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반팔옷 전부 집어넣고
두꺼운 긴옷으로 바꿔야 되겠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옷이 걱정이다.
해마다 몇벌씩 장만도 하지만
막상 계절이 바껴 입던옷을 꺼내면 영~ 구닥이다.
예전 무스탕 가죽옷이 유행할때
그때 돈으로 백만원도 넘게주고 산옷이 있었다.
마눌은 내 생일선물 이라고 사준것인데
옷스타일이 썩 마음에 들지않아 한두번 입다
장롱에 걸어두고 이러기를 십여년하다
결국은 폐품으로 버렸다.
만원짜리 티셔츠를 사놓고 너무이뻐
여름내내 그것만 입다 세월을 보낸적도 있다.
가격을 막론하고 내몸에 맞고 내가 좋아야 그옷을 입게된다.
젊은시절 만나던 여자도 그렇더라.
얼굴만 이쁘다고 꼭 좋은건 아니다.
옷잘입어서 좋은것도 아니다.
내 취향에 맞고 내가 좋아야 좋은것이다.
아무리 껍데기가 좋아 보였어도
같이 하룻밤을 자봐야 또다른 결말이 생긴다.
속궁합이 맞으면 서로의 어떤결함도 용서가 된다.
첫합에 속궁합이 맞지 않으면
한번은 더 맞춰 보지만
아닐땐 결국은 헤여지게 되더라.
남녀사이에 속궁합..
정말 몸에 맞는옷 처럼 중요사항 이다.
얼굴 본다고 알수 있는것도 아니고
악수 한다고 알수 있는것도 아니고
단순 포옹 만으로 알수 있는것도 아니고
꼭 옷을벗고 절차를 밟아야하니..
그 과정까지 가기가 무척이나 어렵더라..
이젠 늙어버려 완력이나 패기 만으로
되지도 않을뿐더러
상호 합의도출도 쉽지않고 어려워만 지니
아예 포기하고 꿈도 꾸지않게 되더라 ㅎ
아~ 옛날이여~~
첫댓글 ㅋㅋ 절차가 넘 복잡해요..
절차 다 생략해요?ㅋ
담보님
꿈은 꾸어야 합니다
꿈이 없으면 세상 사는 맛이 없어져요 ㅎㅎ
꿈을꾸고싶어도 근본적인게
망가져 있으면 꿈꿀수가 없죠 ㅎ
옷이야기에
어떤 주부님이 쓴 글로 착각하고 읽다보니
아차..담보님이셨지..ㅎ
옷이 속궁합으로 스무스하게 연결되네요
그쵸.. 중요하겠죠
근데 나이먹으면 마음 잘 맞는게 젤 좋을거 같아요
추억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추억만으로는 안되요..
눈에 불이 번쩍해야 해요 ㅎ
최고로 치는게
속궁합인거쥬
후궁들을 많히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들 하드만
알수없으니~~윈
내가 왕이 아니고
민스님이 왕이 아닐진대
내가 알것소?
민스님이 알것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