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더위도 한풀 꺽인 9월 14년식 투어링 울트라 80,000km후반대를 입양한 할린이 입니다.
125pcx를 타다 한덩치하는 할리라는 이름에 바이크 처음 만나 기쁨도 잠시
인수 첫날 바이크 프라이 머리 소음으로 샵에 바로 입고
그왜 기타 점검을 부탁했는데 부품수급과 기타 사정으로 한달 정도 기다려 겨우 인도 받고 기쁜 마음에 동네바리 한바퀴 하고 컨디션 좋아 진듯 하여
다음날 처음 접하는 할리에 진동과 사타구니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엔진 열을 느끼며 보은 속리산 주위를 6시간 가량 떨리는 솔투 신나게 즐겼습니다.
몇일 뒤 나름 할리라는 바이크에 적응도 할겸 2박3일 혼자서 장거리 투어를 계획하고 길을 나서 광덕산 ㅡ 유구 ㅡ 칠갑산 ㅡ 군산을거처 새만금을 넘기전에 할리 밥 먹여야 겠다 맘 먹고 군산 시내 지나 공단을 주행하는데 바이크가 가기 싫다는 듯 띵깡을 부리기 시작 합니다.
정차후 출발하면 울컥울컥 전기 찐빠하는 듯한 느낌.
헉 할리가 여기서 이러면 안 되는데
출발지에서 부터 벌써 150km는 달려 왔는데.
지인 샵에 전화 해서 사정이야기 하고 어쩌면 좋으냐 하니 엔지오일 체크한고 이상 없으면 조금더 운행 해 보라고 하네요.
40분 이상 바이크 열 식힌 후 주유하고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데 증상이 동일 ㅡㅡ!
할린이 나름 살살 달래고 어르고 달래며 여기서 이러지 말자는 마음으로 주행을 하니 바이크가 다시 컨디션을 회복 하는 듯 합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새만금을 향해 스롤틀을 당기니 나쁘지 않을 정도로 잘 달려 주더군요.
다행이다 생각하고 새만금까지 왔는데 장자도는 들려야지 하고 조심히 섬을 한바퀴 돌고
나오는데 할리가 또 힘들다네요ㅡㅡ!
다시 샵에 전화 ㅡ 트립버튼 누르고 뭐하고 고장코드 확인하고 p0505. P1475. P0374 많이도 올라 오더군요.
일단 클리어 시키고 운전하니 새만금에서 140km속도까지 잘 달려 주네요.
속으로 긴 한숨 한번 쉬고 다행이라 생가하고 변산 해안도로에서 잠시 자연도 감상하며 여유를 부린후
영광에 접어드는데 할리가 또 가기 싫다고 띵깡을 부리는 듯 컨디션이 안좋아 지네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백수해안도로 노을을 감상후
장거리 투어에 힘들었을 할리에게 휴식에 시간을 주면 괜찬겠지 하는 맘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다음날 오후 지인을 뒷자석에 테우고 일명텐덤이란걸 해서 전주까지 달려 봄니다.
다행히 어제와 다르게 잘 달려 주더군요.
기쁜 마음에 바이크 주유하는 것도 잊을 정도로 달려 겨우 앵꼬 되기 전에 주유를 했습니다.
영광서 출발 전주까지 잘 왔나 싶었는데 ㅡㅡ.
바이크가 또 힘들다네요.
1단에서 울컥울컥 2단에서 울컥울컥 3단 울컥 겨우 넘어 4단부터는 주행할만 하네요.
겨우 지인 목적지에 내려 드리고
또 열 받아서 그런가 하고 하루밤 전주에서 일박을 했습니다.
다음날 아무래도 바이크 컨디션 난조 때문 더이상 투어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고 곧바로 복귀하기로 하고 대둔산 고개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할코 대전점을 들려 스파크 풀러그 2개 구입후 최종목적지 샵에 도착 하여 사장님 점검하시더니 배기머플러 가변밸브 케이블 절손 ㅠㅠ.
샵에 부품은 없고
할코 대리점에 전화하니 빈티지 제품이라 한달 이상 걸릴수도 있다 하더니 그래도 주문했는데 나중에 할코에서 전화와서 제품값보다 배송비가 더나올수도 있고 언제 올지도 모른다네요.
결국 주문 취소 가변밸브 개방후 용접하고 운행해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잘 달려 줍니다.
그래 바이크는 이래야지 하고
몇일후 친구와 같이 당일 월악산 투어에 더덕구이
점심도 먹고 친구와 바이크 컨디션이 이정도는 되야한다 어쩐다 하며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다음날 텐덤에 어느정도 감을 잡은 듯 하여 어렵게 투어용 바이크를 허락해준 와이프와 계룡산 바람도 쐬고.
