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미국에 레이몬드 무디란 의사가 있었습니다. 무디 박사는 원래는 철학과 교수였습니다. 철학 교수로 지나다가 어느 날 뜻을 달리하여 의과대학에 다시 입학하였습니다. 의과대학 졸업 후 정신과 의사가 되어 종합병원에서 정신과 의사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재직 중인 병원에서 가끔은 죽었다가 다시 깨어난 분들이 있었습니다. 극히 드문 일이긴 하였지만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죽었다가 깨어난 사람들이 죽어 있었을 동안에 체험담이 비슷한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원래 전직이 철학 교수였던지라 호기심이 남달라 그 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죽어 있었을 동안의 체험을 임사 체험(臨死體驗)이라 합니다. 무디 박사는 임사 체험이 비슷한 점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연구하기로 작심하고는 세계의 명문 의과대학의 종합병원에 서신을 보내어 의학적으로 죽었다가 다시 소생한 사례가 있으면 연락을 해 달라는 서신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모은 사례를 150 건을 모으고는 병원에 휴직을 하고는 150 명의 사례를 일일이 만나 그들의 임사 체험을 녹음하고는 그 내용을 분석하였습니다. 그렇게 분석 연구한 내용을 모아 출간한 책이 생명 후의 생명(Life after Life)이란 제목의 책입니다. 그 책에 실린 내용이 워낙 생생하였기에 세계적으로 큰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한국에서는 조선일보 논설위원인 류근일 논설위원이 번역하여 출간되었습니다. 한국 번역판의 제목은 〈죽음 후의 생명〉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150 명의 임사 체험 중에 공통된 내용이 있습니다. 그가 죽음의 문을 통과하여 저승에 갔을 때에 밝은 빛이 다가왔습니다. 빛 중에 빛의 근원이신 분이 다가와 그들에게 두 가지를 물었습니다.
〈그대는 지상에 있을 동안에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였느냐?〉 〈그대는 지상에 있을 동안에 하늘이 맡긴 사명을 얼마나 감당하였느냐?〉
이렇게 2 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 깨어난 분들의 3 가지 특성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죽기 전의 타락하였던 삶을 완전히 벗어나 새 출발하였습니다. 둘째는 스스로 교회나 성당을 찾아가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셋째는 기회만 있으면 이웃을 돕는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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