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날씨는 연일 영하10도이하로 떨어지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관계로 주말산행을 남쪽나라 섬으로정하고모처럼 낚시겸 산행을 하고자 낚시제자인 신내개울 과 산우인 부평초님과 함께 미조의 섬으로 힘찬 주행끝에 미조항에 도착하여 아침밥을 먹고
여객선에 몸을 실은후 잠시 10 여분만에 섬에 도착하니 오래전부터 알고지내던 어촌계장님이 나와계셔서 반가운 해후를 나눈후
펜션에 여장을 풀고 개울이는 감생이 낚시하러 방파제로 향하고 나와 부평초는 산행을 시작하였슴니다.
이곳에도 선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던곳인지(?) 어렵게 하수오 씨방하나를 보고 작업을 하였으나 싹대만 길게 내려가다 작으마한 알통을 보여주는데 기대이하의 졸품입니다..ㅋㅋㅋ
부평초님 연결해보니 보이는게 없다는 전언에 건너오라고 하여 함께 남쪽기슭을 따라 옆으로 옆으로 전법을 구사하는중
부평초님이 천문동 싹대를 발견하여 채집하고 도라지 싹대가 있을만하였으나 눈에 안띄고 겨울타리만 풍년입니다.
예전에 밭이었던 지역을 지나가다 부평초님이 미끄러져 쓰러지더니 안일어 납니다?????
덤불속에 찔레 상황이 붙어있기에 넘어진김에 채취하고 있었더군요.ㅎㅎㅎ
숙소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오전산행의 반대편으로 올라가니 가끔씩 잔대와 삽주가 보이고 능선을 넘어서자 온통 더덕밭입니다.
오늘 더덕 대박이다!!! 하고 부평초님을 불러서 작업을 하는데 으잉~~~~
자갈밭지역이라 더덕이 뿌리를 못내려서 전부 비틀린 모양으로 자손번식(?) 에만 힘을 쏟고있는 얄굿은 더덕들인지라
몇뿌리 채취후 숙소로 돌아왔슴니다.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려 뽈락 낚시를 해봤으나 서너마리 잡히고 잘 안나옵니다.
할수없이 어촌계장님한테 가서 혹시 배에 고기좀 없어요?? 하고 물으니 동생왔다고 아까 작업하러 가는거 못봤냐?면서
뽈락이랑 골뱅이를 털어주시기에 회를 장만하여 어촌계장님과 함께 쏘맥으로 시작하다 잠이 들었슴니다..ㅋㅋ
뽈락회는 케일 한장에 구운김한장을 얹고 밥한숫가락에 마늘,고추등을 양념장 찍어 올린후에 회한첨을 진한 생와사비 장에
찍어서 소주일잔과 함께 먹는것이 젤 맛있더군요..ㅎㅎ
아차차~~~ 묵은지 한장 곁들이면 더욱 맛있슴니다요...
산행물은 별로 많치 않았으나 모처럼만에 바다구경도 하고 산구경도 하는 일석이조의 여행길이 되었던 섬산행 아닌 섬여행이 되었슴니다..오는길에 삼천포 어시장에 들러 오랜 단골가게인 산청상회 아주머니에게 회 한접시 사서 매운탕이랑 먹고 명절제사용
민어를 한마리 사서 부평초님의 편안한 운전 덕분에 무사히 집에 도착하여 이틀동안 남국의 햇살을 베풀어주신 신에게 감사드리며
꿈나라로의 여정으로 끝을 맺었슴니다.
오신 회원님들 구정명절 잘 지내시고 병신년 새해엔 늘 건강하시고 복만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미조항
상주에 몇 차례 드나들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하였습니다.
젊었을 때 상주해수욕장에서 아내랑 하마터면 봉변 당할뻔한 상태에서 경찰차 호위속에 빠져 나오던 기억만 생생합니다.
또 남해 보리암에서 하룻밤 지새며 절밥 먹었던 기억도 떠돌고요...
이런 삶을 되찾아야 하는데...
곡리지인님과 발 맞출 날을 손꼽아야 하겠습니다.
.밝 누 리.
[밝은 우리의 온 삶터]
네 저도 그러고 싶슴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