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koreadaily.com/2022/10/25/economy/car/20221025221451046.html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전기차(EV)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발표한 3분기 판매실적 통계에 따르면 23개 브랜드 38개 전기차 모델이 총 20만5682대 판매돼 지난해 동기 12만2744대보다 68%가 급증했다.
3개 분기 합산 올해 총판매량에서도 57만6408대로 33만9671대였던 지난해에 비해 69.7%의 신장률을 보였다.
3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지난해 3.6%에서 올해는 6%로 거의 두배 가까운 급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2.2%에 불과했던 지난 2020년의 약 3배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에 이어 9%대로 2위를 기록했던 한국차 EV 점유율도 5.9%로 감소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실제로 현대차 딜러 한 관계자는 “인기가 많은 아이오닉5의 경우 IRA 시행 전에는 사전 예약이 몰리며 들어오기가 무섭게 판매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7500달러 세금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관계로 예약 취소율이 30%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지난 24일 IRA와 관련해 “한국, 유럽측의 우려는 인지하고 있으며 분명히 고려하겠다. 하지만 법이란 그런 거다. 쓰인 대로 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며 IRA 구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