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전에는 자주 만났던 후배교사들.
퇴직하고 나니 시간 맞춰 만나기 참 어렵네요.
2월은 교사들 전입출이 있는 시기고, 학년 마무리도 거의 된 상태여서 간신히 시간을 맞췄어요.
승연샘과 수현샘을 만나서 밥을 사주기로 했으나, 수현샘은 갑작스런 일로 불참하고...
아쉽지만 약속을 완전 파기할 수는 없어 승연샘과 둘이 만나기로 했어요.
동춘역 스퀘어원 애슐리에서 맛난 저녁 먹고, 지난 얘기도 하고.
오늘 들은 놀라운 소식은 승연샘이 일 년 휴직하기로 했다는 것. 작년에 1학년을 맡았는데 너무 힘들게한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 때문에 가르치는 일에 회의를 느껴 잠시 쉬기로 했다고 하네요. 역시 승연샘은 지혜롭고 결단력 있는 여자.
저는 참 잘했다고 하며 손뼉을 치며 응원을 해주었어요.
오늘 승연샘에게 받은 선물.
악보 가방과
부엉이 열쇠고리와 귀여운 고양이(이름을 잊었어요. 용도는 머리 등을 누르는 것)
승연샘은 원래 대학때 가야금을 연주했으나, 저와 함께 해금을 시작했고 저는 그만두었지만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지요.
조만간 해금과 비올라의 만남을 기약하며......
수현샘과 곧 다시 삼인방으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첫댓글 언론에서 보던 일이 실제 가까이에서 벌어지고 있군요
선생님이 힘들어 지는 시대 ㅠㅠ
슬프고
답답하고요
무슨 이런 상놈의 시대가
이건 욕이 아닙니다
상놈의 시대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는게 힘들다니요 ? ㅠㅠ
제 주위 후배교사들 보면 다 죽겠다고 하소연해요. 어제 만난 후배네 반 아이는 1학년인데 지능적으로 선생님을 힘들게 한대요.
6학년을 맡았던 또 한 후배는 학교폭력 사건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하곤 했어요. 그래서 담임을 안 맡고 싶다고...
이 모든 일의 원인은 '가정'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가정교육이 바로 서야 합니다
만고의 진리처럼 여겨지는 가정교육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