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1
4. 고의적인 배교(11장)
잠언 5장 20-23절과 6장 20-24절을 쓴 사람이 이방 민족으로부터 많은 아내와 첩들을 취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었던 일부다처 제도만으로도 충분히 나쁜 것이었지만, 그가 이방 여인들을 택한 처사는 하나님께 대한 고의적인 배교 행위였다(신 7:1-14). 이같은 반복된 죄의 원인은 무엇이었는가? 솔로몬의 마음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지 않았다(11:4). 하나님은 “마음의 순전함“을 원하셨으며(9:4),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향한 하나로 규합된 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솔로몬의 마음은 하나님을 섬기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사랑하는 것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유일하신 참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한 사람이 이교의 제단을 섬기기 시작하는 것은 비극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은 이 일에 진노하셨으며 오류를 범하는 왕을 믿음으로 돌이키기 위하여 몇 가지 징계를 내리셨다.
경고의 멧세지(9-13절)-하나님은 솔로몬에게서 왕국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시겠다고 하셨다. 이 말이 솔로몬에게 충격을 주어 마음을 돌이키게 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일은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만일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더욱 맹렬한 방법을 사용하신다.
에돔의 침략(14-22절)-솔로몬의 “안식의 왕국“은 이제 전쟁으로 실의에 빠졌다! 야고보서 4장에는 이 사건에 대한 영적인 해설이 나와있다. 바로를 포함한 솔로몬의 동맹국들은 별로 한 일이 없었다. 왜냐하면 애굽은 에돔과 결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르손의 적대행위(23-25절)-수 년 동안 이 전사의 무리들은 솔로몬의 국경을 괴롭혔다. 배교한 왕은 급속히 땅을 잃어가고 있었다.
여로보암과의 경쟁(26-43절)-솔로몬 자신이 여로보암의 용감성과 근면성 때문에 그를 승진시켰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눈에 띄지 않는 청년을 열지파의 왕이 되도록 선택하셨다! 한 지파는 유다인데 여기에는 “작은 베냐민“(12:21)이 포함되었다. 솔로몬은 자기에게 경쟁자가 있음을 알았을 때 그를 죽이려 하였다. 왕은 백성들이 무거운 세금과 강제 노동 계획으로 신음하고 있음을 알았어야만 했다(12:6-11). 사실, 공공 임무를 맡고 있던 아도니람은 백성들에게 돌에 맞아 죽었다(12:18).
솔로몬이 죽자,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통치하게 되었다. 만일 솔로몬이 여호와께 성실하게 머물러 있었다면 그의 말년은 징계와 패전 대신에 축복과 승리로 채워졌을 것이다. 그는 백성들의 마음을 얻어야 할 과제를 아들에게 물려 주었으며, 르호보암은 솔로몬을 부유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 무거운 부담들을 어떻게 하든 덜어주어야 했다. 사실상 이스라엘은 위대한 영광과 광채의 은택을 입는 것 같았으나 모든 일들이 잘 되어나간 것은 아니었다. 이것은 지속될 수 없는 덧없는 영광이었다. 요한계시록 3장 17-18절의 설명은 이 상황에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