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알레르기 비염 침 치료 공동 임상연구
한국한의학연구원-중국중의과학원, ‘다국가 다기관 임상연구 계약’
기사입력 2009-02-20 11:58 노형일 gogonhi@asiae.co.kr <META content="" name=WT.cg_n> <META content="" name=WT.cg_s>
한의학硏, 중국중의과학원과 '임상연구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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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측 연구책임자인 최선미 박사(왼쪽)와 중국 중의과학원 리유 바오얀 박사가 협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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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알레르기 비염의 침 치료 효과에 대한 공동연구를 벌인다. 침 치료 효과와 관련해 두 나라가 공동임상연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지난 17일 중국 최대의 전통의학연구기관 중국중의과학원과 ‘다국가 다기관 임상연구 계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위한 회의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점차 늘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에 대한 침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의학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연구는 앞으로 1년 동안 한의학연 침구경락연구센터와 경희의료원, 중국중의과학원, 중국 광안문병원, 북경 중의약대학 동직문병원 등 4곳의 임상연구기관에서 함께 벌어진다.
최선미 한의학연 침구경락연구센터 박사는 “한-중이 같은 방법을 적용한 침 임상연구를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연구로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침 치료 효과가 나올 경우 현재 주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 요법보다 안전한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학에서 알레르기비염 치료는 비염원인이 되는 물질인 알레르겐(항원)을 피하는 환경요법, 약물요법 및 면역요법 등의 양방치료법과 체내정기를 강화시켜 외부 항원에 대한 면역기능 교란을 치유하는 한약투여 및 침 치료 등의 치료법이 함께 쓰여왔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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