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조절 방식이 된 ‘강박적 쇼피’
요즘은 물건을 사는 방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 쇼핑이 가능하고, 밤늦은 시간에도 쉽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쇼핑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 스트레스나 불안, 외로움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반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부모 입장에서는 “필요하지도 않은 걸 계속 주문한다”는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박적 쇼핑은 단순한 소비 습관이 아니라 긴장감이나 부정적 감정을 줄이기 위한 반복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강박적 소비 성향은 불안, 우울, 강박적 사고와 관련되는 경향이 보고되고 있으며, 많은 경우 쇼핑을 하는 순간 일시적인 기분 호전이나 긴장 감소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즉 물건이 꼭 필요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감정을 줄이기 위해 구매 행동이 반복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또래 관계, 학업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불안 등 다양한 심리적 부담이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이때 즉각적으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활동에 의존하기 쉬운데, 온라인 쇼핑은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즉각적인 만족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감정 조절 방식으로 사용되기 쉽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반복될수록 일시적으로는 기분이 나아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후회나 죄책감이 다시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강박적 소비는 물건 자체보다 구매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대감과 흥분감에 더 집중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 패턴이 도박이나 다른 행동중독과 유사하게, 불편한 감정을 줄이기 위한 반복 행동으로 기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이 많거나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부족한 경우, 소비 행동이 정서적 보상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소비를 줄이도록 통제하기보다, 왜 쇼핑 행동이 늘어나는지 그 배경이 되는 감정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외로움, 스트레스, 관계 갈등과 같은 경험이 반복될 때, 일시적으로 기분을 바꿀 수 있는 행동을 찾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방식이 반복되어 생활에 부담을 줄 정도가 된다면, 감정을 다루는 다른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방식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시각이 도움이 된다
1. 소비 행동 뒤에 있는 감정을 먼저 살펴보기
물건을 많이 사는 행동만 바로 제한하기보다, 최근 스트레스나 고민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비 행동이 감정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는 경우, 감정을 이해받는 경험이 줄어들수록 행동이 더 반복될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함께 찾기
운동, 취미 활동, 또래와의 교류처럼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경험이 다양할수록 한 가지 방식에 의존할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활동 외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함께 찾아보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소비 습관을 함께 조절하는 환경 만들기
무조건적인 제한보다는 구매 전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 갖기,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분해 보기 등 작은 규칙을 함께 만들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연결해 이해하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씻는 것을 싫어하는/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상담후기] 걱정이가 고등부 3학년 사회성을 마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Weinstein, A., Mezig, H., Mizrachi, S., & Lejoyeux, M. (2015). A study investigating the association between compulsive buying with measures of anxiety and obsessive–compulsive behavior among internet shoppers. Comprehensive psychiatry, 57, 46-50.
*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왕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