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20분 경, 우체국 가는 길.
부평 북부역 앞에 긴 줄이 있네요.
밥을 드시러 오신 분들.
볼일 마치고 오던 길 다시 오는데
어느 틈에 천막 쳐지고 줄 서 있던 노인들 모두 앉아 밥을 기다리십니다.
대형천막 속에 그득그득.
그나마 날이 좀 풀려 다행이네요.
멀리 빨간 밥차 보이고
자원봉사자들은 바삐 왔다갔다 하고...
왠지 슬프지만
한편 흐뭇하기도 한 풍경.
직장생활 할 때는
하루 종일 울타리에 갇혀
볼 수 없었던 풍경을 자주 봅니다.
첫댓글 그러시겠어요.
그동안 평일 낮시간이 없었던 거네요.
못보던 신기한 일이 많더라구요.
어찌보면 몇십년 동안 세상 물정 모르고 살았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