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크리스마스 연주를 마치고
작가들의 앙상블 아띠는 1월 한달은 연습을 쉬었습니다.
2월 첫째 토요일 오전 9시, 변함없이 모인 아띠 단원들.
일단은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마음을 가다듬고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첫 번째 곡은 '유모레스크'
유모레스크는 스즈키 2권에 있는 곡으로 바이올린을 배우는 학습자들이면 누구나 거치는 곡이지요.
그런데 요게, 콰르텟으로 하려니까 참 어렵네요.
그래도 그동안 집에서 연습한 과정이 있어서 그런지 어찌어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두 번째 연습곡은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정말 아름답고 감미로운 곡입니다.
첼리스트 샘은 귀가 잘 안 들리셔서 고전하고 계시지만 기본 실력이 탄탄하신지라 잘 따라오셨습니다.
오늘의 목표인 두 곡을 완수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지요.
휴식시간이라고 해도 쉬지도 연습하시는 샘들.
그 어려운 '에어'도 하고
캐논도 무난하게 잘 마무리했습니다.(캐논은 쉬워보여도 엄청 고난도의 곡)
예전에 캐논할 때는 엄청 버벅거렸는데 이제 척척 착착 잘 맞춰 연주하는 아띠 단원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주신 악보는 '학교 가는 길'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주신 것으로 느껴질 정도로 이제는 한번에 연주.(물론 다듬는 과정이 조금 더 필요하긴 합니다.)
잘 안 되는 부분은 각자 숙제로 하기로 하고
즐겁게 연습을 마쳤습니다.
점심도 맛있게 먹고, 깔깔깔 수다도 한참 떨고...
한 달에 한번 최고의 힐링 시간- 아띠와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첫댓글 악기 다루는 분들 부럽습니다.
대단해요!
그동안 또 실력이 많이 늘었더군요. 예전 같으면 캐논은 도저히 연주할 수 없었는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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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의 이야기
동화는 주로 아이들이 주인공이지만
아이들 입장에선 선생님들이 궁금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에게 맨날 바르게 착하게 살라는 선생님들은 어떻게 살까? 우리가 학원에 가고 공부할 때 선생들은 뭘 할까?
저는 초등학교 1학년, 처음간 학교잖아요
선생님이 "선생님은 너희들이 어디에서 뭐하는지 다 알아. "
이 말을 듣고 너무 놀라서 집에서 화장실 갈 때마다 선생님이 내가 화장실 가는 거 보는 거 같아 괴로웠습니다 ㅋㅋ
선생님은 어떻게 나의 모든 걸 알까?
너무 궁금했고요 ㅋㅋ
날마다 선생님이 어디에 숨어서 나를 보나 주위를 둘러보고요 ㅋㅋ
참고하겠습니다. 늘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군요.
1학년 꼬마의 순수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동화가 될 수는 있는데
그걸 잘 써야 하니까 어려운 것 같아요.ㅋ
혹시 첼로 켜는 고슈라는 동화 읽어보셨는지요. 미야자와 겐지라는 일본작가의 작품인데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