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을 뽑아 알립니다
우리는 1998년부터 해마다 25년 째 한글날에 우리말을 살리고 지키려고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을 뽑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본 한자말을 한자로 쓰자면서 우리말과 한글을 못살게 구는 이들이 많았으나 이제 줄었는데 요즘에는 영어를 지나치게 마구 써서 우리말이 바람 앞 촛불 꼴입니다. 지난날 한자를 섬기던 무리들이 오늘날에 미국말 섬기기로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누리통신을 통해서 글로 발표만 했는데 올해는 서울 한글회관에서 울해 우리 모임이 뽑은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들을 알리는 기자회견도 하고 그 자리에서 으뜸 지킴이로 뽑은 광주문화방송 김낙곤 사장에게 상패도 주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이런 일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온 국민이 우리말을 사랑하고 빛내주길 바라면서 올해 뽑은 지킴이와 헤살꾼을 아래 알립니다.
우리말 지킴이 다섯
1. 으뜸 지킴이: 광주문화방송(사장 김낙곤)
2. 유럽 울버햄튼 팀 축구 선수 황희찬 님
3. 한글 윷놀이 교재를 만든 안철주 님
4. 미국 교포 권명원 한글 멋글씨 작가
5. 전주 가나다모임 대표 송귀현 님
우리말 헤살꾼 다섯
1. 으뜸 헤살꾼: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
2. 정부기관 기획재정부(장관 추경호)
3. 국어기본법을 비웃는 공공기관 알림 글들
4. 영어 통용도시 추진하는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
5. 광화문에 걸린 한글 현판을 떼고 한자 현판을 단 문화재청
2023년 10월 5일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아룀
고영회, 김경희, 박문희, 노명환, 리대로, 이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