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오후 늦은 시간에 비엔날레 본 전시관을 둘러보았습니다. 비온
뒤의 평일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공간 안배와 배치가 무난하고, 설치물들은 조형성과 동선
문제 등에서 전시된 작품들과 무리없이 조화되어 감상하기 편하고 정돈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섯번째 전시이기에 그간 축적이 된 경험들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싶었습니다.
도록을 판매하는 전시장이 그렇듯이,
올해부터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양해를 구하고 몇 점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작품 입구에 작가의 청으로 별도의 촬영금지 사인이 붙어있는 곳은 찍지
않았습니다. 삼발이를 쓰지 않고, 후레쉬가 터지지 않는 모드로는 셔터속도가
길어져서 상이 흔들린 것이 많았습니다. 그중 무난하게 나온 것을 몇
점 골라서 올립니다.
1 먼지, 2 물, 3 먼지+물上, 4 먼지+물下,
5 the Club - 5개 관으로 구분되어 있는 본 전시관을 도슨트들의 작품소개를
들으면서 돌아보는 시간은 보통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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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방문하셨을
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1관 입구 벽면에 적혀있는 고은님의
시를 소개합니다.
한
톨의 먼지는 기억한다 그 누구의 삶으로 대신할 수 없는 나의
삶을
한 방울의 물은 꿈꾼다 그 웅덩이 그 바다에서도 끝나지
않을 나의 삶을
오늘도 하루가 저물어 간다 나의 자유여 한
톨의 먼지 한 방울의 물로 돌아가 어쩌면 이 세계를 다시
시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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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의 친구 황영성이란 친구의 글을 옮겨 왔습니다.
고맙게 잘 보았읍니다. 광주 비엔나레가 벌써 5년째 이군요. 처음 시작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올해 주제가 먼지와 물 인가..... 고은 님 시의 귀절 대로 <나의 삶 나의 자유 한 톨의 먼지 한 방울의 물로 돌아가 이 세계를 다시 시작>하고픈 생각이 드는 것이 이즈음의 세상속 느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