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마지막 날의 관광은 오전에 중정기념당을 보는 것과 쇼핑센타 들르는 것밖에 없다. 쇼핑센타는 펑리수라는 과자를 파는
곳과 게르마늄 제품을 파는 곳이다.
펑리수는 속에다 파인애플을 넣은 과자도 아니고 빵도 아닌 그런 과자로 솔직히 우리 입맛에는 너무 달아서 그리 맞지는 않는
데 대만에 오는 사람들은 기념으로 이것을 사가지고 간다고 하여 하나씩 사게 되었고, 게르마늄 제품도 일본이나 동남아 중국
등에서도 하도 들어서 효능에 대해서 신뢰성도 없고 하여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일행 중에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이 있어서 결
국 집집마다 하나씩 사게 되었는데 네 집 중에 두 집은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하고 두 집은 모르겠다고 한다.
중정 기념당 옆에 있는 포모사(formosa 서양 사람들이 타이완을 부르던 이름) 제과점..한국관광객이 많이 들린다.
펑리수(鳳梨酥)라는 과자는 여러곳에서 나오며 안에 들어가는 내용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가격도 천차만별이라고...
이 젬이 100%파인에플 잼이어야 고급 펑리수라고 한다.
게르마늄 가게
하나씩 팔뚝에 걸고 기념 사진 한장
쇼핑이 끝나고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으로 갔는데 중정(中正)은 장개석(蔣介石)의 이름이다.
이 기념당은 장개석총통을 기념하기 위해서 1980년에 건설했는데 그 넓이가 25만㎡라고 하는데 평수로 환산하면 75,600평이
고 경복궁(43만㎡)면적의 절반이 넘는다. 대만의 국토의 크기를 생각하면 무지하게 큰 셈이다.
가이드 말로는 기념당의 정문은 베이징 쪽으로 되어 있는 것은 장개석의 중국에서 밀려나온 한(限) 때문이라고 한다.
중정 기념당으로 들어가는 문 정문이 아님
주먹세레를 하는 줄도 모르는 가이드...
기념홀로 올라가는 계단...장계석의 나이만큼 89개라고
홀 앞에서 본 정문 ....북경을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장개석은 설명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지만 1887년 중국이 저장성(절강성)에서 태어났으며 개석(介石)은 그의 호이다.
어렸을 때는 한문(漢文)을 수학하였으나 1906에 바오딩 군관학교에 입학하면서 군인의 길을 걸으면서 중국의 국부로 불리는
쑨원(손문(孫文))을 만나게 되고 1926년 국민혁명군 총사령관이 되었다.
1928년 베이징을 점령하여 북벌을 완수하고 남경에 수도를 정하고 국민정부를 선포하고 공산당토벌을 시작했으나 1937년 일
본이 침공하여 중일전쟁이 발발하게 되어 1937년 국공합작을 하게 되었다.
1945년 일본이 패망을 하고 난 뒤에 1946년 다시 모택동의 공산당과 내전을 하게 되고 공산당과의 전쟁에서 패하게 되어
1949 대만으로 밀려오게 오게 되어 대만에서 중화민국 총통과 국민당 총재를 장기집권 하다가 1975년 사망하게 되었다.
기념홀을 올라가는 계단이 89개라고 하는데 이는 장개석이 89세에 죽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념홀에서 1층으로 내려가면 그의 유품들과 생애를 돌아볼 수 있는 기념관들이 있는데 이 분의 생애도 파란만장한 생애로 다
양한 기록들이 많다.
기념관에서 유명한 것 중의 하나가 중정홀을 지키는 경비병과 교대하는 모습인데 매 시간 교대를 한다고 한다.
장개석 동상
보초를 서는 군인들이 신기해서 다가가는 관광객들.... 한 시간에 한 번씩 교대를 해 준다고...
장개석이 모택동에게 패한 원인 중에 가장 큰 원인은 국민당의 군대가 부패해서 였었다.
우리나라에서 군기가 빠진 군인들을 당나라군대라고도 하고 국민당 군대라고도 하는 것을 어른 들은 안다.
장개석과 그의 부인 송미령...송미령은 장개석의 세번째 부인이다.
