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10-1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민주인사 재판 : 분리주의 혐의 징역 20년형 선고
Activist Mam Sonando gets 2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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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eng Chivoan / Phnom Penh Post) 몸 소난도(중앙) 씨가 지난달 재판을 받기 위해 프놈펜 지방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
기사작성 : May Titthara
'프놈펜 지방법원'은 오늘(10.1) 아침, 독립 방송사인 '비하이브 라디오'(Beehive Radio: FM 105 Mz)의 소유주이자 '민주주의 연합'(Association of Democrats) 회장인 몸 소난도(Mam Sonando 혹은 Mom Sonando: 70세)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끄라쩨(Kratie) 도의 쁘로마(Pro Ma) 리에서 모의했다는 소위 '분리주의 책동'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여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또한 또 다른 기획자라는 혐의를 받고 있는 분 라타(Bun Ratha) 피고인은 [도피 중인 관계로] 궐석재판을 통해 징역 30년형을 언도받았다. 그리고 여타 피고인 3명에게는 징역 10개월부터 3년형까지 선고됐다.
짜잉 시낫(Chaing Sinath, 여) 재판장은 3시간 이상이 소요된 공판을 통해, 피고인들에게 적용됐던 기존의 혐의들 및 이 분리주의 모의에 관한 기나긴 과정을 다시금 낭독했다. 소난도 씨에게는 이 모의를 전반적으로 기획한 혐의가 적용됐다.
시낫 판사가 판결문을 낭독하는 동안, 법원 바깥에는 소난도 씨의 지지자 수백명이 모여들었고, 이에 따라 경찰 병력도 증강 배치됐다.
몸 소난도 씨의 재판은 인권단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인권단체들은 소난도 씨에게 적용된 혐의가 날조된 것이며 정치적 동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고 있다. 훈센(Hun Sen) 총리는 소난도 씨가 체포되기 전 '공식적인 연설'을 통해, 그간 정부에 대해 직설적인 비판을 가해왔던 소난도 씨가 끄라쩨 도에서 발생한 소요사태에 연루됐다고 말한 바 있다.
캄보디아 당국은 지난 5월에 끄라쩨 도의 쁘로마(Broma) 리에서 주민들을 강제철거하다, 정부군이 시위 주민들에게 발포하여 '14세의 소녀가 사망'했다. 하지만 관리들은 이 강제철거가 분리주의자들을 색출하기 위한 단속활동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의 이같은 주장은 광점위한 인권단체들로부터 부인당했다. 인권단체들은 당시의 단속이 러시아의 농공기업인 '카소팀'(Casotim) 사와 장기간에 걸쳐 토지분규를 벌이고 있던 수백 가구의 주민들을 강제로 퇴거시키기 위한 일이었을 뿐이라 말하고 있다.
어제(9.30) 법원에 출두했던 몸 소난도 씨는 간단한 진술을 통해, 자신은 스스로가 무죄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판결 내용과 상관없이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소난도 씨의 부인인 딘 파나라(Dinn Phanara) 씨는 항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70세인 소난도 씨는 지난 7월 구속당한 이래, 여러 가지 지병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소난도 씨에 대한 판결내용이 법원 바깥으로 알려지자, 여러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렸고, 일부는 망연자실했다. '민주주의 연합'의 후온 빤나리(Huon Pannary, 여)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에게 유죄 선고가 내려진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 그는 자신이 무죄라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다. 하지만 그가 유죄라는 증거는 전혀 없었다. 충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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