 가게 되었다. 길지 않은 일정이지만 우리가 실천하는 조그만 환경실천모습과 환경선진지라는 일본을 직접 비교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갖게 되어 너무 좋았다.
7월 20일 수업을 마치고 내가 속한 6조 형들과 같이 아버지께서 태워 주시는 차에 탔다. 형들의 짐과 내짐으로 차안은 꽉 찼다. 여행을 떠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집합장소인 ‘큐슈 온천 여행’피켓 앞에는 벌써 다른 일행들이 도착해 있었다. 배웅 나온 가족과 들뜬 우리 일행은 간단한 주의 사항과 우리를 안내해주실 가이드형과 특별히 동참해 주신 일본인 누나 ‘치하루’와의 첫 만남 소개를 했다. 내가 알게 된 첫 외국인 치하루상은 한국이 좋아 5년 동안 한국에서 청소년 쉼터에서 우리 청소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일본사람 일본이라는 나라를 더 알고 싶어졌다. 출국 수속을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가방검사, 몸 검사를 끝내고 우리는 드디어 일본 배 뉴 카멜리아호에 승선 했다. 배는 생각보다 무지 컸다. 숙소에 가방을 던져 놓고 신나게 배 탐색을 하러 나갔다. 정말 일본을 떠나기 전에 검색해 본 그림이랑 똑같았다. 자판기에 별의별 물건이 다 있었다. 아이스크림 자판기, 라면 자판기는 물론 치킨자판기 과자자판기 내용물 이름은 모르지만 신기한 물건이 참 많았다. 이게 일본인들의 기술일까? 정신없이 자판기를 이용하고 시식하고.... 배안의 내부를 구경 다녔다. 목욕탕, 깨끗하고 넓은 식당, 식탁과 의자는 전부 고정이 되어있었다. 멋진 전망을 구경하게 만든 휴게실 여행의 첫날이라 잠도 오지 않았지만 다음날의 일정을 생각하며 다인 실에 들어가 잠을 잤다. 7월 21일 아침 하카다항에 내려 입국심사를 하였다. 첨엔 일본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입국심사를 하면서 일본인을 만나고 일본어를 듣고 낯선 바깥 풍경과 장난감 같은 택시의 모습 우리가 타게 될 관광버스를 탈 때 평소습관과 다르게 왼편으로 승차한 것 조금씩 일본이라는 낯선 곳에 온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첫 목적지인 고쿠라성으로 가는 차속에서 가이드아저씨의 재미난 ‘쓰미마셍’ 강의, 쓰미마셍이란 말만으로도 가능한 일본생활의 일화를 들으며 차밖의 일본의 주택모습, 공사 중 열심히 일하는 작업복의 일본인 정말 레고 인형처럼 작고 깔끔한 모습, 작은 자동차들 시끄러운 자동차 클락션소리같은 것은 들리지도 않아 차가 달리는 동안에 한번도 시끄럽다는 느낌을 받지않았다. 드디어 도착한 고쿠라성의 천수각 , 신사를 가이드아저씨의 설명을 들으며 열심히 둘러보았다. 그곳에서 영상과 인형극으로 설명하는 고쿠라성의 유래와 생활 모습 이름의 유래 등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이해했다.
