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스톨베리를 국가수반, 만네르를 정부 수반으로 한 ‘핀란드 민주 공화국’이라는 사회민주주의 공화국이 선포되자, 일리야는 레닌의 친서를 받았다. 레닌은 자신이 본래 제안했던 ‘핀란드 사회주의 노동자 공화국’이라는 이름이 반려되고 핀란드 적위대의 요구대로 계급독재가 아닌 사회민주주의가 국가 체제로 도입된 것을 비판하였지만, 그런데도 만네르하임과 백군을 상대로 한 승리를 축하하며 일리야를 다시 모스크바로 불러들였다.
혁명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는 러시아 공산당, 사회민주노동당, 좌파의 주도하에 재통합된 사회혁명당과 아나키스트들이 모였다. 옷차림은 허름하고, 파티장에 차려진 음식 중 화려한 것은 없었다. 레닌은 지난 1917년 9월 파리 코뮌보다 소비에트 러시아가 오래 갔던 것을 기념했던 것처럼, 혁명 1주년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소비에트 러시아가 로베스피에르와 공안위원회 정부보다 더 오래 간 것을 기뻐하며 축하하였다.
그러나 일리야는 파티장에서의 미묘한 기류를 감지할 수 있었다. 바레츠노프, 솔제니친, 스탈린과 제국군 출신의 젊은 장교들, 소수민족 출신 지휘관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것이 언뜻 보였다. 자캅카스 대표로 온 젊은 공산당원 아나스타스 미코얀 또한 그들과 함께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와 반대로 트로츠키는 딱히 파벌 따위 상관하지 않는다는 듯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대화를 하고 있었으며, 부하린은 이번에도 평당원 자격으로 참석한 보그다노프에게 쩔쩔매며 시종처럼 굴고 있었다. 마르토프와 단은 레닌과 무어라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며, 마르텔은 모든 혁명가를 통틀어 프랑스계의 최고참인 이네사 아르망과 프랑스어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두루 인맥은 있었지만 뤼코프 같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누구와도 매우 친하다고 보긴 힘들었던 일리야는 별생각 없이 곳곳을 돌아다녔다. 망명 시절의 격렬한 분파 투쟁이 완화된 탓에 일리야에 대한 날카로운 눈초리도 상대적으로 덜했지만, 신뢰받지 못하는 처지인 건 여전한지 트로츠키와 지노비에프 계열 인사들은 일리야를 의심 섞인 눈초리로 바라보곤 했다.
“우스트랼로프 동무.”
치즈 덩어리를 집어 먹던 일리야에게 다가온 것은 블룸킨이었다. 일리야는 사회혁명당 대표로 온 것으로 보이는 블룸킨에게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지만, 블룸킨은 씩 웃으며 악수를 받지 않고 몸을 피했다.
블룸킨을 따라 파티장을 들어온 사람은 레닌, 보그다노프, 마르토프에 뒤이어, 아니 어쩌면 그 셋보다 유일하게 더 유명한 한 인민주의자였다. 일리야는 핀란드에서의 경험이 자신을 살렸다고 생각하며, 깜짝 놀라거나 표정을 굳히는 대신 살짝 미소를 띠며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스피리도노바 집행위원 동무시군요.”
마리아 스피리도노바는 굳은살이 가득 박힌 손으로 일리야와 악수를 하고는 씩 웃었다. 자신보다 단 네 살 많지만, 러시아 농민들에게 성모 마리아보다 더 유명한 스피리도노바를 보며, 일리야는 러시아의 전 농민을 대표하는 중앙집행위원인 스피리도노바가 미소를 제대로 지을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언제나 표정을 굳히고 있진 않았지만, 언제나 웃지도 않아 웃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은 사람처럼 보였다.
“우스트랼로프 동무. 행운을 빌겠습니다.”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스피리도노바는 이윽고 일리야를 지나쳐 보그다노프, 마르토프와 악수를 하고는 레닌과 대화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스피리도노바의 말을 듣는 레닌의 표정이 굳어지고, 근심 어린 표정의 블룸킨과 카메네프가 양옆에 서서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이윽고 이야기가 공개적인 곳에서 진행되면 안 된다고 판단하였는지, 마르토프와 제르진스키를 호출한 레닌은 연립여당 인사들과 함께 파티장 옆의 방으로 향했다. 그 순간까지도 일리야는 왜 스피리도노바가 자신과 먼저 악수를 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형! 아니, 표정이 왜 이리 굳어 있고 난리라오?”
