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인 오늘은 봄이 시작되는 의미의 절기 '입춘'(立春)이다.
입춘은 24절기 중 첫 절기로, 예부터 입춘에는 한 해의 시작을 기리며 일 년 동안의 좋은 운과 경사를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특히 입춘에는 벽이나 문짝, 문지방 등 집안 곳곳에 '입춘방' 또는 '입춘첩'을 붙이곤 했다.
입춘방의 문구로 가장 많이 쓰이는 문구로는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 (建陽多慶)이 있다.
입춘대길은 '운이 매우 좋음'이라는 뜻을 담아 입춘을 맞이해 길운을 기원하며 건양다경은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라고 기원하는 의미다.
보통 입춘대길·건양대경을 대문에 함께 붙인다. 이때의 뜻은 '입춘을 맞이해 길운을 뜻하고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스러운 일이 많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옛날에는 입춘을 맞아 다양한 의례를 치렀지만 근래에는 입춘방만 붙이는 경우가 많다. 또 입춘방을 직접 써 붙이는 대신 입춘방이 담긴 사진을 가족 또는 지인들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공유해 안부를 묻기도 한다.
카페 게시글
일상잡설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 (建陽多慶)
고영석
추천 0
조회 30
25.02.03 09:37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