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은 매우 잔잔한 샷으로 게임에 있어서 별로 중요하지 않는듯 화려함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그 내면은 마치 날카로움을 숨기고 있는 고양이 발톱과 같다 ..
퍼팅의 중요성을 아는 골퍼에게는 그 날카로움을 그대로 전달하지만 이를 다소 과소평가 하는 이들에게는 아무런 위협없는 단지 부드럽고 잔잔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 ..
본인의 골프세계가 깊어지면 질수록 퍼팅의 묘미에 빠져 들지만 호기 있는 장타를 운운하는 사람에게는 퍼팅은 그저 하나의 가장 쉽고 무미 건조한 무력한 샷일뿐이다. 하지만 골프가 완숙하게 되면서 부터는 퍼팅이 어느새 슬며시 정체를 벗고 다가와 중요성을 부각하며 골퍼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를 느낄때 쯤이면 퍼팅은 게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샷으로 어떤 샷보다 어렵고 존중 받아야 할 샷으로 화려하게 등장한다
왜냐하면 퍼팅은 단지 퍼팅, 그자체로 인한 스코어만 좌우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드라이버샷이나 아이언샷에도 영향을 미쳐 전체 게임을 망치기도 하며 때론 성공적인 퍼팅으로 게임 전체를 살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
짧은 퍼팅을 놓치고 다음홀에 드라이버가 흔들리는 경험을 한적이 있는가 ? 먼거리의 상대방의 퍼팅이 들어가면 짧은 버디퍼팅을 얼뚜당투 않게 놓친 적이있는지 ?
이런 파팅의 부수적인 효과는 매우 중요한 점을 시사한다
자기의 다른샷에도 영향을 주지만 본인의 정교한 퍼팅기술은 동반자의 플레이를 주눅 들게 한다는 것이다.
본인의 짧은 거리의 높은 퍼팅의 성공률은 동반자로 하여금 본인의 골프기량을 한수 위로 생각하게 한다
이는 본인을 좀더 껄끄러운 상대자로 생각하게 함과 동시에 이로 인하여 동반자 자신의 기량을 평가 절하하여 게임에 자신감을 스스로 잃어버리게 유도를 하는 것이다.
필드의 경험이 많고 짧은 퍼팅이 좋은 골퍼는 동반자의 첫 퍼팅하는 것만 보아도 내기를 얼마짜리로 하여야 하는지 .? .가볍게 스킨스만 할지 아니면 스크러치가 승산이 있는지 ?
파악이 가능한 경지까지 이른다는 것이다 .
몸을 잔뜩 꾸부리고 공과 가까이 서서 퍼팅자세를 취하는 골퍼에게는 마음 놓고 배판을 부르고 반대로 공과 멀찍히 서서 퍼팅을 약간 때리는 듯하게 하는 골퍼와는 절대로 배판을 부르지 않는다 .. !!
퍼팅 ..! 게임의 심리를 지배하는 매우 이해할수 없는 마력을 지닌 샷이다. 이런 퍼팅 중에서도 특히 숏퍼팅에 대해서 매우 노이로제를 가진분들이 많다 ..하기 표는 골퍼의 수준별 90cm 와 1.8m 짜리 짧은 퍼팅의 성공률을 보여준다 ..
상기표를 보면 1.8m 의 퍼팅 성공률이 PGA 투어 선수의 경우도 64% 이다. 이를 보면 일반 아마츄어 골퍼들이 짧은 퍼팅을 전부 성공시켜야 한다는 막연한 기대감 갖고 있지 않은지 살펴볼 일이다.
또 다른 하나는 정말 짧은 O.K 거리인 퍼팅인데 ...실제 우리가 꺼리낌없이 없이 O.K 를 받은 90cm 거리 퍼팅도 역시 싱글 골퍼 역시 16~19% 가 안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즉 평균 6개중 하나 정도는 안들어 간다는 것이다 .
