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능히 서리요?(계6:9-17)
갈등
1. 오늘과 다음 주 금요일은 다시 요한계시록 내러티브를 나눕니다. 금주일 종려주일과 다음 주일 부활절 절기로 인해서 주일 사도행전 설교를 두 주간 쉽니다. 오늘 요한계시록 13번째 시간입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일곱 인-일곱 나팔-일곱 대접의 심판 이야기가 나옵니다. 종말에 있을 일들을 하나님께서 사도 요한을 통해서 말씀해주셨어요.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종말에 대해 가르쳐주셨습니다.(마가13장, 마태24장 등) 예수님의 종말론 강화나 계시록의 종말론 동일합니다. 성경의 일치성. 오늘 본문은 일곱 인의 심판 가운데 다섯째 인과 여섯째 인이 개봉되는 이야기입니다.
다섯째 인이 떼어질 때 9절,“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여기 특별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에요. 복음을 전하다가 죽임당한 순교자들입니다. 죽임을 당하다는 말은 예수님이 죽음과 같은 헬라어 표현으로, 무참하게 살해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 사람들이 천상의 제단 아래에 있다고 합니다.
2. 순교자들은 인생 승리자들입니다. 무소불위의 세상 권세에 굴복하지 않고 예수님을 믿는 신앙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세상 쾌락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살았던 이들이에요. 이런 이들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보통 사람들과 비교가 되지 않게 대하시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심판입니다. 악인들에게는 합당한 벌을, 의인들에게는 합당한 상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정당합니다. 정의롭습니다. 세상 심판은 공평하지 못해요. 이로 인해서 사람들의 불만이 많습니다.(사법부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에는 누구도 불평하지 않을 것입니다.
위대한 순교자들이 하나님께 요청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10절,“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순교자들이 하나님을 부릅니다.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라고요.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참되신 대주재-최고 통치자라고는 말입니다. 그들이 대주재이신 하나님께 요청한 것은 피의 보복을 원했어요. 그 시기를 미루지 말고 속히 해달라고 하였어요. 이들이 하나님께 요청한 의미는 무엇이고, 하나님은 순교자들의 요청에 무엇이라고 답하셨습니까?
갈등 심화
3. 여섯째 인이 떼어질 때 무서운 일들이 우주에서 전개되었습니다.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같이 되었습니다. 종말에 태양과 달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로 변화될 것을 말씀해요. 천체의 변화가 따르는데 13-14절,“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종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개인 종말과 우주 종말입니다. 개인 종말은 각 사람의 죽음입니다. 이 땅에 온 순서는 있지만 떠나는 순서는 각기 달라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인명재천-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생명을 주장하십니다. 우주 종말은 개인만 아니라 온 인류, 나아가 지구와 우주까지 멸망하는 때를 말합니다. 여섯째 인의 심판은 우주 종말을 자세하게 선언했어요.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 열매가 떨어지듯이 떨어질 것입니다.
4. 하늘이 사라지고, 산과 섬들이 이동할 것입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일들이 실제 일어날 것이라는 말씀이에요. 우주 종말이 시작될 때 사람들은 15-16절,“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틈에 숨어,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이렇게 무서운 일이 일어날 때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두려움 가운데 숨는 것입니다.
산과 섬이 이동을 하고 하늘의 별들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그들이 숨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건물이 아닙니다. 굴과 산들의 바위틈입니다. 종말에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이라도요. 이 사람들은 평소에는 남부럽지 않게 큰소리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대심판 앞에서 벌벌 떨며 잠시라도 생명을 연장하려고 몸부림할 것입니다. 여섯째 인의 심판을 마치며 17절,“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이렇게 인류와 우주가 멸망하였다고 마치지 않고, 왜 이렇게 말씀하였까요?
실마리
5. 다섯째 인이 떼어지며 순교자들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자기 모든 것을 드린 자들입니다. 목숨까지도 두려워하지 않은 자들이에요. 그들이 어떤 상태로 천상에 거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늘이 제단 아래에 있고, 그들이 하나님과 대화하고 있는 것만 알 수 있습니다. 순교자들은 자신들이 믿음을 지키며 고통스럽게 죽음을 경험했어요. 그들이 하나님께 피의 보복을 미루지 말고 속히 해주시기를 구했습니다.
