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명할 때 격용(格用)을 보지 않고서 어떻게 간명하는가? 뭘로 간명하는가?"
간명할 때 격용을 보지 않는 필자는, 저 질문을 꽤 많이 받았습니다.
간명의 목적은 내담자에게 조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단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丙 乙 甲 癸 壬 辛 庚 ... 丁 丁 己 戊 乾33 -1968 ◈ 106
寅 丑 子 亥 戌 酉 申 ... 未 未 未 申
61 51 41 31 21 11 0,8
癸亥 대운 33세 辛巳년에 공사 대금 2억 정도를 못 받아서 부도가 났다.
◇ 원국 분석: 식상생재의 구조이므로 사업가 사주이다.
◇ 운세 분석: 癸亥 대운은 관성이 식상과 결합하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시기이다.
辛巳년은 비겁이 재성을 극하므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다.
태세가 대운 관성을 충하므로 사업체가 그 빛을 잃게 되었다.
"간명할 때 격용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간명에는 격국 판단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런 인식을 가진 분이 사계에 아주 많습니다. 고정관념을 가진 분들이죠.
고서가 펼친 '형식 지향의 논리 전개'로 인해 후학들의 인식이 저렇게 그릇되게 고정된 현상입니다.
간명 수단을 간명 법칙으로 여기려 하지 마십시오.
십신은 '명리의 꽃'으로 불립니다. 이론 중에서 가장 쓸모 있는 이론이죠.
격용 연구할 시간에 십신 연구하는 게 더 낫습니다.
위의 예시처럼, 십신(十神)으로 간명하면 됩니다. 물론 하루 아침에 되는 건 아닙니다.
십신의 기능과 작용 기전에 대해 정통해야 합니다.
물론 십신보다 더 나은 수단이 있다면, 그걸 쓰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