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가양오토갤러리 조실장입니다.
전기차는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관공소에서 시범 운행된 정도였습니다. 이젠 길거리에서 종종 보이는 자동차가 됐습니다. 아직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운운할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올해 정부가 목표한 전기차 등록 대수는 1,400대 였습니다. 친환겨차 종합정보 지원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거의 목표치를 채웠습니다. 거의 작년까지 등록된 숫자만큼 올해 새로 등록했습니다. 2014년 1천 대 규모이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입니다.

I-PACE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늘어 2만 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전기차 민간 보조금 예산이 2,550억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보조금 규모가 1,4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줄었지만, 대수가 증가한 만큼 전기차 시장은 보다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보조금을 떠나 충전기도 해가 다르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형마트는 물론, 아파트에도 전기차 충전기가 늘어났습니다. 아직 쓰기 편한 수준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타볼 만한 조건이 마련됐습니다. 무엇보다 타고 싶은 전기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볼트(Bolt)EV
2018년은 그 흐름에 기폭제가 될 해가 될겁니다. 출시된 강자부터 새로 췰시될 매력적인 전기차가 많습니다. 보조금과 ㅊ우전 환경, 끌리는 모델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셈입니다. 특히 한 번 충전해 주행거리 300km대 이상을 달리는 모델이 주를 이룹니다.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기존 한 번 충전해 100km대를 달리는 전기차는 도심형이라는 한계가 짙었습니다. 하지만 300km대는 그 이상을 충족시킵니다. 전기차의 족쇄를 많은 부분 느슨하게 합니다. 그러니까 새 시대가 열립니다.
첫 번째 기대주는 쉐보레 볼트 EV입니다.올해 출시했지만, 주목도는 내년에도 여전합니다. 물량이 부족해 올해는 인사한 수준입니다. 물량이 부족해 추첨해서 판매했으니까, 내년에는 5,000대 물량을 투입한다고 합니다. 제대로 승부에 임하는 셈입니다. 긴 주행거리만 눈에 띄는 건 아닙니다. 전기차답게 생긴 디자인과 다부진 주행품질도 볼트 EV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볼트(Bolt) EV

볼트(Bolt) EV
전기차 시대를 개척한 닛산 리프도 내년에 출시합니다. 보다 대중적으로 외관을 다듬었습니다. 성능 또한 전 세대에 비해 진일보했습니다. 우선 한 번 충전해(일본 기준) 400km를 달립니다. 전기차다운 기능도 갈고닦았습니다. e-페달로 명명한 이 기능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저항이 걸리는 전기차 특유의 주행 감각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가속페달만으로 대부분 상황에서 주행할 수 있다고.

Nissan LEAF
반 자율주행 기술도 적극 채용했습니다. 시속 30km에서 100km 사이 운전을 보조합니다. 차선을 유지하고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고 정지하기까지 합니다. 더불어 알아서 주차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미래를 엿보게 하는 전기차답게 편리한 기술을 대거 얹었습니다. 먼저 진출한 만큼 그동안 쌓은 경험으로 본격적으로 승부수를 던집니다.

Nissan LEAF

Nissan LEAF
현대와 기아도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합니다. 현대 코나EV와 기아 니로 EV가 전기차 외연을 늘릴 임무를 맡았습니다. 코나EV는 소형 SUV 강자로 군림하는 코나의 전기차 모델이라 주목도가 높습니다. 니로 EV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로 재미 본 만큼 일정 점유율을 노립니다. 두 모델 모두 정확한 제원은 알 수 없지만, 한 번 충전해 약 400km를 주행한다고. 특히 코나
EV는 소형 SUV 인기를 등에 업은 채, 출중한 주행거리를 내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의 왕좌를 노립니다.
현대 코나

현대 코나

테슬라 점유율을 공략할 재규어 I-페이스도 내년에 출시합니다. 그동안 럭셔리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독주체제였니다. 테슬라 모델S 90D는 상징 같은 전기차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전통 자동차 브랜드가 반격을 가할 차례입니다. 재규어가 I-페이스로 첫 번째 공세를 펼칩니다. 재규어는 I-페이스를 '퍼포먼스 SUV 전기차'로 명명했습니다. 성능과 효율 둘 다 만족시킬 모델을 내놓는 셈입니다.

I-PACE
I-PACE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뿜어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대로 끊습니다. 주행거리 또한 500km이상 달립니다. 게다가 5인승 SUV로 효율성도 챙겼습니다. 디자인 또한 재규어 DNA를 잘 표현했습니다. SUV인데도 날렵하고 유려합니다. 테슬라와 제대로 자웅을 겨룰 만합니다. 국내에선 테슬라도 이제 막 출시했으니까요.

I-PACE
이렇게 다채로운 전기차가 출시한 해가 있었을까요? 게다가 모두 주행거리가 꽤 긴 전기차입니다. 확실히 이제 좀 탈만한 전기차가 많아집니다. 고르는 즐거움이 배가합니다. 전기차를 사려는 사람에게 2018년은 확실히 즐거운 해입니다. 물론 전기차 보조금 공모에 뽑히는게 먼저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