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회사 근무시간이 일정치 않은 관계로 주로 낮에 탁구장을 많이 갑니다.
오후 2시쯤 구장에 가면 70대 할머니 한분이랑 설거지 끝내고 운동오신 아주머니 몇분이랑
주위 상가에서 자영업 하시는 50대 큰 형님들도 몇분 오시고....
제가 제일 젊습니다.30대 중후반입니다 ㅋ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총 10명에서 12명 정도 왔다갔다 하십니다.
그럼 복식게임 자주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탁구 입문과 동시에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5개월 되었습니다.
항상 신경써주시는 구장 큰형님들이 고마워
가방에 6개들이 시합구를 통째로 넣어 다닙니다. 여유분이 6개 이상이죠....
한통 오픈하면 새로운 한통을 준비 하니깐요...
문제는 공 없이 항상 구장에 오시는 분입니다.
항상 탁구공을 가져오시는분만 갖고 오시더라구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한 테이블에서 저의 공으로 게임하다가 저는 겜을 쉬고 레슨받으로 갑니다.
레슨 끝나고 오면 제공으로 계속 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구경하다가 얼떨결에 옆 테이블에 다시 불려 갑니다.
누님들이 복식경기 하자고 합니다.그럼 또 다시 제공을 꺼내어 겜 합니다.
이런식으로 겜 하다가 보면 회수 하기가 곤란 할 때가 많더군요...
어르신들 게임하고 있는데 저 "집에 가야 하니깐 공 주세요"라고 말을 건네기가 힘들더라구요 ㅋ
보통 그럴때는 "겜하시고 공 카온트에 올려놔주세요~"
하고 그냥 갑니다.
그럼 쎈스 있으신분들은 니 공 가져가라 하고 돌려주십니다.
다음날 보면 카운트에 저의 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깨져서 볼박스에 있거나 파손된 공만 모아두는 쓰레기통에 떡이된채 발견되기도 하구요 ㅋ
본격적으로 랠리나 게임에 참여 한건 두달에서 세달 정도 되었구요...거의 한달에 절반 정도만 탁구장 갈수 있으니깐...
실질적으로 30일에서 50일 정도 게임을 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그동안 탁구공 6개짜리 6통 정도 소비 했네요...탁구공 한통에 5천원 정도 하던데...
그돈 부담스러울만큼 궁하진 않는데 이상하게 구장에 공을 두고 오면 기분이 찝찝하더라구요 ㅋ
어떤분은 챔피언 프로페셔날 공 안좋다고 담엔 피스꺼로 사라더군요..그분 공 한번도 꺼내놓지 않는분인데...
다른 구장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괜히 야심한 시간 심심해서 회사에서 끄적거려 봅니다.
그렇게 심각하게 적은글 아니니 편하게 읽어주시길....ㅋ
첫댓글 저도 몇달전에 "하수가 가르쳐 달라면서 공도 안준비하냐!"라며 동호회 어르신들한테 혼난적이..끄응..
맞아요 ㅋㅋ 첨에 탁구장 가니깐 터줏대감 같으신 어르신이 누님들에게는 상태 좋은 새하얀공을 갖고가서 한게임 쳐달라고 해야 예의라고 하더라구요 ㅋ
후배된 입장에서 미리 준비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호통까지 ㅡ.ㅡ
열심히 내공을 쌓으시면 언젠가는 그 분들이 새하얀 공을 준비해서 한게임 쳐달라고 부탁할 때가 꼭 올겁니다. ^^ 화이팅!!!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아무리 내공을 쌓아도 제가 막내인지라 ㅋ 공은 제가 계속 준비 해야겠죠 ㅋ
전에 보니까 이런 문제 때문에 공에 이름을 적어 두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참 공감이 가면서도 배려가 없는 사람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이니셜 정도는 표시해두더라구요...그래야 몇게임 지난후에라도 주인 찾아 줄수 있으니깐요.....어떤분들은 자기 게임 끝나면 자기공 잘챙겨 가시던데 ㅋ
충청도 분이시죠? 시원소주 ㅋㅋ
C-1은 부산아닌가요?ㅋㅋ(본문과는 상관없지만-_-;)
시원은 부산임니다.
부산입니다 ㅋㅋㅋ
우리구장에는 남의 공 치다가 슬그머니 가져가는 분도 있습니다. 그분 가방에는 공이 4-50개 정도 가득하고요(수집광?). 그래서 몇이서 자기공에 유성펜으로 싸인을 하기 시작했지요. 지금도 그분 가방안에는 다른 사람들 사인공이 얼마나 들었을까? 모두들 궁굼해 한답니다. (언젠 불똥 떨어질라나?)
그런 부분이 그렇더군요.. 공 다시 주세요..라는 말이..정말 나오기 힘들어요..차라리 그런 분위기라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공없다고 제 가방에서 공 꺼내가시는 분들도 있어요.. 첨엔 그러려니 넘어가다가.. 이제는 매번 경기때 제 가방에서 꺼내가시네요 ㅠ
제가 구장에 공 안가지고 가는 사람입니다.반성합니다....
구장에서 손가락안에 드는 고수라면 안가져 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저는 아닙니다)
저도 구장에서는 제일 윗부수에 있지만 라커와 탁구가방에는 항상 공을 가지고 다닙니다. 누군가와 게임을 할때나 누군가가 저에게 게임을 요청할때도 제일 먼저 물어보는것이 " 볼 있으세요?" 입니다. 공있다고 하면 상태를 보고 너무 미끄러우면 그냥 드리고 새공을 꺼내서 게임을 합니다.
공 소비가 극도로 심한 이유는 하루 쓴공은 게임할때 다시 사용안하기 때문입니다. (가난한주제에 ㅠ.ㅠ) 보통 일주일에 12개들이 한상자는 기본이니까요 ㅠ.ㅠ 게임을 시작하기전에 한손엔 블레이드 한손엔 새하얀공을 들고 탁구대 근처로 가지만 경기가 끝나고보면 한손엔 블레이드 또다른 한손은 늘 비어있더군요 ㅡ.ㅡ;;
같이 게임을 하다 그만두게 될 때 공을 되돌려 받기가 그래서 놔두게 됐던게 저두 무척 많았답니다 ~ 어떤 분들은 아예 공을 준비도 안하고 멀건히 계신분들도 있어요( 물론 극소수지만요 ) 별건 아니지만 공을 준비하는 건 서로간에 예의라고봐요 ~ 지금은 상황보면서 정중히 챙긴답니다 ~ ㅎ
제가 다니는 구장은 시합구를 관장님께서 회원들 편하게 쓰라고 구장에서 제공해주십니다. 동우회라도 있는 날이면 새것을 꺼내 주시고요^^ 정말 좋습니다^^
저희 탁구장에도 내놓은 공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죠ㅋ....기본적으로 자기공 한두개는 갖고 다니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
저희구장은 1년365일~꺼내놓으세요^^ 관장님의 회원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참 좋죠^^
아...저희 구장에서 항상 내놓는데...관장님 공을 사용하는것도 한번두번이지.....이뜻입니다.관장님이 하루 이틀만 내놓는다는 뜻이 아니고요 ㅋ
반성하는 1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