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kushima원전의 회상

[전재풍]

일본의 대지진과 Tsunami에 이은 Fukushima원전의 대참사를 보며 착잡한 마음 금할 길 없다.

인간의 인지가 아무리 발달한다 하여도 자연의 대재앙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움에 따라 대처능력 또한 한계를 보일수 밖에 없다.

보통 원전은 역사상 기록된 최대한의 재앙에 바탕하여 충분한 안전 여유도를 고려하여 설계, 건설, 감리 운영되는 최고의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이해되어 왔다. 지금까지 상업용원전이 겪은 원자로 로심 손상에 따른 재앙은 모두 원자로를 식혀주는 냉각수상실에 따른 것인데 1979년 겪은 TMI사고의 경우 원자로로심은 녹아났지만 원자로를 포함한 원자로건물의 구조파괴로까지 이어지지않아 1986년 발생했던 Chernovyl원전사고와 비교하여 서방원전 설계의 안전성마진이 월등 우월한것으로 이해되어왔다.

이번 Fukushima원전의 경우도 부분적으로 원자로 로심이 파손되며 발생한 수소가스가 원자로계통에서 누설되어 원자로건물 상층부에 밀집되어 폭발하면서 원자로건물외부로 상당히 많은 양의 방사성물질이 누출되어 원자력분야에 근무했거나 근무중인 모든이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그나마 우리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Fukushima원전이 일본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편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비롯란 아시아지역은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평양을 횡단하여 미주대륙에 미칠쯤에는 Chernovyl사고시 우리나라가 받은 방사능 피해가 미미했던 것과 유사한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까 추정한다.

사고를 겪으면서 일본인들의 침착성을 잃지않은 태도에는 경의를 표하지 안을수 없다.

내가 1969년 8월 1년간의 인도생활을 마치고 귀로에 일본 원자력시설을 방문중 Fukushima원전 건설소장의 후한 접대를 받으며 나누었던 옛일을 기억하며 감회가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

당시 건설소장의 이름을 기억할수는 없으나 이분은 일제식민지시대 군산에서 살았다하여 한국에 대한 이해가 제법 있을법 한데도 나에게 Mr. Jeon이 지금 한국 젊은이의 어느정도 수준으로 자신을 평가하느냐 묻기에 내가 평균수준이 아니겠습니까하고 대답하였더니 앞으로 30년정도면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으리라 말하였다.  1969년 내가 처음 밟은 일본 땅은 우리가 따라잡기엔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이는 훨씬 발전한 사회 모습이었다. 40여년 지난 지금 시점에서 보면 특정부문은 우리가 일본을 따라잡거나 추월한 부분도 있으며 소비만큼은 월등히 일본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마 문화적인 격차만큼은 쉽게 따라잡기 힘들어 보여 안타깝다.

이번 대재앙을 겪으며 보이고있는 일본인들의 의연한 자세를 보면 일본은 더한층 성숙한 시민사회로의 발전을 보일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원자력기술도 재난을 극복하면서 다시한번 quantum jump를 이룰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도 일본의 대재앙을 거울 삼아 스스로 겪지않았더라도 미리미리 대처하는 슬기로움을 익혔으면 한다. 아울러 대재앙의 와중에 생명과 재산을 잃은 모든 일본인들에게 전능하신 하느님의 위로가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전재풍]

Fukushima원전사고는 아직도 진행형으로 사고의 원인, 진행과정, 조치경과등이 잘 알려져 있지않아 중간부분 일부의 글을 삭제합니다.

[월하]

골프치러 먼 나라에 가서도 관심이 많으시군요.
이제 세계는 바로 이웃이군요..
빠른 시일 안에 복구되고 더 이상의 재앙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이수현]

재풍회장님과 월성원전발전소에 다녀올때만 해도 젊었언는데 몇년이지난 지금 관심의 대상이네요,아무튼 전문가 전회장께서 해설(?)해주실것으로 믿습니다. 건강하세요!

[머찐아빠]

시의적절한 내용에 감사하며 어려움에도 기본을 지키며 나아가는 일본인들의 자세에 대하여 존경을 표하며 우리도 하루빨리 본받아야 선진대열에 함께할수 있다고 봅니다 건강과 가정에 좋은일 많이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