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53을 예매해놔서.. 인사도 못하고 가버렸네요. 개표하고 플랫폼에 발올리자마자 #253 발차하려고 하더군요.. 겨우 탔습니다. 또 영동역 정차 1분전에 겨우 잠깨서 허겁지겁 하차.-_- 부산에 10분 연착해서 00:37분 도착. 심야좌석타고 귀가.. 내려오면서 내내 잔다고 범주님 문자랑 전화 못받았네요.. 죄송죄송..
그럼 짧은 정모, 여행 후기 나갑니다.
저희집이 부철 1호선 신평역 바로 옆입니다. 카메라, MD, 우표첩(여기에 승차권, 입장권, 스탬프 넣어서 다님..)챙기고 친구랑 함께 나섰습니다.
부산역 도착 후 STM에서 티켓팅하고.. 같이나온 친구가 고맙게도 구포까지 가준다네요~ 구포까지는 특정운임 무궁화로 2100원씩이나.. 저번엔 구포까지 입장권으로 무임승차 함..-_-
예상과는 다르게 #266이 보기보다 부산역 승차 승객이 많더군요. 입석손님으로 발 디딜틈 없었습니다. 어느 새 사상 정차 후 구포역 도착. 친구 하차하고 열차는 어둠을 뚫고 나아갑니다.
삼랑진, 밀양, 청도, 경산 정차 후 입석손님이 많이 줄었네요. 동대구 후부터는 입석손님은 없군요..
대구, 왜관, 구미, 김천 정차.. 여기서 승객들 많이 내리고 좌석도 많이 비어있네요. 영동, 대전역에 정차 한 후 열차는 본격적으로 속력을 내어 빠른속도로 서울을 향해 달립니다.
조치원역에서 정차하고 #38열차 선행통과 시키구요. 천안역 정차. 역시 승객들 많이 내리고 평택역 정차 후부터는 거의 파리날리네요. 역시 열차 시간상 대중교통과 연계가 안되니까 승객이.. #706 정도만 해도 승객이 많은데..
나머지 수원, 영등포, 용산 정차하고 서울역 도착합니다. 서울역 내에서 500원짜리 컴퓨터로 시간 때우다가 지철 청량리행 첫차(S972) - 05:35분 서울역 발.. 를 타기위해 지하 서울역으로.. 지철 1호선 저항 개조 Tc가 발차대기중이더군요.
청량리 도착 후 티켓팅하고 청평엘 갔다왔습니다. 대성리 - 청평 구간은 북한강을 옆에 끼고있어서인지 경치가 좋았습니다. 근데 산 깎고 모텔, 카페 짓는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더군요..-_- 저번에 어떤님께서 청평에 스탬프가 없다?고 하셨던 글이 방금 뇌리를 스쳐지나갔..-_-는데 역무실에 스탬프 있습니다.
청평에서 놀다 #562를 타고 성북으로 돌아왔습니다. 성북역서 스탬프 받고 입장권 구입 후 의정부로 갑니다. 의정부역 운임정산실에서 스탬프 받고 에드몬슨 집표권 조금 얻었습니다.
인천행 전철에 몸을 싣고 서울역으로 갑니다. 가는 도중에 회기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고 다시 서울역으로..
서울역에 일이 있어서.. 일 다 보고 남영역으로 이동.. 남영역에서 역시 사진찍고 노량진서 내립니다. 노량진역에서 입장권 구입 후 스탬프를 받으러 운임정산실에 갔는데 관계자분이 부재중이시더군요. 시간이 없어 그냥 구로로 이동-_-
구로에서 사진 찍고 영등포로 이동합니다. 영등포역에서 역시 스탬프 받고, 입장권 구입하고 500원짜리 PC로 시간때움..
12시 50분쯤 되니까 #469가 개표를 시작하더군요. 개표받고 플랫폼으로.. 그리고 어느새 열차는 영등포역에 진입중입니다. 아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469는 구특전 무궁화호입니다.
조치원 가는 도중 석수-관악 구간에 동글이 1편성이 시운전롤지를 달고 시운전 중이더군요..
열차 수원, 평택, 천안에 정차합니다. 역시 이 구간은 열차가 씽씽 달립니다.
이윽고 조치원역에 정차.. 조치원역 스탬프와 입장권 받고.. 조치원역 나가는곳에 의문의 무리(-_-;;)가 있더군요. 순간 저기다 싶어서.. 이렇게 합류했습니다.
그 후로 몇분 더 오셨고 단체사진도 찍고.. #1143에 승차합니다. 7175호가 #1143 견인이네요~
삼탄까지의 정차역은 청주, 오근장, 청주공항, 내수, 증평, 도안, 음성, 소이, 주덕, 달천, 충주, 목행, 동량 이렇게 되겠습니다. 기나긴 인등터널을 지나 열차는 삼탄역에 도착합니다.
삼탄역에 내린 후 회원여러분들이 삼탄역으로 우루루~ 몰려가셔서 삼탄역이 온통 스탬프 판이 됐네요..^^; 게다가 삼탄에 충주역 스탬프까지.. 후후.. 경사났습니다.^^; 친절하신 역장님 명함도 받구요.
제천천 위의 삼탄교 위에서 사진도 찍고.. 주변에 구경 하다가 제천천가에서 시멘트벌크차를 끌고가는 화물열차도 보고.. 대전행 #370도 보고..저녁으로 닭도리탕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삼탄서 올때는 계속 잠만 자서 기억이 안나네요..
암튼 조치원에 2분 30초 가까이 연착을 했습니다. 제가 47분에 조치원서 떠나는 #253을 예매했기 때문에 인사도 못하고 허겁지겁 나섰습니다.-_-
플랫폼에 발 올리는 순간 열차가 발차하려고 폼을 잡더군요. 휴.. 겨우 탔습니다. 부강역, 신탄진역 정차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부터는 필름이 끊겨버렸습니다..
영동역 정차 1분 전에 겨우 잠이깨서.. 십년 감수하는 줄 알았습니다. 암튼 허겁지겁 영동역에 내려서 스탬프 받았습니다. #31열차 개표 시작하더군요. #31 영동역에 7분정도 연착합니다.
부산까지 계속 자서(-_-;; 제가 원래 기차타면 안자는데.. 이날은 새벽부터 기차를 타고와서 그런지 잠이 쏟아지더군요..) 기억에 없네요. 잠이 깨니 부산진-부산 구간 운행중이더군요..-_-;;;
종착역인 부산역에 10분 연착하여 도착합니다. 심야좌석타고 겨우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에 도착 후 대충 샤워하고 그대로 잠들어버렸네요.
암튼 재밌게 시간 보냈구요.. 범주님, 준규님, 준규님 친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수고'라는 표현 써도 되는건가요? 제가 알기로는 자기보다 어린 사람한테 쓰는 말로 아는데, 마땅히 대신할 말이 없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