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운 1장 30절
상제께서 정미년 섣달 스무사흘에 신 경수를 그의 집에서 찾으시니라. 상제께서 요(堯)의 역상 일월성신 경수인시(曆像日月星辰敬授人時)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일월이 아니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지인(知人)이 아니면 허영(虛影)이요, 당요(唐堯)가 일월의 법을 알아내어 백성에게 가르쳤으므로 하늘의 은혜와 땅의 이치가 비로소 인류에게 주어졌나니라” 하셨도다. 이때 상제께서 일월무사 치만물 강산유도 수백행(日月無私治萬物 江山有道受百行)을 가르치고 오주(五呪)를 지어 천지의 진액(津液)이라 이름하시니 그 오주는 이러하도다.
新天地家家長歲 日月日月萬事知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福祿誠敬信 壽命誠敬信 至氣今至願爲大降
明德觀音八陰八陽 至氣今至願爲大降
三界解魔大帝神位願趁天尊關聖帝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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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께서 신 경수를 그의 집에서 찾았다. (묘한 뉘앙스를 주는 표현이다.)
성사께서 말씀해주신 " 요(堯)의 역상 일월성신 경수인시(曆像日月星辰敬授人時)" 의 내용은 “천지가 일월이 아니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지인(知人)이 아니면 허영(虛影)이요, 당요(唐堯)가 일월의 법을 알아내어 백성에게 가르쳤으므로 하늘의 은혜와 땅의 이치가 비로소 인류에게 주어졌나니라” 이다. 여기서 < 日月星辰 = 天文> 이라고 말씀드렸다. 이 때 天文 은 '상통천문하고' 의 천문이다. 이 문장은 잘 음미해야 샛길로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五呪(= 천지의 津液) 는 < 日月無私治萬物 江山有道受百行> 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五呪 는 아래와 같다.
(아래)
新天地家家長歲 日月日月萬事知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福祿誠敬信 壽命誠敬信 至氣今至願爲大降
明德觀音八陰八陽 至氣今至願爲大降
三界解魔大帝神位願趁天尊關聖帝君
또한 전경에는 津液 과 관련된 표현이 들어가 있는 구절이 하나 더 있다.
(참고) (담뱃대의) 진
행록 4장 8절
상제께서 최 창조의 집에서 종도 수십 명을 둘러앉히고 각기 세 글자씩을 부르게 하시니라. 종도들은 천자문의 첫 글자부터 불러오다가 최 덕겸(崔德兼)이 일(日) 자를 부를 때 상제께서 말씀하시니라. “덕겸은 일본왕(日本王)도 좋아 보이는가보다” 하시며 “남을 따라 부르지 말고 각기 제 생각대로 부르라” 이르시니라. 이튿날 밤에 상제께서 덕겸으로 하여금 담뱃대의 진을 쑤셔 내되 한 번 잡아 놓치지 말고 뽑아서 문밖으로 버리게 하시니 그는 말씀하신 대로 진을 바깥에 버리자 온 마을의 개가 일시에 짖는도다. 덕겸이 신기하게 느껴 “어찌 개가 일제히 짖나이까”라고 여쭈니 상제께서 가라사대 “대신명(大神明)이 오는 까닭이니라.” 그가 “무슨 신명이니까”고 여쭈니 상제께서 “시두손님이니 천자국(天子國)이라야 이 신명이 들어오나니라”고 일러 주셨도다.
일단 그렇다치고...
오늘의 주제인 <日月無私治萬物> 의 ' 無私' 에 관한 썰을 풀면 될 것 같다. 萬物 을 천지인 3才로 구분해서 이야기하고 싶으면 品物 이라고 표현하고, 이 萬物 속에 포함되어 있는 사람을 분리해서 이야기하고 싶으면 人物 이라고 표현한다. 옛사람들의 표현방식이 그렇다는 것이다. 따라서 治萬物 이라 함은 治天下 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1) 無私 와 井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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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私 를 '사사로움이 없이' 로 그냥 해석하고 지나가면 글을 읽으나마나다. 좀 더 심하게 이야기하면 '낫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사람' 취급 받는다.
이제 그림을 보면 성사께서 말씀하신 無私 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위의 그림에서 無私 한 곳이 어디인지 짚을 수 있다. 그 곳에는 公 또는 公田 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동양이론의 모든 것은 저 위의 그림속에 다 내포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말을 하기 위해서 저 그림을 가져왔다. (동양이론의 정수가 담겨져 있는 단어가 井田 이라는 것쯤을 알고 가시기 바랍니다.) 公 이라는 단어와 私 라는 단어를 보거들랑 저 위의 그림을 떠올리면 됩니다. 왜냐면 저 단어의 출처가 위의 그림이기 때문이니까....
저 그림이 이해가 되면 대학에 왜 (3강령)8조목이 있는지도 알 수 있다. 無私 한 곳을 가리켜 (5)中(宮) 이라고도 하고 九重 (궁궐) 이라고도 지칭했다.
대순회보에서 예를 가져오려 했으나 아쉽게도 찾을 수가 없어서 부득이 인터넷검색으로 찾았다는 사실도 덧붙여야겠다.......
(참고)
(2) 성사의 井田
예시 52절 또 어느 날 상제께서 종이에 철도선을 그리고 북쪽에 점을 찍어 정읍(井邑)이라 쓰고, 남쪽에 찍은 점을 사거리라 쓰고, 가운데에 점을 찍으려다가 몇 번이나 망설이시더니 대흥리로 떠나실 때에 그 점을 치시고 “이 점이 되는 때에 세상일이 다 되느니라”고 말씀하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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井邑 은 그림에서 9개의 구역이다. 이건 그냥 < 公 과 私> 라고 할 수 있다. 즉, 方 을 < 公 과 私> 로 나누어 9개의 구역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여기에 만들어진 사거리까지 합치면 이제 그 方 은 < 公田 과 私田> 이라 불러야 마땅하다. 비로서 萬物 이 살아가는 터전이 마련되었다. 여기까지 찍은 점의 갯수는 3개다. 따라서 마지막 점을 찍을 때 몇 번이나 망설인 이유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는 대흥리로 떠나셨다.
그러면 대흥리에는 뭐가 있을까?
(참고)
예시 44절 상제께서 어느 날 종도들에게 “원평이 장상지지(將相之地)이고 대흥리는 왕자 포정 분야처(王子布政分野處)로써 가작 천간옥(可作千間屋)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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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리 = 王子布政分野處
(원평= 將相之地)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se6iCPanG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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