필자의 경험으로는 게임중 적어도 2개의 짧은 퍼팅는 놓칠 확률이 있다 .한번 놓치면 점차 불안해지고 그 이후로는 왜 그런지 꼭 남는 거리가 비슷하게 어쩡쩡한 거리가 남아서 게임 내내 계속 압박을 받곤 한다 ..
실제 필자는 한게임에서 5 개의 짧은 퍼팅을 놓친 경험이 있다 ..한두번 계속 놓치니 동반자 역시 O.K 를 안주고 슬며시 기다린다 ..O.K 를 주면 좋겠는데 O.K 도 안주나 .? 하면서 은근히 부하가 올라 너무 심각하게 퍼팅을 하면 우선 백스윙이 떨려서 어설프게 실수가 생기고 또 이런 실수가 또 다시 다음 홀에서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한라운딩에서 내리 5개의 짧은 퍼팅을 놓친 적이 있다..
5타를 그냥 잃은 것이다. 실제 좀처럼 경험하기가 어려운 좋은 경험을 한 것이다. 이런 현상을 겪고 나니 이제부턴 내기의 요령이 생긴다 ..
게임의 초반에 내기 상대방의 짧은 퍼팅에 계속 O.K 를 준다. 다소 긴퍼팅도 ...상대방의 짧은 퍼팅의 날를 무디게 한후 결정적인 배판이 오면 이때 유유히 "마크"를 외쳐라 !!...라인이 좀 어려운데 ...등등 ..약간의 오랄과 함께 ...만약 이퍼팅이 안들어가면 그날 상대방의 지갑은 완전히 털리는 날이다 ..
그러나 반드시 돌려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돈보다 더 많은 자존심을 이놈의 짧은 퍼팅에게 잃었기 때문이다 ..
[프로골퍼들의 테마레슨] 장익제 - 퍼팅 실력 높이려면
올시즌 일본골프투어 미쯔비시 다이아몬드컵에서 우승할 때 나는 효율적으로 퍼팅연습을 한 덕을 톡톡히 봤다.캐디가 가르쳐준 방법을 그대로 따라했더니 퍼팅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그전까지는 퍼팅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대충대충 감에 의존해 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습 방법은 양팔 사이에 클럽 하나를 끼고 스트로크하는 것이다.
지면에도 클럽하나를 놓고 양발 끝과 클럽이 평행되도록 해주면 된다.
이 연습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깨가 지면에 놓여진 클럽과 평행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다.
왼쪽어깨가 열린다든지 닫히면 볼이 반듯하게 갈 수 없다.
즉 어깨가 시소처럼 움직여야 퍼터가 반듯하게 움직일 수 있다.
이 퍼팅연습을 꾸준히 했더니 볼이 본 라인대로 그대로 굴러가는 효과를 보게 됐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이 방법을 한 번 시도해보길 권한다.
이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방문의 문턱 위에 서서 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깨가 평행으로 움직이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어깨가 문틀 밖으로 나오면 평행하게 움직이지 않았다는 증거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퍼팅할 때 주로 손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손보다는 어깨를 움직인다는 느낌으로 퍼팅해야 한다.
손의 잔 동작이 없어야 퍼팅의 성공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시계추처럼 일정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하체를 고정해야 하고 머리는 전혀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퍼팅스트로크는 낮게 해주는 게 좋다.
백스윙 때는 물론 치고 난 다음에도 낮게 움직이는게 볼의 롤링을 좋게 해준다.
내리막 퍼팅의 경우 헤드무게로 친다는 느낌을 갖도록 한다.
가장 어려운 퍼팅이 1∼2m 가량 남았을 때다.
이때는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중요하다.
결과를 미리 알려고 머리를 들지 말고 귀로 '땡그랑' 소리를 듣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자신있게 퍼팅해줘야 한다.
1m 안팎의 짧은 퍼팅일지라도 100%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