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구매가이드] PS4 vs XB1S ~어떤 콘솔을 사야하나?
지난 6월 출시된 Xbox One S와 내년 이맘때 등장할 스콜피오 소식으로 인해 불리했던 XBOX 진영이 활기를 띄는 듯 했으나, 아시아 지역이 1차 출시에서 제외되며 국내에서는 다시 PS4 세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9월부터 연이은 PS4 신제품(슬림-PSVR-프로) 소식으로 XBOX 진영은 최근 숨이 붙어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웠으나, VR과 프로가 품절 사태로 그림의 떡이 된 지금 조용하게 준비해온 Xbox One S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며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려 한다. 이 시점에서, 각 진영의 대표주자인 PS4와 PS4 Pro, Xbox One S 중 누가 내 거실에 가장 어울리는 콘솔인지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PS4 vs PS4 Pro
[관련기사 : [게임 구매가이드]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 4. 어떻게 바뀌었나]
PS4 Pro는 4K/HDR 게이밍에 중점을 둔 기기이다. 모든 PS4 게임은 PS4와 PS4 Pro 에서 동작 가능하나, 그 중 PS4 Pro를 추가로 지원하는 게임이 있으며, 그러한 게임만이 4K를 (선택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는 바꿔말하면, 4K가 중요하지 않다면 구태여 PS4 Pro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된기도 한다. PS4 Pro는 FHD 환경에서도 프레임레이트(fps), 텍스쳐 향상, 로딩속도 향상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나 사실 프레임레이트 외에는 사용자가 크게 느끼기 어렵다는 맹점이 도사리고 있다.
PS4 Pro 개선점 : *4K 게이밍(업스케일), *60fps 게이밍, 4K 비디오 스트리밍, 기기 성능 향상
(*지원 게임에 한함)
Xbox One vs Xbox One S
새로 출시된 Xbox One S는 가장 먼저 외형적 변화가 눈에 띈다. 기존 333 x 276 x 78mm 크기에서 297 x 232 x 65 mm 로 변하며 부피가 40% 감소했다. 물론 크기가 작아진 것 만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기본 내장 스토리지의 선택지에 2TB가 추가된 것은 크게 놀라운 것은 아니나, 경쟁 상대인 PS4에는 없는 부분으로 이 또한 하나의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4K 블루레이 및 스트리밍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는 PS4 Pro 에서 추가된 4K 기능과 유사하게 볼 수 있으나, Xbox One S는 4K 블루레이 디스크를 지원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Xbox One가 가지고 있던 장점인 하위호환 (XBOX360 게임 호환) 기능 또한 그대로 이어받아, 확장된 스토리지의 이점을 그대로 살릴 수 있으며, IR Blaster라는 IR수신기능으로 가정의 TV, 오디오, 셋탑박스 등의 장치와 연동하여 조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Xbox One 과는 달리, Xbox One S는 본체를 세워둘 수 있게 변화했다. 이러한 소소한 기능은 단순한 게임기가 아닌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 사용하기에 좋은 Xbox의 방향성을 나타낸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게임환경에서는 HDR 지원 외의 특별한 개선사항은 없다. 포르자 호라이즌 3 또는 기어스 오브 워4 와 같은 일부 게임은 HDR 지원을 밝혔으나, 이는 모든 게임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Xbox One S 개선점 : 리얼 4K 블루레이 디스크 지원, 4K 스트리밍, HDR 지원, 최대 스토리지 용량 확장(2TB), 수직 거치가능
PS vs XB - 성능
PS4 와 Xbox One의 성능 대결은 출시 당시 PS4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공식적으로는 CPU의 클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GPU의 연산성능을 표기한 TFLOPS는 PS4가 1.84TFLOPS, Xbox One은 1.31TFLOPS로 PS4가 40%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주요 성능 비교
(CPU / GPU (TFLOPS) / 출시용량 (인터페이스) / 메모리 / 최대 해상도)
PS4 : AMD Jaguar 8-cores / 1.84 TFLOPS / 1TB or 500GB (SATA 2) / GDDR5 8GB / FHD
PS4 Pro : AMD Jaguar 8-cores / 4.20 TFLOPS / 1TB (SATA 3) / GDDR5 8GB / 4K (UHD)
XB1S : AMD Jaguar 8-cores / 1.41 TFLOPS / 2TB or 1TB or 500GB (SATA 2) / DDR3 8GB / 4K (UHD)
그리고 이러한 성능 격차는 지금에 와서는 더 크게 벌어지게 되었다. PS4 Pro가 4.2TFLOPS로 130% 상승한 반면 Xbox One S는 7% 상승에 그쳤기 때문. 내년에나 등장할 Xbox 스콜피오는 PS4 Pro 보다 높은 성능으로 출시될 것이라 예고되었으나, PS4의 승리가 1년 더 연장되었다.
