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성인 초기에 시작하여 다양한 맥락에서 나타나는데 이런 지속적인 행동패턴은 보통 결혼생활의 불화, 직장생활의 승진, 탈락 등의 부가적 문제를 만들 수 있다.
이 장애의 본질적 특징은 적합한 사회적 직업적인 수행요구에 대해 수동적으로 저항하는 것이다.
* 공통적인 특징-흔히 이러한 장애를 가진 사람은 의존적이고 자기 확신이 결여되어 있다. 전형적으로 미래에 대해 비관적이며 그들의 행위가 그들에게 어려움을 만든다고 인식하지 못한다.
* 부작위죄 (不作爲罪 Omissivdelikt)
소극적으로 아무행위를 하지 않고 부작위로써 범죄를 범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남의 집에 퇴거요구를 받고도 불응하고 퇴거하지 않는 경우, 계모가 아이에게 젖을 주지 않아 굶어 죽게 하는 경우 등으로 자기의 행위로 인하여 위험 발생을 방지하지 아니한때에 그 발생된 결과에 위하여 처벌을 받는다.(형법 제 28조)
2. 진단
책임을 감당하지 않고 요구하는 사람들을 적대적인 방법으로 비판하며 건망증과 같은 것을 조작하는 경향이 있다.
* DSM-III의 진단기준
1. 마감시간을 안 지킨다.
2. 원하지 않는 일을 하라고 요청 받을 때 샐쭉해지거나 화를 잘 내거나, 논쟁적이 된다.
3. 일을 고의적으로 늦게 하거나, 원하지 않는 과제에 대해 일을 잘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4. 다른 사람들이 비합리적 요구를 한다고 정당화 없이 저항한다.
5.“잊어 버렸다”고 주장하면서 의무를 회피한다.
6. 자신이 한 일을 과대 평가한다.
7. 좀 더 생산적일 수 있는 방법에 관해 다른 사람이 유용한 제안을 하는 것에 화를 낸다.
8. 자기 몫의 일을 하지 않음으로서 다른 이의 노력을 방해한다.
9. 권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비합리적으로 비판하거나 비난한다.
이외에 임상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신체증상화(somatization), 합리화, 부인(denial) , 자기학대(turning against self) ,등의 다양한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의존적 성격, 경게선적 성격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34살된 정신과 의사는 최근에 정신건강센터에서 사임하기를 요청 받았다. 왜냐하면 그는 자주 일과 회합에 늦었으며, 정당한 동기가 없이 지시를 따를 것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 환자는 어린 시절에는, 다른 아이들에게 “나의 방식대로 놀아라”라고 명령하고 그렇지 않으면 전혀 놀려고 들지 않는 보스 기질을 가진 아이였다. 어른들과 특히 어머니와 여자 교사에게 심술을 부리고, 순종하지 않고 대립하기를 원했으며 교사의 교육이나 지시에 화를 냈다. 그는 총명하나 산만한 학생이었고, 오직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공부하려 했고,비난이나 비판을 받을 때는 논쟁적이고 독선적이었으며, 그리고 그가 정당하게 취급받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했다. 아내가 그를 이해하지 않으며, 별 것 아닌 것을 캐묻는 사람이라고 불평하고, 아내는 그가 믿을 수 없고 완고하다고 불평했다. 그는 집안의 어떤 일도 하기를 거부하고 , 자신이 해야 할 책임의 과제도 자주 완성하지 못했다.
Disussion
이 환자는 해야할 일이 생긴다고 느낄 때마다 그것이 사회적이건 직업적이건 간에 그는 수동적으로 늑장을 부리거나, 할 일을 잊어버리거나, 또는 원하지 않는 일을 요청받을때 뾰르통 해지는 것과 같은 성격의 조작을 통해 저항을 한다. 역할 기능에 있어서 합당한 수행의 요구를 오랫동안 저항한 유형은 수동적-공격적 성격장애의 원형이다.
Treatment
환자는 주 1회씩 5년간 행동주의 요법과 정신역동을 섞어서 심리치료를 받았다. 행동주의는 자기 주장 훈련이나 아니면 한 달에 한번 보고를 하는데 보고서가 책상 위에 있을 때 즉시하고, 의사와 만날 때 보고했을 때의 기분을 말하는 것이었다. 치료가 끝나고서 환자는 일을 잘 해내게 되었고 생활이 많이 좋아졌다고 알려왔다.
IV. 결 어
일반적으로 성격장애는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이상행동을 합리화하여 문제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모든 노이로제, 정신병, 정신신체증이 성격장애를 바탕으로 발생한다고도 볼 수 있으므로 예방적인 차원에서의 노력이 요구된다. Karen Horney도 부모의 양육태도가 한 인간의 인격발달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지적하며 어린 시절의 삶에서 결정적 영향 준 사람(significant person)이 처한 문화적 배경까지도 강조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도 근대화. 민주화.통일화의 등의 사회변화에 따른 부작용을 가져왔다. 그 중에서도 단편적으로 근대화의 역기능으로 아버지 부재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자녀의 인격발달에 저해요인으로 작용이 된다고 본다. 건강한 가정분위기 즉 안정성,믿음, 사랑, 존중, 인내심, 따뜻함이 있을 때 통합된 인격으로 발달될 것이다. 예방적 차원에 따른 처방으로는 부모교육의 제도적 장치를 이 사회의 새 물결운동으로 제언코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