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어머님 / 노을 풍경(김순자)
담장 너머
장미꽃 필 이맘때면
사모치게 그리워져 오는 어머님
지금도 그곳 고향 등성이
산마루 턱을 오르면
불효 여식을 반기시던 모습을
뵈올 수 있을까요
늘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시며 고생만 하셨던
어머님에 그리운 모습
이제는 점점
흐릿해져 가는 기억 속에
언제나 따뜻한 품속으로
안아 주시고 늘 자식을
위한 간절하심으로
손에는 늘 묵주를 드시고
기도를 하시며 사랑에
우산이 되어 주셨던 어머님
언제나 보고 싶은 애틋한 그리움입니다
아슴푸레한
저녁녘 밥 짓는 굴뚝에
하얀 연기 모락 모락 피어오르던
그 고향
언저리에 어머님에 모습이
오늘따라 사모치게 그립습니다
오월 길섶에 민들레
하얀 홀씨만이
어딘지 모를 그리움 찾아 훨훨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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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