PS vs XB - 가격
PS4는 9월에 신형이 새로 출시되며 전반적인 가격 인하가 단행되었다. 용량별로 3만원씩 낮아져 500GB 378,000원 / 1TB 428,000원에 판매중이다.
PS4 Pro의 경우 498,000원에 출시되었다. 현재 물량이 부족하여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 고가에 되파는 사람이 늘어나 중고제품의 가격마저 치솟아 당분간은 정상적인 가격 조성에 어려움이 있다.
Xbox One의 경우 단품 가격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게임 패키지 상품의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Xbox One 제품은 500GB 게임 번들 제품이 398,000원에서 할인하여 328,000원에, 1TB 번들은 448,000원에서 할인되어 378,000원에 판매중이다.
Xbox One S도 현재 본체 단품은 판매되지 않으나, 마인크래프트 패키지(500GB)와 기어스 오브 워 4 패키지(1TB) 제품을 판매중이다. 가격은 500GB 378,000원과 1TB 428,000원으로 신형 PS4 가격과 동일하다. 국내에서 2TB 모델은 현재 기어스 오브 워 4 한정판 모델만 공개되었는데, 이는 528,000원에 안내되고 있다.
[PS4 카테고리 보러가기]
[XBOX ONE 카테고리 보러가기]
PS vs XB - 게임
앞서 확인한 성능 격차에서 짐작했겠지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게임 대결 역시 PS4가 우세하다. 보다 앞선 하드웨어 스펙을 앞세워 FHD 해상도에서 원할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더군다나 한글화 된 타이틀의 숫자만 봐도 PS4가 두 배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그러나 독점 소프트 라는 변수가 있다. PS 진영은 너티독 이라는 강력한 퍼스트 파티를 앞세워 라스트 오브 어스, 언차티드 시리즈 등의 명작을 배출해 냈고, 많은 일본 소프트웨어 회사의 지원을 받는다. 반면 XBOX 진영은 초 거대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힘을 받은 기어스 오브 워, 포르자 등의 명작을 출시했다.(덧붙여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나 데드라이징4와 같은 1년 독점 작품 또한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종별 독점작은 철저히 개인의 취향으로 나뉘므로 원하는 소프트를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겠다.
다만 4K 게임이라면 압도적인 PS4 Pro의 우세를 선언할 수 있다. Xbox One S가 4K 스트리밍과 BD를 지원한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일반 PS4에 비해서도 부족한 성능으로 인해 스콜피오가 등장할 때까지 XBOX로 4K 게이밍을 즐기기는 어렵다.
PS vs XB - VR
PS 진영의 장점으로는 PSVR이 있다는 점이 아닐까. 성능과 컨텐츠가 제한된 모바일 VR을 제외하면, PC용의 고성능 VR 기기와 견주어 현재까지 나온 기기 중 가장 저렴하게 VR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 바로 PSVR 이기 때문이다. (PS4 본체와 PSVR 가격을 합쳐도 100만원이 안된다)
반면 XBOX 진영은 아직 VR 소식이 없다.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홀로렌즈와는 별도로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저가형 VR을 개발중이긴 하나, 정확한 출시일, 가격대, 그리고 XBOX에서 사용 가능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설령 호환된다 하더라도 XBOX ONE S의 하드웨어 성능으로는 어려울 수 있으므로, 결국 내년 연말에 출시 예정인 XBOX 스콜피오를 기다려야 하리라.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고성능 VR을 써보고 싶다면 PS4(가능하면 Pro)가 합리적인 선택이다.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PS4가 우세하다.
PS vs XB -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가정용 콘솔기기의 용도는 게임 뿐만이 아니다. 콘솔은 TV와 연결되어 있는 기기 이므로, 언제든 TV를 통해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을 재생하거나 BD로 영화 등의 미디어를 재생할 수도 있다.
PS4와 XBOX는 모두 BD를 재생할 수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 부분은 XBOX의 승리이다. PS4는 BD 렌즈의 수명 문제가 이슈화 되기도 했으며, PS4 Pro 일지라도 4K BD 재생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Xbox One은 BD 재생에 있어서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고, 새로 출시된 Xbox One S에서는 리얼 4K(UHD) BD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현재 국내에 출시 출시중인 리얼 4K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가격이 Xbox One S와 별반 차이나지 않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이와 같이 PS4와 XB1 모두 각자의 특색이 있고, 개성있는 독점작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아쉬움은 남을지 모른다. 고민될 때는 둘 다 사는것이 가장 좋다고 하지만, 본 글은 그럴만한 사정이 여의치 않을경우를 위함이므로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은 부디 후회없는 선택이 되기를 바란다.
게임CM 박지훈 ntnn@danawa.com
원문보기:
http://news.danawa.com/view?boardSeq=63&listSeq=3287833&page=1#csidxe0c3e04f146a5ec954e46d643aaa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