천수각 밖에서는 마쓰리(신을 기쁘게 하는)축제 준비로 한 참 분주하고 바빠 보였다. 흔히 볼 수 없는 축제의 모습을 보게 된 건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다음 장소 물 환경관을 향해 걸어가다 깨끗해진 무라사키 강을 만났다. 보라색 물빛이라 이름 지어진 무라사키강이 몇 십 년 전 공장들의 난립으로 오염된 것을 후쿠오카 시민, 시, 공장주들의 노력과 힘으로 지금의 맑은 물이 흐르는 강으로 만들게 된 의미 있는 곳이다. 서울의 청계천, 부산의 온천천도 지금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관광지가 되었지만, 깨끗한 천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깃들어 있겠는가? 물 환경전시관에는 하천을 관찰 할 수 있는 관찰장을 만들어 두께 255㎜의 창으로부터 농어, 숭어, 게 등의 생물과 담수와 해수의 경계면이 생기는 현상「염수(소금물) 쿠사비(쐐기)」등 무라사키강의 4계절 모습을 직접 관찰 할 수 있게 되어있어 무척 신기했다. 우리가 간 날은 운이 좋게 강물과 바닷물이 경계를 이루는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어, 설명하시는 선생님께서 여러분들은 이런 현상을 또렷이 볼 수 있어 참 운이 좋습니다 하셨다. 또 수질검사 코너와 무라사키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실제로 볼 수 있는 수족관이 있어 상류나 중류 유역에 살고 있는 대표적인 물고기의 생태를 관찰 할 수 있게 만들어 둔 곳도 있었다. 물환경관은 다목적홀과 물환경관 전시코너 시민갤러리 등 주민들과 같이 공유하는 공간이 있어 언제나 주민과 함께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관공서에서 주민이 함께 배우고 쓸 수 있는 것은 똑 같았다. 점심을 먹으러 리버워크로 향해갔다. 리버워크에서는 각조끼리 스스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낯선 곳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식당에서 우리가 먹을 음식을 주문했다. 중3형아 들도 많이 당황하는 것 같았다. 가이드 형이 가르쳐준 지식으로 우리는 메뉴판 그림을 응용해서 아저씨는 열심히 일본말로 우린 손짓과 눈치로 주문을 끝냈다. 우리 조 형들과 우린 서로 어색하고 웃겨서 킥킥됐다. 무사히 점심은 해결했지만 마지막 고비 음식값을 내는 자리에서도 우린 한참 걸렸다 각자 음식값을 계산하려는데 종업원은 합쳐서 점심 값을 받으려고 해서 또 손짓과 눈치로 겨우 해결했다.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자신감도 생겼다!! 그곳에서 마쓰리 축제로 우리또래의 많은 청소년들이 일본 전통 옷 기모노를 입고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전통한복이 불편하다고 명절이 되어도 잘 입지 않게 되는데 정말 기모노 입은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도 우리 한복을 자주 이용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 키타큐슈역사· 자연사 박물관에 갔다. 그곳입구에서 우리 단체는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주의 사항과 일정대강을 설명 들었다.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설명 듣는 우리와 달리 마침 그곳에도 방학을 맞은 일본초등학생들이 교복과 손으로 직접 만든 듯한 가방을 메고 우리와 같은 장소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우리보다 더 어린듯한 학생들이지만 설명을 듣는 자세만은 정말 놀랍고 질서 정연했다. 누구 하나 잡담하고 딴 짓 하는 아이가 없었다. 우리를 이곳까지 이끌고 오신 남정선 회장님께서 우리가 이곳에 오기 전 교육을 하실 때 일본인들의 기초, 기본을 얘기하셨는데, 정말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대단했다. 그 ·아이들의 관람태도나 자세는 역사·자연사박물관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정말 나 자신을 비교해보며 많이 부끄러워졌다. 깨끗한 거리나 시내의 간판들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이것이 일본사람들의 저력이 아닐까? 기초와 기본이 충실해서 세계적 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것일까? 