얼굴이 붉어진 표트르가 한 손에는 브랜디 병을, 한 손에는 보드카 병을 들고 다가왔다. 일리야는 그런 표트르를 보고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핀란드에서 고생을 많이 했더니 좀처럼 긴장이 안 풀리네요.”
“나처럼 잠깐 쉬던가! 난 고향에 가서 지역 평의회를 맡기로 했소. 항상 혁명의 기수가 되어 전쟁을 치를 수만은 없거든.”
일리야는 그렇게 말하고는 공산당 최고의 주류 전문가로 올라선 표트르의 폭탄주를 마시고는 기침을 했다. 표트르가 깔깔 웃는 동안, 이바르스 스밀가와 예브게니 샤홉스카야, 바이노 로무스, 핀란드 외무상 오스카리 아르얀 등이 일리야를 찾아왔다. 어느새 웃음꽃이 피는 동안 카메네프와 트로츠키는 일리야를 날카로운 표정을 티 나지 않게 살펴보았다. 눈치 없다던 초당파 일리야 우스트랼로프는 이미 자기 세력을 거느리고 있었다.
*
혁명의 성공을 눈앞에 두고 기뻐하던 러시아는 곧 충격에 빠져들었다. 체카의 의장보좌관이자 제르진스키의 오른팔 중 한 명인 사회혁명당원 그리고리 다비도비치 작스가 레오니드 칸네기서라는 전직 제국군 장교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한 것이었다. 총격 직후 체포된 칸네기서는 보리스 사빈코프와 밀접한 연이 있는 트루도비키로 밝혀졌고, 이는 좌파 주도로 대통합을 이뤘던 사회혁명당 내에서 엄청난 혼란이 일어나는 원인이 되었다.
공산당을 대변해 사회혁명당과 가장 친한 중간 간부라는 이유로 파견된 우스트랼로프는 사회혁명당의 전당대회에서 몇 시간 동안이나 고성과 난리가 일어나는 것을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체르노프를 비롯한 잔류 우파는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고, 체카의 힘을 빌려서라도 사회혁명당 내 ‘우경분자’들을 쓸어내야 한다는 여론이 휘몰아쳤다.
‘볼셰비키와 힘을 합치더니 볼셰비키처럼 돼가는군.’ 일리야는 그렇게 생각하며 침중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스피리도노바를 흘긋 바라보았다. 7월 혁명의 복잡한 과정 중에 사실상의 당수로 올라선 스피리도노바는 일리야를 불렀다.
“우스트랼로프 동무. 솔직하게 말하겠어. 우리와 갈라선 극우파가 볼셰비키 중 한 명을 노리고 있어. 레닌 동무나 트로츠키 동무, 아니면 스베르들로프 동무와 같은 최고 지도자들을 노리고 있지.”
“이미 정보를 얻으셨군요.”
일리야는 왜 제르진스키, 레닌과 스피리도노바가 회의를 했는지 이유를 알겠다고 생각하며 말했다. 스피리도노바는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이어갔다.
“우리 측에서는 지도부 인사들에게 방탄조끼를 지급하는 걸 결정했지만, 귀족들에게 압수한 실크 방탄조끼는 수량이 부족한데다 사치품인지라 인민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막을 방법은 없는 겁니까?”
일리야가 그렇게 말하자, 스피리도노바는 턱짓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전당대회 현장을 턱짓으로 가리킬 뿐이었다. 일리야는 말없이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이만큼 그가 무력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
그러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작스가 암살당한 뒤로 2주 동안이나 또 다른 암살 시도는 없었다. 지도부는 안심했고, 사회혁명당 지도부는 좀 더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한편, 레닌은 매일의 행사마다 중간 간부를 동행하는 일종의 과정을 거치고 있었다. 사회혁명당이 내부에서 대혼란이 나고 있으니, 공산당 내에서도 기강을 잡아야 한다는 여론 때문이었다.
