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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홍석범 |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대학구조개혁이 본격화된 가운데 강릉원주대가 강원대와의 통합에 대한 연구용역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1도(道) 1국립대’ 탄생 움직임이 가시화됐다.
특히 설문조사에 참여한 강릉원주대 교수 60% 이상이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져 양 대학간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지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강릉원주대 관계자에 따르면 강릉원주대 교수회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통합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 통합 효과와 전망 등을 조사했다.
또 오는 2025년에는 대학 진학 학령 인구에 비해 대학 정원이 전국적으로 약 15만명 정도 감축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와 연계한 학내 교수·학생 정원 감축 부분 등도 점검했다.
강릉원주대는 해당 용역을 토대로 최근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참여 교수의 60%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그동안 통합 논의에 한발 물러났던 전방욱 강릉원주대 총장이 최근 교수들에게 “교수들의 의견이 통합에 무게를 둔다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혀 추진에 속도감이 실리고 있다.
강릉원주대 일부 교수들이 “비공식적인 사안”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 총장이 교수회가 추진한 통합 관련 용역·설문조사 후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양교간 통합 논의는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통합 논의가 이뤄지면 지난 2005년 국립대 통합정책에 따라 추진된 △강원대-삼척산업대 △강릉대-원주대 통합 후 10년 만이다.
이와 관련, 신승호 강원대 총장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통합으로 갈 수 밖에 없다. 4년제 대학 협의체인 ‘강원도대학발전협의회’에서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원주대의 한 교수는 ”강원대 춘천·삼척·도계 캠퍼스와 강릉원주대 강릉·원주 캠퍼스 5개 캠퍼스의 유사 중복 학과 조율, 교수·직원간 교류, 지역사회 여론 등이 통합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pj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