오늘 일정을 끝내고 자연사박물관 근처에 있는 스페이스 월드숙소로 갔다. 스페이스 월드의 크기는 우리나라 대공원정도고 에번랜드에 있는 놀이 기구와 그의 비슷했지만 우를 테마로 한 테마파크로 꾸며져 있었다. 세계최초의 우주테마 파크인 스페이스월드는 미국 NASA와 동일한 우주 비행사 훈련 프로그램이 가능한 일본 유일의 시설이다. 난 가기전에 꼭 우주인이 훈련하는 것을 경험해 보고 싶었는데 이 날은 예약으로 운행다고 해서 경험 할 수 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롤러코스트가 다양한 수준으로 많이 있어 나는 비너스만 탔는데 어질어질했고 속이 울렁거려서 더 이상 롤러코스트 타는 건 포기했다. 그곳에서 야간개장이 끝날 때 까지 우리는 신나고 짜릿하게 놀이기구도 타고 1000엔 쿠폰으로 다양하게 먹 거리를 해결했다. 스페이스월드 안을 샅샅이 탐험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취침 시간을 훨씬 넘긴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놀았다. 형들과 함께한 추억이 가장 많이 남았다. 다음날 우리들의 최종 목적지인 환경선진지 일본의 쓰레기 소각장과 되살림 체험(리사이클링),벼룩시상체험을 하러 에코넷으로 출발했다. 방학동안 나는 ‘창조 어머니 모임에서 주최하는’쓰레기를 따라 가는 기행을 할 예정이다. 그래서 내가 더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에코넷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크고 깨끗했다. 먼저 쓰레기 소각장을 치하루상의 안내로 둘러보았다. 영상으로 설명을 (말을 알아 들을 수는 없었지만) 듣고, 우리가 있는 곳은 3층이었는데 유리를 통해 내려다본 쓰레기의 양과 시설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났다. 이곳은 후쿠오카시의 쓰레기를 다 처리하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가 있을 때에도 수거용 차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쓰레기가 모인 곳 이라면 냄새와 파리로 더러운 모습 일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유리창을 통해 봐서 그런지 전혀 그런 느낌과 냄새가 나지 않았다. 이곳의 시설은 우리처럼 매립을 하지 않고 소각하는 방법으로 쓰레기를 없앤다고 한다. 소각을 하면서 나오는 다이옥신까지 완벽하게 처리 한다고 해서 어떤 기술인지 우리나라에도 그런 방법이 있다면 굳이 냄새나고 지구환경을 헤치는 매립을 하지 않고 소각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러워졌다. 일본 초등생들은 의무적으로 이곳을 방문해서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그런 교육을 매년 한다면 쓰레기에 대한 의식도 많이 바뀔 것 같은데... 소각장의 견학을 마치고 우리는 에코넷 봉사자 할머니들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카레를 먹었다. 에코넷에는 이곳을 배우러온 다른 나라 (방글라데시)사람들도 같이 봉사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식 카레가 아닌 방글라데시 카레를 먹었다. 다른 나라 음식의 날도 정해서 드시나 보다? 이곳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평균연세가 60은 된다고 한다. 우리 엄마도 창조에서 열심히 봉사 다니시는데, 우리를 키우시고, 봉사도 하시고, 그런 엄마가 존경스러워 진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우린 1년에 두 번 열린다는 벼룩시장에 동참했다. 내가 가져간 물건은 내 동생 지민이와 내가 쓰던 복주머니 몇 개와 일본사람들이 좋아 한다는 이준기 책자를 가져갔다. ‘한국 부산에서 왔습니다’ 라는 현수막을 걸고 우리 일행은 세 블록에 자리잡고 앉았다. 첨엔 다들 누가 물건값을 물어 볼까봐 떨리고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랏샤이마세. 이랏샤이마세’하고 가이드 아저씨가 불러주는 구경하고 가세요라는 일본 말도 하고 손님들의 관심을 받으니 장사꾼이 된 기분이었다. 다행이 내가 가져간 복주머니가 팔려서 다행이었고, 일본인들이 내다놓은 물건도 구경 갔다. 아이들이 쓰던 장난감과 옷 가방 기타 여러 가지 물건들 장신구 다들 쓰던 물건을 깨끗하게 해서 내 놓았다. 