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렬하는 태양에 모든 것이 기가 죽는 요즘이다.
태풍이 뜨거운 공기를 계속 공급한단다.
최고기온이 36도가 예삿일이 되었다.
토요일 공장으로 갔다.
애호박이 있을 줄 알았는 데 너무 커서 머리통만한 것이 일곱 개가 달려있다.
호박잎 몇 주먹 자르고~~~~~~``
열무씨앗 반봉지 심은 것이 말라죽고 벌레 먹고 겨우 한 봉지 된다.
부추도 한 봉다리 거뒀다.
그런 중에도 풀은 기세등등하다.
조금 뽑다가 시골집으로 갔다.
시골집마당도 매한가지로 풀들의 천국이다.
분무기에 제초제를 타고~~~~~`
펌핑을 해보니 압축이 안되고 진공이 걸리는지 손잡이가 도로 원위치한다.
펌프 안에 있는 볼이 고착돼있지 싶다.
농약물 모두 비워내고 펌프부를 분해했다.
조립하니 제대로 된다.
마당부터 약을 뿌리고 공장으로 가서 뿌렸다.
카톡을 보니 딸내미가 고구마순을 잘라오라 와있다.
선영으로 토종벌 보러 갔다.
말벌유인통을 보니 왕탱이가 몇 마리씩 들어가 빠져 죽어있다.
유인액을 보충했다.
기온이 높으니 벌들이 열씨미 움직이며 일을 한다.
고모님 산소 들머리에 상사화가 가신님의 웃음처럼 화사하다.
고종사촌동생이 유골을 수습해 수목장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
상주의 의견대로 하는 수밖에 없지만 왠지 평소의 모습처럼 보이지 않는다.
전기계량기 직후의 차단기를 교체했다.
이 것이 주말에 오면 떨어져 있어서 차단기불량인가 해서 교체하는 것이다.
분전함의 누전차단기도 교체할 참인 데 인터넷으로 시켰더니 품절이라 늦는단다.
너무 더우니 열 시 전에 일을 마친다.
농막사장이 콩국수 먹으러 가자고 들렀다.
셋이서 콩국수 먹으면서 복달음 이야기가 나왔다.
일요일에 하기로 하면서 고개너머 닭, 오리 전문물류센터로 가서 오리를 한 마리, 한우 사장이 사서 가지고 왔다.
일요일, 네 시에 일어나 준비해서 고향으로 갔다.
쪽파부터 심을 참이다.
하지 지난 지 두 달 가까우니 해가 짦아졌나보다.
날이 안 샌다.
시골집에는 인천동생이 와서 자고 있으니 들어가면 깰 거 같다.
선영으로 갔다.
아시벌벌초를 했는 데도 풀이 엄청나다.
망촛대를 뽑으면서 날 새기를 기다렸다.
이 것 저 것 챙겨서 공장으로 갔다.
포대에 있는 퇴비뿌리고 토양살충제, 비료를 뿌리고 밭을 일궈 골을 타고 봄에 준비한 쪽파씨를 심었다.
옆에 대파도 심고~~~~~~~``
감나무 밑에도 쪽파를 심었다.
누가 재를 잔뜩 가져다 소나무 밑에 가져다 놨다.
불이 살아있었는지 소나무 잎이 말라있다.
재를 보니 팻트병 녹은 것도 있고 ~~~~`
완전 다이옥신 투성이지 싶다.
아마 옆 창고 주인의 소행인 거 같다.
마침 창고 임대인이 손수레를 끌고 온다.
재 가져다 놓지 말라 일렀다.
본인이 한 것이 아니고 임차인이 그런 거 같단다.
내용 전달하라 일렀다.
벌써 열 시가 다돼간다.
복달음 하러 농막에 가자고 한우사장이 들렀다.
인천동생이 선영에 갔다가 내려온다.
같이 가서 오리탕을 하자하니 따라온다.
오리는 한우사장이 농막사장은 장소제공과 한약재 등등을 준비했다.
뱜바우는 야생삼 두 뿌리와 술을 준비해 갔다.
좋은 안주로 거나하게 한 잔 하고 찹쌀죽으로 점심을 했다.
내려와 나는 시골집에서 술 깨고 가려하고 동생은 서둘러 인천으로 갔다.
선영에 풀이 자라 호랭이 새끼치게 생겼으니 본 벌초 전에 한 번 더 깎아야 되나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