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조는 경금(庚金) 관성(官星)이 나의 남자인데 선취합(先取合)이론에 따라 년상(年上)의 을목(乙木) 비견(比肩)이 먼저 합하는 겁니다. 이것을 합거(合去) 혹은 합반(合絆)이라 합니다. 또한 년간(年干)의 비견(比肩)은 년상(年上)이니까 년상녀(年上女)가 내 남자를 가로 채 갔구나 보는 겁니다. 이런 구조는 경금(庚金) 정관(正官)을 두고 을목(乙木)이 서로 차지하려고 투쟁하는 구조이죠. 그러나 쟁합(爭合)은 아닙니다. 선취합(先取合)이론(理論)에 의해 년상(年上)의 을목(乙木)이 먼저 합거(合去)해 가는 구조인 겁니다. 따라서 내 남자가 있었는데 다른 여자가 강탈해 갔다라는 해석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간혹 정편(正編)을 비교해 봐서 내가 본처(本妻)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오히려 첩(妾)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알려면 을미(乙未)와 을묘(乙卯)를 비교하여 정편(正編)을 가려봐야 합니다. 헤어질 것인가 처첩(妻妾)으로 살 것인가? 경금(庚金) 정관(正官)을 기준으로 나는 을미(乙未)가 되고 남편 애인(愛人)은 을묘(乙卯)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을목(乙木)은 모두 진월(辰月)에서 투간하였기 때문에 동등한 것입니다만 나는 을미(乙未) 고지(庫地)이고 저 쪽은 을묘(乙卯)의 록(祿)의 자리이므로 내가 불리한 겁니다. 그러므로 처첩(妻妾)이 바뀌어 살아 오다가 오미합(午未合)이 풀리는 순간에 헤어지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 사주의 주인공은 자녀만 낳고 남편이 년상녀(年上女)에게 바람이나 이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