1918년 8월 30일, ‘낫과 망치 공장’으로 개명된 미첼슨 무기공장에서 레닌은 노동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했다. 내전에서 노동자의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일리야에게 ‘노동계급 독재’라는 개념을 좀 더 강화시키려는 의도였다. 레닌은 그러한 의도를 딱히 숨기지 않았고, 일리야도 멋쩍게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노동계급의 독재라는 이론은 일리야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걸 적용하는 방법에 있어서 레닌은 무척 강경했을 뿐이었다.
“우린 죽거나, 아니면 이길 것이오!”
노동자들의 환호성과 함께 연설을 마친 레닌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공장을 빠져나왔다. 일리야와 레닌의 비서관 역할을 하는 블라디미르 본치브루예비치도 환하게 웃으며 차량으로 향했다. 본치브루예비치가 문을 열고, 레닌이 차에 탄 순간이었다.
“우스트랼로프 동무!”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린 일리야는 10m가 조금 넘는 거리, 차량 앞에서 한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그 여자가 정확히 일리야에게 겨눈 리볼버 권총이 막 지는 주황색 햇빛에 반짝였다.
이윽고 총성이 세 발 울렸다. 비명과 고함이 사방을 메우는 가운데, 일리야는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
이네사 아르망은 콜론타이의 선배 같은 원로당원입니다. 1920년에 일찍이 병사한 뒤 스탈린이 엄청난 검열을 해서 거의 잊혔던 인물입니다.
첫댓글 헉... 일리야가 그 사건의 피해자가 된건가요? 빨리 내일 밤이 와야겠군요...
그런데 이번에도 모르는 이름들이 많이 나오는데. 다 대숙청때 죽은 사람들인가요?
+ 혹시 저 여자가 파니 카플란...?
아나스타스 미코얀 :생존
마르토프 :망명
표도르 단 :망명
부하린 :숙청, 사형
트로츠키 :암살
지노비에프 :숙청, 사형
카메네프 :숙청, 사형
블룸킨 :체포, 사형
마리아 스피리도노바 :체포, 사형
제르진스키 :병사
체르노프 :망명
보리스 사빈코프 :체포, 사형
이바르스 스밀가 :숙청, 사형
예브게니 샤홉스카야 :사고사
오스카리 아르얀 :생존
그리고리 다비도비치 작스 :숙청, 사형
레오니드 칸네기서 :체포, 사형
블라디미르 본치브루예비치 :생존
이렇습니다(.......)
@렌지파일 부하린, 트로츠키, 지노비예프, 카메네프, 제르진스키는 알고 있었는데. 나머지는 몰랐네요. 사빈코프는 카라에서만, 미코얀은 들어보기만 했고.
그런데 멀쩡하게 살아간 사람이 왜 세 명밖에 없냐...
@카라멜 마끼아또 저 사람들을 숙청하는 데 앞장선 인물들도 거진 숙청당했습니다. ㅋㅋㅋ
외국으로 도망쳐도 암살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어떤 NKVD 간부는 세느강변에서 목 잘린 시체로 발견되었다죠;;
@E.E.샤츠슈나이더 아니 이게 뭔... 어제의 사형 집행인이 오늘의 시체가 되었다고요?
+ 그런데 이번에 만든 소확행 캐릭터들로 림월드를 하고 있는데 골때리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네요.
@카라멜 마끼아또 예를 들어 스페인 내전 때 바르셀로나 총영사로 부임해 POUM 탄압에 앞장섰던 안토노프오브셴코는 모스크바에서 법무장관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했다가 그 길로 바로 숙청당했습니다.
투하체프스키 숙청에 가담했던 블류헤르도 결국 체포돼서 안구가 튀어나올 정도로 모진 고문을 받다 못해 이판사판으로 고문담당자와 맞짱을 뜨다가 사살당했고요.
+ 어떤 상황인가요?
