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하부요로증상의 80% 전립선비대증, 여성 45% 요실금으로 고통
비뇨기과는 남성의 요로생식기와 여성의 요로계 및 부신 등에 발생하는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담당한다.
하루에 10번 정도의 배뇨횟수와 관련된 시원한 배설의 만족은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이에 따라 배뇨장애 관련 질환은 많은 발전을 하였고,
새로운 약물치료와 수술법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우리 의료원 비뇨기과에서도 새로운 분야 연구와 최신 수술법을 통해
국내 비뇨기과학 수준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고령화사회에 따라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남녀 배뇨장애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의료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최신 진단과 치료법을 소개한다.
하부요로증상과 치료
▶하부요로증상은 소변을 배출시키는데 있어 여러 질환으로 인해
장애가 발생하는 증상이다.
보통 ‘오줌소태’라고 일컫는 방광염과
뇌졸중, 당뇨 등으로 인한 신경인성방광,
전립선염, 방광암 등 방광에 자극을 유발시키는 질환들과 함께
척수손상으로 인한 신경인성방광,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요도암 등 방광출구에 폐색을 일으키는 질환들이 있다.
이중 중년 이후의 남성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전립선비대증은
하부요로증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 노화과정의 일부로서 보통 50대에 발생하며
배뇨의 어려움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이를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심지어 정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소변이 약해졌다고 생각하는 등
아직 잘못된 인식을 가진 경우가 많다.
날씨가 추워지면 골반근육이 수축되고
감기약 등을 복용하게 되면 배뇨가 더 힘들어지는 계절이 되었다.
배뇨에 곤란을 느낀다면 더이상 화장실에서 힘들어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 삶의 질을 한층 높여야 할 것이다.
▶여성 요실금은 소변을 보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자신도 모르게 요도를 통하여
소변을 지리는 것으로 심하면 환자나 보호자에게 사회적, 위생적 문제를 일으킨다.
요실금은 여성 전체 인구의 최소 10% 이상이 해당되며
노인여성은 약 40%가 요실금이 있어,
최근에는 중요한 건강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요실금에는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반사성 요실금, 일출성 요실금,
심인성 요실금 등이 있다.
여성에게는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혼합된 상태가 가장 많아
전체 절반을 차지하며, 순수한 복압성 요실금은 약 1/4이 해당된다.
▶우리 의료원 비뇨기과는 1970년 문을 열고,
「방광암환자의 방광전적출술 및 소장을 이용한 요로전환술」
최다 경험을 보고하는 등 방광암 수술에 큰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이나 방광내종양 등에 경요도적 내시경수술」의 발전에
기여하여 국내 비뇨기과학 수준을 발전시켰다.
소아비뇨기과의 전국적인 명성 외에도 비뇨기종양, 신장이식, 요로결석,
여성비뇨기학, 신경비뇨기학, 내비뇨기과학, 남성의학(성기능장애) 등의
특수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은 방광의 바로 아래 위치하며 요도를 감싸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에 따른 변화이며, 남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 중년 이후의 남성중 약 45%에서 발생하며,
50세 이상 남자의 11%에서 중등도 이상의 전립선 증상을 가지며
전립선비대와 함께 소변속도의 감소를 보인다.
증상
크게 폐색증상과 방광자극증상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전립선의 크기 증가로 발생하는 폐색증상으로는 소변줄기가 가늘게 나오는
세뇨와 소변을 시작할 때 금방 나오지 않고 한참 기다려야하는 지연뇨 등이 포함되
며, 가장 심한 경우에는 5~6시간 이상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아
하복부가 팽창되고 심한 통증을 느끼는 급성요폐도 있다.
둘째, 방광자극증상으로는 잠을 자는 도중 2회 이상 깨어나서 소변을 봐야하는
야간뇨, 낮 시간에 자주 소변을 봐야하는 빈뇨,
요의를 느끼고 나면 빨리 소변을 봐야한다고 생각되는 급박뇨 등이 있다.
진단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표(I-PSS : 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를 이용하여 증상의 심각한 정도를 판별하게 된다.
이 외에도 향후 치료여부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검사법으로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직접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를 비롯해, ‘요검사’, ‘요류검사’,
‘경직장초음파검사’, ‘방광경검사’ 등이 있다.
치료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치료목표를 두고 환자의 측면에서 치료법을 결정하
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전립선비대증치료의 목적은 배뇨의 고통을 호전시키며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의료원 비뇨기과에서는 많은 종류의 약물치료와 덜 침습적인 치료로 가능하게
되어 환자의 선택폭을 다양화하고 치료의 대상을 전립선뿐만 아니라 방광에까지
확대하여 방광기능을 유지 향상시키는 것을 중요한 장기적 치료목적으로 하고 있
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거나,
약물요법보다 좀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한다.
대표적인 수술은 경요도전립선절개술로 전체 전립선 수술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여성비뇨기질환
여성들도 방광염, 배뇨곤란, 요실금, 성상담, 신장, 방광암 같은 비뇨계 종양 등
많은 질환들로 비뇨기과를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여성의 하부요로질환은 대부분 빈뇨, 잔뇨감, 배뇨통, 급박뇨 등의 방광자극증상
그리고 요실금 등의 배뇨증상으로 나타난다.
여성은 남성들과 달리 요도가 짧고, 굵으며 질입구와 항문이 인접하여
항상 자가 세균감염에 노출되어 있다.