순교자들이 진정 원한 것은 보복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순교자들은 단지 개인 신앙을 지킨 자들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전하고 증거한 자들입니다. 증인이라는 말이 순교자와 동일시 되었어요. 죽어도 복음의 증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순교자들이 피의 보복을 미루지 말기를 하나님께 요청한 것은, 아직도 땅에서는 그들과 같이 믿음을 지키기 위해 애써 분투하고 또 죽임당하는 순교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복음 때문에 고통당하는 것을 먼저 경험한 이들이 현재 지상에서 동일하게 고통당하는 이들을 생각한 말입니다.
6. 순교자들은 이런 일들이 종결되고 새로운 세계가 도래하기를 원했습니다. 지금 온갖 부정하고 불의한 세상 가운데 우리가 원하고 기다리는 마음과 동일합니다. 하나님은 순교자들에게 11절,“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세요. 사람의 생각과 비교할 수 없이 완전하십니다. 우리의 시간 개념과 하나님의 시간 개념은 달라요.
순교자들의 생각과 마음은 급하고 안타까웠지만, 하나님은 그들만 생각하지 않으시고 전 인류와 우주를 통치하십니다. 하나님은 아직 더 순교자들의 수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역사는 산 자나 죽은 자나 사람들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아요. 요한계시록은 이것을 분명히 전해줍니다. 이것은 우주 종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주 종말이 오면 사람이나 짐승 등 모든 피조물은 물론 하늘의 별들과 천체들, 산과 섬들에까지 모두 멸망합니다.
7. 일반 역사는 이렇게 해서 우주 종말이 도래했다고 마침표를 찍습니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은 그렇게 기록하지 않았어요. 우주 종말은 하나님의 진노의 큰 날-하나님의 최종 심판의 날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하나님의 최후 심판의 날에,“누가 능히 서리요?”하고 마쳤습니다. 누구 중에는 땅의 임금들로부터 장군들, 부자들, 강한 자들 등 범사에 인생을 자랑하는 자들이 포함되었어요. 이들이나 모든 종-노예들과 자유인들 그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설 수 없습니다.
복음 제시
8. 하나님의 심판의 때는 정해졌습니다. 히9:27,“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이 죽음은 개인 종말입니다. 그 후에 있을 심판의 때가 우주 종말이에요. 히브리서는 이 심판을 피할 구원을 선언했습니다. 9:28,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의 십자가의 희생은 단번에 우리 죄를 위해 희생 제사를 드리신 것입니다. 그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그를 믿는 자마다 구원에 이르렀어요. 요3:16,“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구원받은 자들은 개인 종말에도, 우주 종말에도 안전합니다. 평안합니다.
기대
9.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기록할 당시가 주후 90년대입니다. 요한이 자기 수한이 차기 전에 마지막 남긴 편지입니다. 도미티안 황제 아래 기독교 박해가 최고에 이른 때였어요. 이 시대에 기록된 말씀을 나누며, 오늘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 시대 한국 사회에는 박해가 없습니다. 평안하다 평안하다 할 것입니다. 지난 4년 가까이 코로나 시즌을 보내면서도, 처음에는 이 일이 어떻게 될고 하면서 경계하였지만, 한국교회는 별반 회개하거나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이 바뀌는 것입니다. 회개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 땅에만 목적을 두고 살아갑니다. 좀처럼 눈을 들어 하늘을 보고 세상 쾌락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지 않아요. 최고의 기적은 세상 가치관에서 하나님의 나라 가치관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전에 제자훈련의 목적은 성품의 변화에 초점을 두었는데, 오늘 우리가 추구하는 제자훈련의 목적은 가치관의 변화에 두고 있습니다.
10. 성품의 변화는 한계가 있고, 성품이 좋다고 가치관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경험을 합니다. 이 시간 기도합니다. 우리는 항상 개인 종말과 우주 종말을 생각하고 대비하고 살아야 합니다. 두 가지 모두 안전하게 대비하는 지혜는 가치관의 변화에 있습니다. 세상 가치관에서 하나님의 나라 가치관으로 변하게 하시고, 합당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러면 죽음이든 심판이든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가 추구하는 하나님의 나라 운동입니다. 이를 위해서 지역을 넘어, 국경을 넘어 전화 기도로 섬기고, 선교지 순회사역을 이어갑니다. 하나님 나라 운동이 좋은 열매를 맺어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