샵교호
다음날은 서산 간월도
가는데 신호가 걸려 정차 하려고 하는데 시동 꺼짐니다. 😭
시동을 거니 바로 시동은 됩니다.
그런데 울컥 울컥 ㅡㅡ
같길에 바이크 이동하고
전에 배운게 있어 고장 코드 확인해 보니
ECS P1475. P0374. P0131 BCS b2168. b2169
뭐가 이렇게 많은지 😢
일단 사진찍고 모두 소거
다행히 또 운행이 됩니다.
귀가 하는 중에 시동이 두번 정도 꺼져 내일은 샵에 가 봐야 겠다고 하는데 뒷자석 와이프 중고 바이크 값 보다 수리비가 더 나오는 것 아니냐며 핀잔 아닌 핀잔을 합니다 이튼날 아침 바이크 시동거는데 느낌이 🤔
출발은 되는데 울컥울컥 도저히 운행이 안될듯 하여 일단 집으로 빽 주차장에 주차하고
출근해서 샵에 또 ☎️ 사장님 크랑크 각센서 의심 된다는데 거리가 있으니 가까운 할코에서 센서 사서 교체 해 보라시더구요.
할코에 전화 부품 확인 하니 제고 없음
한달 기다려야 한답니다.
나름 고급유 넣으면 컨디션 좋아 진다 해서 고급유만 먹였는데
이제 가을시즌 시작이고 도로에는 바이크 들만 보이고 한달후면 시즌마감?
초보 할린이가 바이크 인수후 2,000km이상 주행하면서 바이크 컨디션 난조로 즐거운 반면 스트래스로 괜히 바이크를 샀나 후회도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초가을 주말 내 마음속 할리는 달리고 싶은데 할리가 날 힘들게 합니다.
이제 투어링 바이크 입문해서 랑이딩을 즐기나 했는데
아파서 멈춰있는 14년 울트라리미티드를 보고 있는 초보 할린이가 언제쯤이나 다시 달리수 있을까 하는 넉두리 였습니다.
첫댓글 안타깝네요 ~
새차든 중고차든 운빨이 있어야 하는데~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잘 수리 하셔서 정 붙이고 타세요
할리는 차대만 튼튼한거 같습니다 ~^^
부품만 잘 공급 되어도 좋겠습니다.
부품값도 장난아닌데 구하기도 어렵네요.
내구성이라도 좋으면 다행인데 ㅡㅡ
글을 작가처럼 쓰시네요
감사합니다.
답답해서 넉두리 올렸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0.08 08:4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0.08 09:49
입문기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
전 가슴이 답답합니다 ㅠㅠ
저에 입문기는 아직 진행 중 입니다.
누가좀 도와 주세요 😭
잔고장 너무시러요~~
소소한 고장은 그려녀니 하는데 운행이 어려운건 답답 하네요.
힘내십시요.저도 그럴까봐 살짝 걱정입니다.12년식 로드킹...
저처럼 맘 고생 마시고 즐거운 라이딩 하세요 화이팅입니다.
저는 2015년씩 중고 구입후 고장없이 잘~즐기고 있는데
하루빨리 수리 잘하셔서 즐거운 라이딩 하시기를 바랄께요.
저도 그랬으면 합니다만
제 운이 그렇지 못한가 봅니다.
응원합니다 ^^ 저도할린이 ㅋㅋ
즐거운라이딩 하세요.
10년 다되가고 8만키로 주행한 바이크면
언제 고장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정비계획을 잘 세우시고 적절하게 수리하시면서
할리 라이프 즐기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는 생각합니다. 만 멈춰있는 바이크를 보자니 맘이 아파서 😭
할코용인에 입고시키세요
저도 비슷한 증상으로 입고시켜서 수리 했었는데요 ECU로 들어가는 각종센서의 데이터 케이블이 찝혀서 신호이상이 생겨서 그랬다고 하면서 금방 고친기억이
아 그래요?
정비 방향에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것 배우셨네요
항상 안전운행 하시길
바랍니다
운도 운이지만 실력이 좋은 양심적인 메케닉을 만나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정확한 진단으로 스트레스없이 즐기실수 있어요
잃은것도 있겠지만
얻은것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할린이초보부터 공부많이 하셨네요
응원드립니다
정성스런글을보니 바이크도 잘관리하며 타실것같네요
담엔좀 년식좋은걸로 도전해보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글 조목조목 ~굿
작가 하셔두...ㅎ
모쪼록 수리 잘 하셔서
즐겁게 바이크 생활 하세요
전 14년식 로드킹 입니다.
작년에 중고로 입문한 할린이
이여라~~^^
마음 고생하신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수리 잘 하시어 재미있는 투어후기 많이 읽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