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평진전의 격국편에 나오는 구결에서는 형충회합 육합에 의한 변화하는 움직임을 일체 서술하지 않고 있다.
왜 그런가하면 심효첨은 다음과 같이 당부하였다
즉 앞으로 격국편에서 설명하면서 형충회합으로 변화하는 자세한 내막은 일체 생략하겠다는 선포를 했다.
至若地支刑沖,會合可解,已見前篇,不必再述,而以後諸格,亦不談及矣。
그러므로 논격국편에 들어가면 일체 형충회합으로 인해 변화하는 상황을 기술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오직 변격이 되는 부분만 간력하게 다루는 것이다 이걸 모르면 육합을 설명 안하므로 육합이 없다고 하거나 형충을 말하지 않으므로 형충이 없다고 하면서 육합을 부정할 수가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격국설명을 볼 때에 형충설명이 없더라도 본인들이 형충회합을 잘 적용해서 뽑아낼 줄을 알아야 한다.
사례
己 丙 乙 戊
亥 午 卯 戌
이장원(李狀元) - 인수격
용신은 월령에서 투출하거나 지지회합자로 승기를 잡는 글자를 말한다.
따라서 이 팔자는 오묘파살과 해묘합으로 묘술합이 풀렸다.
또한 을묘가 투출하였으므로 간여지동이니 목이 승기를 잡았다.
그러므로 인수격이다.
戊 甲 庚 乙
辰 午 辰 酉
모장원(毛狀元) - 재격
3월의 갑목(甲木)은 화(火)가 진기(進氣) 인데 금(金)은 휴슈(休囚)가 되는 계절이다. 고로 오중의 정화가 위력을 떨치는 시기이다. 따라서 일지 오화가 화극금하므로 진유합금은 불가하다. 그러므로 오화로 칠살을 제살하여 진유합금을 깨트렸는데 이를 심효첨은 "제살생재(制殺生財)" 라고 평가하고 있다. 즉 오화 상관이 칠살을 제살한다는 뜻이니 오화가 진유합을 깨고 있는 상신이 된 셈이다. 만약에 진유합이 결성이 된다고 하면 천간의 을경합금도 진행이 되는 것이니 이것이 칠살이라 말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제살생재(制殺生財) 라는 의미는 오화가 칠살국을 제살하고 분리간 된 유금 정관을 재생관하였다는 뜻이다. 고로 합살류관이라 불렀는데 곧 을경(乙庚)합하여 칠살을 합거하고 재를 존속시켰다고 심효첨을 말하고 있다.
참고자료
심효첨 : 재격에 칠살이 있는 경우가 있다. 합살하여 재를 존속시키거나 제살하여 재를 생조하면 귀격이 된다. 모장원(毛壯元)의 명조는, 乙庚합하여 칠살을 합거하고 재를 존속시켰다.
戊 甲 庚 乙
辰 午 辰 酉
서락오: 갑목이 3월에 생하여 木의 여기가 남아 있고, 火가 진기(進氣)인데 金은 휴수(休囚)되는 계절이다. 午중의 丁火가 위력을 떨치니 제살하는 용신이 된다” [그렇다면 위력을 떨치는 午火가 첩신하는데에도 진유합금으로 합화가 가능하다는 것인가?]
서락오 평주에서 서락오의 주석을 가져오는 이유?
辰酉합하여 재가 칠살로 변했다. 그러므로 서락오는 진유합을 말하고 있다. 서락오는 육합격을 인정한 대표적인 학자이다. 이게 뭘 말하냐면 육합으로 격을 언급한 고전이 없다고 한다면 서락오가 이런 식으로 설명하겠습니까.
서락오 평주: 모장원의 명조는 乙庚합이 되었으나 칠살이 남아 있고(합하여 여전히 金이 되므로:역자주), 辰酉합하여 재가 칠살로 변했다. 그러므로 칠살을 합거하여 재를 남겼다는 말은 사리에 합당하지 않다. 甲木이 3월에 생하여 木의 여기가 남아 있고, 火가 진기(進氣)인데 金은 휴수(休囚)되는 계절이다. 午중의 丁火가 위력을 떨치니 제살하는 용신이 된다. 己卯, 戊寅, 丁丑, 丙子 대운에 제살하면서 방신(幇身)하니 귀하게 되었다. 이 어찌 합살하여 재를 존속시켰다고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