@E.E.샤츠슈나이더 솔로인 솔제니친, 마르텔, 우스트랼로프가 자꾸 저우팡(카튜셰프 부인), 예카테리나(바레츠노프 부인), 알렉산드라(리하초프 부인), 사이프리드(표트르 부인)에게 들이대다 까이는게 계속 발생해 저 3명과 남편들간의 호감도가 파탄나고 저 3명 기분도 하락해가지고 정착지가 이상해지네요...
@카라멜 마끼아또 중요하게 다루진 않았지만 저 3명도 아마 기혼자라서 캐릭터 추가가 가능하다면 얼릉 저사람들 와이프를 데려오는 게 좋을 것 같네요… ㅋㅋㅋ
@E.E.샤츠슈나이더 그런데 림월드는 처음에 사전설정 짤때를 빼면 림 추가가 안됩니다. 추가를 하는 방법은 암상인에게서 노예를 사거나, 야인을 포획하거나, 아님 전투 후에 생기는 포로를 포섭하는 것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 포로들도 거의 다 남자라는...
@카라멜 마끼아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림월드에서 이름 지을때 이런 골때리는 상황이 가끔 나더라고요 ㅋㅋㅋㅋ
@렌지파일 아니... 조조도 아니고 왜 자꾸 유부녀에게 들이대냐고요...
+ 지금 산 하나를 근거지로 잡고 굴을 파서 내산지 플레이를 하고 있네요. 빨리빨리 핵개발을 해서 행성 내의 반혁명주의자들에게 인민의 불벼락을 내려주기 위해 열심히 연구중입니다.
@카라멜 마끼아또 전 여러번 얘기했는데요.아내 설정까지 다 짰던걸로 기억합니다만.
카플란이 사회혁명당 내 반통합주의자(?)라고 본다면 사회혁명당을 연립여당이라는 이름으로 볼셰비키와 협력시키는 데 1등공신 역할을 한 일리야를 노리는 게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긴 하네요…
죽지는 않겠지만 정국에 영향을 줄 대형 사고...
설명만으로도 스피리도노바 엄청 맘에 듭니다 누구십니까 이 사람!(..)
그렇게 지역평의회에서 잠시 쉬겠다며 깔깔대던 6.5피트짜리 거한은 이후 세계혁명의 전쟁광이 되어버립니다..
저질러버린 사건... 이건 파급이 정말 크네요. 일리야가 없으면 당내 완충역할을 할 사람이 없는데.. 카튜셰프 선생이 이론으로 발라버리는건가.. 아주 궁금하네요.
중재를 서줄 일리야가 없으니 이 사태를 두고 표트르와 솔제니친이 막고라를 뜨는 거 아닐까요? ㅎㅎ
@E.E.샤츠슈나이더 혁명의 무결성을 상징하는 솔제니친과 노동자 계급투쟁의 화신 표트르의 막고라...가슴이 웅장해지는 광경이 아닐 수가 없군요 ㄷㄷ
@통장
스피리도노바 누님(…)에 대해 잠깐 알아봤는데…
무려 22살의 나이에 여고생으로 위장해 지역 공안담당자를 암살한 경력이 있으며 곧바로 체포당해 성고문을 비롯한 각종 고초를 겪었지만 그 사실을 언론에 뿌렸고 시베리아 유형에서 탈출한 이후에는 사회혁명당의 5대 테러리스트 전사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1918년 반볼셰비키 좌파로서 레닌에 대항했고 이후 소련 정권과 끊임없이 맞짱을 뜬 강한 여성입니다… 결국 대숙청은 못 피했지만 1941년까지 살아남았다는 건 그만큼 그녀가 강하다는 증명 아닐까요? ㄷㄷ
이런 강한 여성이라면 표트르와 맺어져도(???)
@E.E.샤츠슈나이더 그런데 표트르에게는 이미 사이프리드 양이 있잖아요?
@카라멜 마끼아또 사이프리드 양도 그 험한 세상에 공산주의자 투쟁가로 살아가려면 아주 강하고 억센 여성일 겁니다(???)
+ 저우팡 양은 어떤 사람으로 설정하셨나요? 쑹칭링 여사처럼 똑부러지는 지적인 타입? 아님 이 누님처럼 억세고 강한 투쟁가?