송미령은 유명한 송씨자매의 막내로 큰 언니 송애령은 중국의 제일가는 부호 중의 한 사람과 결혼을 했고 두번째 송경령은 중
국의 국부인 쑨원(손문)과 결혼을 했으며 막내인 송미령은 장개석과 결혼을 했으니 정말 대단한 자매들이다.
송경령은 중국의 부주석을 지냈으니 동생인 송미령과는 서로 만날 수 없는 사이가 되어 죽을 때까지 서로 만나지 못했다.
1955년부터 1972년까지 장개석이 타던 승용차라고
대충문에서 나오면 이런 가로숫길이 있고 이 길을 건너면 포모스 제과점이 있으며 거기에 차량이 기다린다....대부분의 한국패
키지 관광객이 이 문을 이용한다.
중정기념당 정문...인터넷에서
중정기념당 정문 야경...인터넷에서...대만은 밤에 야경을 보아야 하는 곳이 많은 것 같다.
중정기념당(우리는 기념관) 관람을 끝내고 대만에서의 마지막 식사인 우육면(牛肉麵)을 먹으러 갔다. 중국에는 면의 종류가 수
백 가지가 넘는다고 하여 패키지를 신청할 때 식사 중에 한 번은 면을 먹게 해 달라고 해서 면을 먹게 되었는데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는 그리 썩 맞는 것은 아니다.
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가는 시간이 한 40여분이 걸리는데 가이드가 버스기사를 팁을 주는 셈치고 버스기사들만이 파는 기념품
을 사달라고 하여 호랑이 연고와 등 긁개 등을 사주었다.
우육면...우리나라 솔직히 우리나라 바지락 칼국수만 못하다.
이곳 금대원이라는 곳에서 파는 국수등 다른 매뉴...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 중의 하나이다.
버스기사가 파는 호랑이 연고와 등긁개
타이페이 주변에는 다른 관광지로 단수이(淡水)와 스펀이라는 곳이 있는데 시간관계상 우리는 가보지 못했다.
단수이는 단수이강의 하구의 부둣가 같은 곳으로 일몰이 아름답다는 곳으로 대만에서는 아름다운 곳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서해의 일몰보다는 못할 것 같은 곳이다.
그러나 자유여행을 하는 젊은이들은 반드시 들러보는 곳이기도 하다.
단수이 포구...인터넷에서
그리고 스펀(十分)은 핑시선 노선의 역 이름으로, 역 주변의 풍광이 아름답고 폭포, 계곡 등 자연 경광이 뛰어나 핑시선에서 가
장 사랑받는 역이리거 하는데, 계곡을 따라 이어진 핑시선 철로는 싼띠아오링(三貂嶺)역에서 징동(菁桐)역까지 약 12.9km의 노
선으로, 일제 치하 시기였던 1918년 석탄을 실어 나르기 위한 철로로 처음 개설되었다가, 1992년 관광 노선으로 리모델링되어
운행되기 시작하였다고 하며 이곳에서 소원을 비는 천등을 날리는 gdo사를 하고 주변에 스펀 폭포가 있어서 경치가 아름답다
고 한다.
자유여행을 하면 이곳도 반드시 들르는 곳이라고 한다.
스펀 폭포...인터넷에서
스펀의 소원등 날리는 모습...인터넷에서
며칠 동안에 대만을 다 보고 느낄 수는 없지만 대만 관광의 주된 코스가 우리가 들렀던 곳이기 때문에 주로 패키지 관광을 가
면 이 코스를 거치게 된다.
하루 정도를 더 하게 되면 스펀과 단수이 그리고 진과스가 추가될 것이다.
경치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만은 그리 좋은 여행지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아기자기하게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만이 좋은 곳이기는 하나 대만은 패키지보다는 자유여행을 하는 것
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산악지대를 갈 수도 있고 설산이나 옥산을 등산 할 수도 있지만 패키지 여행은 불가능하다.
대만의 섬을 보면서 중국 사람들이 왜 제주도에 열광을 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제주도는 정말 아름다운 섬이라는 것을 다른 섬을 한 번 둘러보면 그 말이 실감이 나게 된다.....
앞으로 누군가가 대만을 가려고 할 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이미 가 보았던 사람이라면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이 되
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니 허접하더라도 이해를 해 주시기를.....
장개석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인터넷의 위키백과를 한 번 보시기를...
우리나라의 건국과의 비사(秘事)도 나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