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CC는 메종글래드제주(구, 제주그랜드호텔)와 한 회사(오라리조트)이고, 대림건설 계열 자회사입니다.
삼다수마스터즈가 열리고 있는 동서코스(18홀)과 주니어 대회가 주로 열리는 남코스(18홀)이 있습니다.
오라CC는 몇가지 장점이 있어 30여년동안 사랑을 받아온 골프장입니다.
첫째, 위치가 좋습니다. 제주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있고, 제가 살고 있는 신제주 연동에서는 10분 이내 거리에 있습니다. 지리적인 장점 말고도 날씨가 좋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제주 겨울 날씨에도 비교적 포근하고 강풍이 덜 불어 라운딩 못하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제주에 살면서도 열번에 한번 정도는 안좋은 날씨를 만나게 되는데 라운딩 시작 전에 오라CC로 변경해서 라운딩하기도 합니다.
둘째, 투그린 코스라 그린관리가 좋습니다. 최근에는 버뮤다 식재로 장마 이후 고열에 죽어나가는 캔터키블루를 커버해서 페어웨이 관리도 좋습니다.
셋째, 30년년 이상된 골프장이라 주변에 큰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라운딩이 곧 산림욕이 됩니다. 요즘 재선충으로 멋진 소나무숲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는데도 꿋꿋이 잘 버티고 있습니다. 주로 소나무, 삼나무, 편백나무들이 많습니다.
그외 좋은 경치(동코스 4번 한라산 전망, 남코스 9번홀 한라산/바다/오름전망, 남코스 18번홀 제주시내/바다 전망), 호텔과 연계되어 괜찮은 클럽하우스 식사, 최고의 코스운영 노하우 등이 장점입니다.
코스자체는 평이합니다. 비행기 비상활주로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직한 홀도 있습니다. 몇몇 홀들은 서로 닮아 데자뷰(아까 친 홀 아닌가?)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스코어가 좋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전장이 길어 거리핸디캡이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그린은 완전히 도깨비그린입니다. 반드시 한라산쪽에 가중치를 두어 기울기를 읽어야 합니다. 경력 20년된 캐디에게 그린 기울기 잘 읽는 법을 물어봤더니 그냥 달달 외운다고 할 정도입니다. KPGA, KLPA 경기에서도 몇몇 선수들은 하우스캐디를 쓰는 이유입니다. 우리의 결프로님의 캐디는 제주도 출신입니다. 다른 캐디들에 비해 제주도 골프장의 특성을 잘 알고 치밀하게 준비했을겁니다.
2016 삼다수 마스터즈는 이전 삼다수 마스터즈 대회들과 달리 러프를 짧게 깎아놓았습니다. 2015년에는 러프에 공이 떨어지면 갤러리의 시야에는 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러프였는데 올해는 페어웨이를 지키는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짧습니다. 여자대회는 동서코스 화이트티를 쓰는데 몇개의 긴홀들(동9, 서5)의 티박스를 앞으로 빼 놓았습니다. 대신 그린세팅을 아주 어렵게 해 놓았습니다. 프로선수들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도깨비그린에 적응을 해가면서 점점 좋은 성적을 내겠지요. 종합해보면 올해 우승자는 아마도 15언더 이하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제가 오라CC 회원이고 한해에 스무번정도 가는 골프장이라 중개방송 보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잘 아는 코스에서 좋은 선수를 응원하니 즐거움이 두배가 됩니다.
결프로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멋진곳이더군요!
삼나무숲이 인상적입니다!
어제 퍼팅그린에서 연습하는 결프로와 눈마춤하고 화이팅 외치고 왔습니다!
비행기연착되서 결프로님 게임은 보지도 못했네요!
딸아이랑 둘이서 사람없는 골프장 산책하고 왔어요!
좋은곳에서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
네로님 오라c.c소개 잘봤습니다.
지금이시각이면 거기에서 바비결프로님 열응중이시겠네요.
출발이좋네요.10번홀나이쑤뻐디
오늘도 힘차게 바비결프로님 응원해주세요.감사합니다.
바비결프로 파이팅~~~~~~~^^
네로님!거의 중계팀 해설자 포습니다.
ㅎ ㅎ
지금 막 확인하니 10, 11.12의3개홀에
서 2타줄여 4언더 공동4위네요.
네로님 현응때문인것 같아요.
결프로랑같이 화이팅!!
낼은 챔피언조에서 봅시다.
징검다리뻐디중.오늘 일낼듯합니다. 파이팅~~~~~~~^^
해남에서..배띄우시나요?..^^
설명 듣고보니 가보고픈 골프장 이네요~
한번 오세요. 팬클럽회원님들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