게다가 월경주기, 성생활, 임신, 출산 등의 체질변화가
더욱 요로감염의 빈도를 증가시키거나 배뇨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대표적 질환은 급·만성 또는 재발성 방광염,
세균성 감염 없이 오는 간질성 방광염,
긴박뇨, 빈뇨가 주증상인 불안정방광 빈뇨와 더불어
배뇨통과 하복부 동통으로 고통스런 여성요도증후군, 요도게실
갱년기 이후에 생기는 노인성 요도염과 요도 카룬클
특히 복압성 요실금은 여성하부요로의 구조와 주위조직의 특성으로 인하여
매우 자주 발생하는 증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여성의 약 45%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요실금을 경험하고
있다.
요실금
소변을 보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지리는 요실금은 그 원인과
종류가 다양하다.
그중 복압성 요실금이 가장 흔한데 임신과 출산 특히 산후
방광을 지지하는 조직의 이상으로 많이 나타난다.
다음으로 흔한 절박성 요실금은 요로감염이나 방광내 결석 등 이물질,
뇌신경계의 이상 때문에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배출되는 현상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여성, 아기를 쉽게 빨리 낳은 여성,
비만 여성이 걸리기 쉽다.
4명 이상 다산이나 난산 후에 요실금이 많이 나타난다.
출산 직후 산모의 20%정도는 일시적으로 요실금을 겪는다.
대개 3개월쯤 지나면 좋아지지만,
이때 꾸준한 운동치료를 시행해야 재발되지 않는다.
기침, 웃음, 뜀뛰기 등에서만 속옷이 젖거나하면 과거에는 비교적 참을만한 것이었
다. 그러나 요즘에는 여성의 육체적 활동도 두드러져,
특히 취미나 건강미용 때문에 에어로빅 같은 주기적인 운동이나
각종 스포츠에 몰두하는 경우에는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고,
심지어는 이러한 일이 전문직 또는 직업상 늘 발생한다면
삶의 질과 방향이 바꾸어져야 할 형편이 되는 것이다.
요실금의 중요성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의해 결정되어진다.
활동제한(여행시), 수분섭취제한, 어디를 가든 화장실 옆에 항상 있어야 된다는
등으로 요실금의 실수를 방지해야하는 정도로 부정적 삶의 스타일을 야기한다면,
심각한 상태라 하겠다.
요실금 상태의 평가는 상세한 환자의 병력을 통해서 대부분 문답으로 알 수 있다.
야간요실금 유무, 탄산음료, 차나 커피 등에 따른 주간 요실금의 변화유무도
알아야 한다.
때로는 당뇨, 심부전 등에 의한 야간요실금이 요증가에 따라 악화될 수 있고,
고혈압 치료제인 알파교감차단제 복용도 방광경부이완을 야기하여
요실금을 촉진시킬 수 있다.
그외 뇌졸중, 척추손상 및 수술여부의 신경학적 병력도 중요하다.
호르몬 상태도 중요한데,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는 에스트로겐 보충요법이
필요하다.
따라서 치료는 요실금에 관계되는 여러 요인 즉, 환경요인, 행동의 변화,
약물복용이나 질병유무 등을 정확히 평가함으로써 가능하다.
비수술적 요법으로 에스트로겐 보충, 질내 삽입추나 항문근육 운동,
전기자극 등에 의한 골반근육운동법, 항콜린제 등 약물요법이 있다.
수술적 요법은 환자의 상태나 의사들의 수술방법 선호도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며,
최근에는 프롤렌 테이프를 이용한 슬링수술이 수술시간과 입원기간 단축 및
술후 신속한 사회복귀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성공률은 90% 이상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또는 비만, 노화 등에 따른 재발이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이때 재수술이 가능하고 성공률도 처음과 동등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요실금의 진단
요실금 환자가 오면 우선 철저한 문진과 이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요실금의 상태와 심한 정도는 설문지, 배뇨일지, pad test, 내진, 방광요도경검사,
요역학검사 등을 통한 주관적,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하여 알아볼 수 있다.
과민성 방광
과민성(과활동성) 방광이란 소변이 방광에 차는 동안 비정상적으로
방광이 수축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소변이 자주 마렵고(빈뇨),
소변을 참기가 힘들며(절박뇨),
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못하고 소변이 새서 속옷을 적시는(절박성 요실금) 증상군으
로, 국제요실금학회에서 정의한 배뇨근 과활동(detrusor overactivity)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선택된 용어이다.
학회 및 연구활동
동산의료원 비뇨기과에서는 분과별로 특수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happy drug(행복을 가져다 주는 약) 등 새로운 분야의 연구
와 환자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전립선 공개강좌 및 무료검진을
통해 시민건강정보 제공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철희 교수는 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학술이사를 거쳐 현재 편집이사로 활동
하면서 학회지 편집위원장으로 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지를 금년 9월 제14차 의
학학술지 평가에서 KoreaMed에 등재되는데 노력하여 결실을 거두었다. 특히 여성요
실금의 수술치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최신 수술방법을 도입하고 관련논문도 여러
편 국내외로 발표하고 있다. 김천일 교수는 금년 10월에 전립선학회장에 선출되어
위상을 높이고 있다.
소아비뇨기과학 부문에서 김광세 교수도 대한소아비뇨기과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여
전히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상담전화 : (053)250-7634
● 담당교수 : 김 광 세 (월, 수-오전, 월, 수-오후)
김 천 일 (수-오전, 월, 목-오후)
박 철 희 (월, 화-오전, 수-오후)
장 혁 수 (수-오전, 월, 수-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