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에 따르면 A씨(60세)는 자신과 친분이 있는 C후보자를 위하여 ‘이런 종교인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제 국회에도 이런 정도의 참 종교인이 들어가서 국회를 바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라는 내용이 포함된 서신을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민 356명에게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B씨(48세)는 자신이 D후보자에게 기표한 사전투표지를 휴대폰으로 촬영하여 D후보자가 운영하는 SNS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형태의 위법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보고 단속인력을 총동원하여 특별 감시․단속을 펼치기로 하였으며, 이번 선거가 참여와 화합의 아름다운 선거가 되도록 주민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였다.
청송군 출신 전·현직 도의원·군의원 3명, 무소속 성윤환 후보 지지 선언
4월 12일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시되는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윤종도 경북도의원, 현시학 청송군의원, 김영기 전 경북도의원 등 청송군 출신 전현직 도·군의원 3명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성윤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3명은 10일 경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실패에 무한책임이 있는 김재원 후보를 공천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의 염원을 실천하기 위한 대안으로 무소속 성윤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윤종도 경북도의원과 현시학 청송군의원은 각각 “비장한 각오로 정들었던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 “후안무치한 패권정치에 실망감을 느껴 탈당한다”며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했다. 김영기 전 경북도의원은 “현역 공직자 신분이 아니어서 당에 남지만, 당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탈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에 대해 “최근에 언론이 보도한 보좌관 급여 편취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해명도 없이 선거에만 몰두하는 김재원 후보는 즉시 후보를 사퇴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7일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상주시의원 8명이 “자유한국당이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공천한 것은 시대착오적인 패권정치”라고 반발하면서 탈당과 무소속 성윤환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 탈당 및 성윤환 후보 지지선언문 (全文)
존경하고 사랑하는 청송군민여러분!
지금 우리는 극한의 정치적 혼란과 대립의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으로 인해, 때 아닌 대통령 선거가 본 궤도에 올랐고, 청송군에서는 국회의원 재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의 시기를 맞이한 것은 친박으로 대변되는 패권세력의 권력독점과 남용에 따른 정치실패 때문입니다.
청송군민여러분!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은 아직도 친박 패권세력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대통령 실패에 무한책임이 있는 김재원 후보를 공천했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입니다.
오랫동안 자유한국당에 몸담고 있으면서 당을 사랑했던 저희로서는 도저히 이러한 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실망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김재원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관 급여를 편취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법적•도의적으로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이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원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해명도 없이 선거에만 몰두하는 김재원 후보의 행동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저희는 김재원 후보가 지금 당장이라도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하고 지역주민께 사죄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자유한국당이 김재원 후보에게 부여한 공천을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청송군민 여러분!
자신을 돕고 자신을 위해 일하는 보좌진의 급여조차 편취해 자기 배를 불리는 인사가 지역의 일을 자기 일처럼 할 수 있겠습니까? 생쥐에게 곳간을 맡기는 꼴이 될 것은 자명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희는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의 염원을 실천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호9번 무소속 성윤환 후보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저 윤종도(현 경북도의원)는 비장한 각오로 그 동안 정 들었던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기호 9번 성윤환 후보를 지지한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저 김영기(전 경북도의원)는 비록 현역 공직자의 신분이 아니기에 자유한국당에 남아있지만, 당내에서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기호 9번 성윤환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합니다.
또한, 저 현시학(현 청송군의원)은 이미 지난 3월 27일 자유한국당의 후안무치한 패권정치에 실망감을 느껴 탈당하였다는 말씀을 올리고, 성윤환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선언합니다.
존경하는 청송군민 여러분
오늘 저희의 결단이 청송군의 발전과 올바른 정치를 실현시키기 위한 고뇌에 찬 선택임을 깊이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의 결단에 군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2017년 4월 10일
경북도의원 윤종도
전 경북도의원 김영기
청송군의원 현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