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여러 오엠님들의 격려와 염려 말씀 덕분으로
일정을 잘 마치고 북귀 하였습니다.
0330 : 조금 이른 퇴근을 합니다.
전일 출근전에 챙겨 놓은 베낭에 내용물을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다시 확인 합니다.
한가지라도 없으면 야전에서는 대략 난감? 입니다 ㅎㅎ
아침 식사용으로 유부초밥과 꼬마 김밥도 준비 합니다.
마지막으로, 목살,깻잎,고추,쌈장 등 여러가지를 냉장고에서 꺼내 베낭에 넣고 버클을 끼웁니다.
0430 : 전일 기름치고 바람넣고 준비해둔 자전거를 꺼 냅니다.
베낭을 잘 묶고 헬멧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서울 고터(센트럴)로 출발 합니다.
0500 : 증산교에서 DS1GKD님과 합류하여 고터 도착 입니다.
예약해 둔 괴산행 승차권을 발권 하고 한숨을 돌립니다.
잠시후,승강장에서 버스에 적재가 용이 하도록 자전거 앞바퀴를 분리 한후
화장실 등 주변 정리를 합니다.
0635 : 괴산행 일반 고속버스에 잔차를 적재하고 승차 합니다.
0645 : 거의 만석인 버스는 서을 터미널을 빠져 나갑니다.
증평을 경유하여 괴산까지는 2시간이 소요 됩니다.
이동하는 시간은 아주 중요 합니다.
조금이라도 자야, 총110km 자전거길 주행에 도움이 되니까요 ㅎㅎ
저는 무박으로 진행중이라 꼭 필요한 시간 입니다.
출근 시간대라 서울구간 고속도로에 밀리는 차량을 쳐다보다가 바로 잠으로 빠져 듭니다.
0855 : 버스는 124km를 달려서 괴산 터미널에 들어 섭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 인사를 건네고 후다닦 잔차 및 장비들을 화물칸에서 내립니다.
잔차 말고도 베낭,미니폴,헬멧,고푸로숏티,바람막이,물병등 여러가지 입니다.
마지막으로,놓고 내리는 건 없는지?
기사님과 같이 화물고를 한번 더 확인 합니다.
하나라도 없으면 일정이 지연되는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장비 확인 완료!
0920 : 운용지 수주팔봉으로 출발 합니다.
거리는 54km로 우리의 자전거 타는 속도로는 3시간 반정도 예상 입니다.
중간에 촬영,기호식품,경치 구경등 하는게 많아서 시간당 15km로 주행 속도가 느립니다.
0940 : 괴산 시내를 나와 오천자전거 길 상황천 구간으로 들어 섭니다.
아침식사를 두유와 함께 간단히 해결 합니다.
1000 : 속도 든든하니 힘이 납니다.
날씨는 흐리고 안개가 자욱하고 서늘 합니다.
코스모스가 만발한 농촌마을 뚝방길을 둘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달리고 달립니다.
1220 : 연풍 행촌 삼거리 도착.
에궁! 예정보다 1시간 연착 입니다.
"늦으믄 워때유~' "OK! 되는데로 가쥬 뭐~"
둘이서 대화를 나눕니다.
잠시후, 전화벨이 울립니다.
"어디세요?" DS4WKB님의 연락 입니다.
"지금 수주팔봉에 와 있습니다" '그래요! 클났넹~후딱 갈께요.'
전화를 끊고 열심히 달립니다.
그러나,30도 기온에 날은 덥고 소조령 5km의 긴 언덕길 구간이
갈길 바쁜 여행자의 발목을 잡습니다.
업힐이라 힘은 들지만 끌바 없이 올라 갑니다.
소조령 정상에서 한숨을 돌리고 내리막을 엄청난 속도로 질주 합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정답 입니다.
저의 잔차는 MTB이지만 내리막에서도 가속이 되는 기어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고 속도 60km 가 찍 힙니다.
내리막에서 시간을 조금 세이브 합니다.
수안보 물탕공원을 지납니다.
마당바위를 지나 잔차길옆 과수원에 주렁주렁 열린 사과를 감상 합니다.
문경,충주,괴산 지역은 사과밭이 참 많이 보입니다.
충주는 가로수도 사과로 깜놀!입니다 ㅎㅎ
도로변에 주렁주렁 열린 사과 열매! 참 보기 좋았습니다.
1400 : 수주팔봉 후면 도착 입니다.
와우! 경치 참 좋습니다.
감탄사 연발 입니다.
정자에 잠시 올라서 인증샷을 찍습니다.
'앗! 물하고 션한 빠루를 안샀네...'
무거운거라 팔봉에서 가까운 수안보에서 사려고 했는데...
DS4WKB님께 전화를 겁니다.
'바삐 오느라 삐루와 물을 못샀어요 우짜쥬?' 말씀을 드립니다.
"내가 사올테니 걱정 마세요" 아이구 감사 합니다.
'우리는 팔봉 후면 이니까, 20분후 도착 입니다.' 전화를 끊고 후다닦 내려 갑니다.
1410 : 휴우~ 수주팔봉 야영장 도착 입니다.
1420 : 자전거 헨들을 이용하여 폴을 세우고 역V안테나를 가설 합니다.
늦더위로 기온이 높아서 이마에서 연신 땀방울이 흘러 내립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할 위치를 찾아서 장비를 전개 합니다.
어데루~가셨나?
잠시후,DS4WKB님 도착 입니다.
가게를 못찾아서 수안보까지 다녀 오셨다고 하십니다.
'감사 합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눕니다.
오엠님 아니믄,우리는 물도 없고 클날뻔 했어요 ㅎㅎ
일단 먹고나 봐요.
교신은 쪼메 았다가유~
목살을 굽고 큰 켄삐루 한병을 게눈 감추듯 마십니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둣 합니다 ㅎ
CQ CQ DE HL1KKC HL1KKC K를 타전 합니다.
일본국 4국하고 교신이 이루어 집니다.
일본은 전신을 즐기는 햄이 많은 모양 입니다.
매일 교신해도 같은 국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부러운 생각이 드는 순간 입니다.
1700 : 장비를 철수하고 주변을 깨끗히 정리 합니다.
1730 :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충주 터미널로 이동을 시작 합니다.
1800 : 충주 시내로 들어 섭니다.
잠시 쉬면서 서울행 차편을 예약 합니다.
19시05분 서울행 2자리 입니다.
예약을 했으니, 부지런히 달립니다.
도로옆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사과도 인증샷을 못 찍고...
1840 : 터미널 도착 입니다.
'휴~ 여유가 좀 있네요'ㅎㅎ
흐르는 땀방울을 씻어 내립니다.
1905 : 우리를 태운 버스는 어둠이 내린 터미널을 빠져 나옵니다.
안내 멘트와 함께 실내등이 꺼지고,
피곤이 몰려 오며 어느 순간 잠이 들어 버립니다.
2040 : 실내등이 켜지고 도착 방송이 흘러 나옵니다.
서울 고터 도착 입니다.
장비를 잘 챙겨서 내립니다.
2100 : 자전거를 조립하고 베낭을 잘 묶은후 로컬로 출발 합니다.
2200 : 망원동에 강동원 도착 입니다.
그런데,휴일 안내문이 있네요ㅎㅎ
고기 짬뻥 맛이 참 좋은데...
딴데루~ 가야쥬~
북가좌동 감자탕 집에서 강평과 함께 늦은 저녁을 해결 합니다.
HL1KJU님 합류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2330 : 안전 귀가로 무박으로 떠난 가을 잔차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73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