@E.E.샤츠슈나이더 어... 저우팡 양은... 현모양처로 설정하긴 했는데, 자세한건 아래로.⬇️
https://m.blog.naver.com/alsk1130/222089456419
@카라멜 마끼아또 배우가 상당히 이국적으로 예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위구르인이었군요. ㄷㄷ
@E.E.샤츠슈나이더 원래 진란의 짝은 구리나자였는데 디리러바가 더 예쁜 것 같아서 디리러바로...
미안하다 쑹린.
+ 그런데 이렇게 되면 카튜셰프 가문도 겁나 복잡해지네요? 부계는 발트 독일인+에스토니아인 혼혈이고 모계는 위구르인... 소수민족들만 모였네.
@통장 천하의 볼셰비키가 트로츠키와 마찬가지로 그냥 죽일 수 없어서 정신병자라 매도하면서도 끝까지 수감만 시켜놓다, 대조국전쟁때 죄수들을 후퇴시키지 않고 학살하는 과정에서 사망했습니다.
1906년 암살이후 11년을 수감되었었으며 1918년 19년 20년엔 매해 체포, 23년부터 1937년까지 유배되어 있었고 37년부터 41년까지는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수감해놓고 풀어주면서 절대로 정치에 개입하지 말걸 계속 요구한 전적을 보면, 도저히 그냥 죽일수 없었단게 드러나죠.
잭 리드의 부인 루이즈 브라이언트의 말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지닌 여성이었다고 합니다.
@통장 여담으로 좌파 사회혁명당 대부분은 트로츠키를 지지했고, 부하린은 이들을 극렬히 탄압한 쪽입니다. (소련은 양당제인데 야당은 감옥에 가있다 라고 말한게 부하린이죠..)
@E.E.샤츠슈나이더 레닌급으로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라 표트르랑 이어지면 표트르의 위치도 대격변이..
@카라멜 마끼아또 거기다가 그때 가계도 보니까 죄다 국제결혼이던데요 ㅋㅋㅋㅋ
@렌지파일 콜론타이가 가장 유명한 러시아 여성 혁명가인줄 알았는데 이런 대단한 사람이 있었군요… ㄷㄷ
@E.E.샤츠슈나이더 아들 집안은 영국인, 독일인, 프랑스인, 이탈리아인과 결혼했고. 딸 집안은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러시아인과 결혼했죠.
+ 그렇게 유라시아의 교육행정 분야를 전부 장악했다 카더라.
@E.E.샤츠슈나이더 저도 러시아 여성 혁명가는 콜론타이밖에 몰랐는데. 이런 사람이 있을줄은...
@E.E.샤츠슈나이더 공산주의 계열에선 아르망과 콜론타이, 인민주의 좌파에서 스피리도노바, 인민주의 우파에서 예카테리나 브레쉬콥스카야가 있습니다.
@렌지파일 아르망이 그… 레닌과 이어질뻔했다는 그 사람 맞나요?
@E.E.샤츠슈나이더 그쪽으로만 유명하긴 한데, 제2인터내셔널에 볼셰비키 대표로 파견가서 통역 없이(!) 모두와 의사소통을 했다고 합니다. 더 오래 살았다면 코민테른 중역이 되었겠죠
@E.E.샤츠슈나이더 마리아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남성혁명가라고 생각한 제가 고정관념이 엄청 박힌건지 고정관념이 적은건지 알 수가 없네요(..)
혁명적인 세상으로 말씀하신대로 아만다 간니발(진)은 이름만 누가 연상될 뿐 파워풀한 혁명가 동지가 맞습니다.(..)
@렌지파일 그야말로 혁명에 일생을 바치신 분이군요 ㄷㄷ 중요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흑흑 기혼 예정이 아니었더라면 대격변 기대할 수도 있었겠지만 rp는 rp니 어쩔 수 없죠 ㅜㅜ(?)
@통장 성씨와 이름 둘다가 -a(ㅏ, ㅑ)로 끝나면 보통 러시아에서는 여성입니다. 그걸로 구분하시면돼요 ㅋㅋ
@렌지파일 일리야...흠흠(?)
@통장 둘 다욬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