나보다 어린 아이들이 귀여운 장난감과 자기들이 쓰던 물건을 내놓고 파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다. 매달 창조에서 주최하는 수련관 앞 재활용 장터도 있었는데 이제라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겠다. 약속한 시간이 되어 우리는 되살림 체험을 하러 에코관으로 갔다. 사키오리(천으로 찢고 짜서 만드는 것),부엉이, EM비누 만들기 등을 여러 조로 나뉘어 체험했다. 내가 속한 조는 비누 만들기 폐식용유를 이용한 되살림이었다. 1시간 이상을 팔로 저었더니 단순노동 ㅋㅋ으로 팔이 너무 아팠다. 1시간 반의 체험이 끝나고 에코넷 내부의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에 관한 전시물을 관람했다. 에코넷 봉사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우리들의 숙소 바리에 호텔로 이동했다. 바리에 호텔은 2인 1실로 시내에 위치해 있어 우리가 야간 시내 탐험을 가기 좋았다. 너무 힘들어 쉬고 싶었지만, 일본은 가게 문을 일찍 닫는다고 했다 그래서 쉬지도 못하고 곧바로 텐진 중앙공원과 아크로스 후쿠오카를 보러 가이드형의 걱정을 뒤로하고 치하루와 남정선회장님을 믿고 시내로 향했다. 가는 동안 40명이나 되는 우리들이 시내를 줄지어 다녀 일본사람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돌아돌아 겨우 도착한 아크로스 후쿠오카는 도심 속 커다란 공원의 잘 단장된 모습이었고, 친환경 건물로 외벽이 계단식으로 푸른 나무와 풀이 가득했다. 회장님의 설명을 듣고 바로 옆 텐진 공원으로 이동했다. 그곳은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지만 바닥에 까마귀 똥들이 가득하다고 회장님이 말씀하셨다 우린 아랑곳하지 않고 재밌게 일본의 텐진 공원에서 축구를 했다. 어두워지니까 공원에는 노숙자들이 잠을 자려고 종이 박스로 잠자리를 만들고 있었다. 조금 무서웠지만 이렇게 잘산다는 나라에는 소외된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린 일본식 라면을 꼭 맛보고 가야 한다는 회장님의 얘기에 발에 불이 나고 물집이 생겼지만 꾹 참고 따라 갔다. 엄마의 반 협박도 있었다^^;; 길을 물어 볼 때마다 일본인들의 친절에 깜짝 놀랐다 나라면 모르겠는데요 한마디로 지나칠 것 텐데 물어보면 일본인모두 다 친절하게 가던 길을 멈추고 일일이 설명해 주었다. 정말 사람하나하나가 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모습이다 정말 나자신을 반성하게 만든다. 겨우 찾아간 거리의 포장마차 일본식 라면 집은 사람들이 다 둘러 앉아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좌석을 만들어서라도 장소를 할 것 같은데 그곳은 규정상 자리를 더 만들어 주지 않았다. 그래서 거리가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가 보다 포장마차의 쓰레기는 보이지도 않았다.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었다. 시민하나하나의 노력으로 깨끗한 거리가 만들어진 모습을 모았다. 겨우 특이한 일본식 라면을 맛보고 우리는 보너스로 돌아오는 길에 일본 전철을 타보았다. 다음날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 가는 날 11시 40분 배를 타기위해 바쁜 아침 일정을 마쳐야 했다. 오호리 공원에서 사진을 찌고 풀어진 신발 끈도 묶을 새도 없이 차를 타러 움직였다. 우리가 꼭 가고 싶어 했던 100엔 하우스는 20분의 시간을 주어서 다들 마음 바쁘게 달려갔다 우리나라 천냥하우스와 같았는데 이곳에도 made in china가 80%를 차지한 것 같았다 스페이스 월드 내에서도 선물매장이 다 중국제품이었는데.... 친구들의 선물을 급하게 골라 사고 급하게 차를 탔다 다들 20분의 시간을 잘 지켜 우린 무사히 배를 탈수 있었다. 돌아오는 배안에서 일본을 다녀오는 보고서를 썼다. 지금의 우리나라도 환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시와 시민들의 힘으로 다시 살린 청계천, 온천천, 지금도 노력중인 학천 천 살리기, 창조 어머니 모임의 우리들의 어머니들의 노력과 녹색도시 21일과 같은 환경단체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도 멀지 않아 다른 나라에서 배우러 오는 환경 선진국이 될 것이다. 다른사람이 아닌 나부터라도 작지만 우리 마을 가꾸기 환경 실천을 열심히 참여해야겠다.
첫댓글 아주 자세하게 잘 적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