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볶음에 견과류 대신 '이것' 넣으세요
멸치는 견과류 대신 풋고추와 함께 볶아먹는 게 좋다.
멸치에는 어린이 성장발육을 돕는 칼슘이 매우 풍부하다. 어린 자녀의 반찬으로 견과류를 넣은 멸치볶음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멸치와 견과류를 함께 먹으면 몸에 좋을까?
멸치와 견과류는 영양상으로 궁합이 좋지 않다. 호두나 아몬드 등에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피틴산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땅콩에도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산 성분이 들어 있다. 수산과 칼슘을 함께 먹으면 장 속에서 불용성 복합체가 형성돼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바로 배설된다. 멸치에는 칼슘이 풍부하지만,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인도 많아 칼슘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되는 식품과 함께 조리할 필요가 있다.
멸치와 함께 볶아먹으면 좋은 식품은 바로 풋고추다. 풋고추의 철분이 멸치의 칼슘 흡수를 도울 수 있다. 더불어 풋고추에는 섬유소·카로틴·비타민C 등이 풍부해 멸치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멸치의 지방 성분도 풋고추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높여준다. 멸치는 피망과 조리해도 좋다. 피망에는 멸치처럼 칼슘과 비타민B군이 풍부해 그 효과가 상승하며, 멸치에 부족한 비타민C도 많다. 무엇보다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D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특유의 향을 가진 우엉도 권할 만 하다. 우엉의 이눌린 성분은 장에서 칼슘 흡수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