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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윤상길의 중계석] <미술관밖 예술여행>은 ‘마로니에북스’에서 2022년 10월에 출간한 예술 이야기 책이며, 미술 여행서이다. 저자는 영국의 칼럼니스트로 20년 이상 건축, 예술, 여행 분야의 글을 쓰고 레저와 라이프스타일 잡지, 예술과 디자인 전문지 등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는 ‘욜란다 자파테라’. 번역은 이수영 전문 번역가가 맡았다.
예술 작품으로 꾸며진 섬, 구석기시대 벽화가 가득한 프랑스의 동굴, 샤갈의 독특한 작품들을 보유한 켄트의 작은 교회까지 <미술관 밖 예술여행>은 미술관 밖에서 만나는 새롭고 영감 넘치는 장소들과 전 세계 수백 곳에서 하는 잊지 못할 예술 체험을 제공한다.
‘미술관밖 예술여행’ 표지 이미지.
작품은 미술관 안에서만 완성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예술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미술관 혹은 박물관으로 향한다. 캔버스를 채운 회화를 비롯해, 사진, 멀티미디어,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예술품들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미술관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는 작품에 담긴 이야기의 절반밖에 들을 수 없다. 나머지 절반은 예술가들이 머물던 집, 살아낸 시대, 시절을 보낸 장소, 그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사로잡은 특별한 풍경, 삶과 작업에 영향을 끼쳤을 연인이나 가족, 친구와의 관계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미술관밖 예술여행’ 본문에서 갈무리
<미술관 밖 예술여행>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한다. 예술가가 거닐던 거리나 풍경, 그를 둘러싼 장소를 통해 예술가의 내밀한 시간이 담긴 공간을 탐색하고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미술관과 예술품을 바라보는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난 이 책은, 전통적인 정의를 깨부순 세계 곳곳의 예술적 장소를 소개한다. 장소만으로도 예술이 되는 세계의 여러 곳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작품으로 독자를 이끈다.
프리다 칼로가 태어나 살다 죽은 카사 아줄에서부터 로니 혼이 아이슬란드 남서부 해안에 구현한 〈물의 도서관〉, 제임스 터렐의 거대한 인공 분화구 형태를 한 〈하늘 정원〉, 데미언 허스트의 〈수탉과 황소〉를 머리 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레스토랑 트램셰드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예술 작품이 있는 세계 400곳을 한데 모았다.
‘미술관밖 예술여행’ 본문에서 갈무리
정원, 해변, 공원, 협곡 등 야외와 자연 속의 예술과, 유명한 작품에 가려 그동안 간과되어 온 흥미로운 작품들로 안내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우리의 정의와 이해를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한다. 이미 익숙해져 식상하게 느껴지는 예술이 아닌 새롭고 독특한 체험을 제공하는 곳곳을 제시해 전 세계 미술에 관한 우리의 시각을 넓힌다.
‘미술관밖 예술여행’ 본문에서 갈무리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예술 작품을 보거나 만지는 것에서 나아가 미술품과 함께 잠들 수 있는 세계의 호텔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스위스의 돌더 호텔에서는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 등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게 되며, 영국의 보몬트 호텔에서는 작품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거주 가능한 조각품’인 안토니 곰리의 〈방〉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되어 있어 예술품 안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독자들은 오직 이 한 권의 책으로 미국의 대지미술 지도를 따라 걸으며 흙과 빛, 숲과 별을 느끼고, 파리에서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러시아에서 거대 조각을 만지고, 북인도의 바위 정원에 눈이 휘둥그레졌다가 아마존 열대우림 속 미술관에서 심신을 정화하며, 예술 작품과 함께 잠들 수 있다.
‘미술관밖 예술여행’ 본문에서 갈무리
추천의 말 - 다채롭고 풍부한 이미지로 세계의 여러 장소를 제안하고 미술관 안 무명의 멋진 작품들에 빛을 비추는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예술의 세계로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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