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의 미학 그리고 사랑//송 하인
가을엔 단풍
소리없다
애써 떨구지도 않는다
뒹구는 거리마다
사색물감 그려본다
고요한산사
뒷골방 꼬장한 스님죽비 세워본들
높은십자가 두손부여잡고 기복기도 통곡헌들
비움의그릇
아집철옹성 엷은미소 훔친다
똥배들어오는 유혹
멋적은 손사레 뒷주머니 아직도볼록허다
사랑타령
허구헌날 오로지
썩은버터 개기름이다
열에아홉 사랑이라 하지만 생물학적 끝물이다
혹자 그러면 인생은
그러려니 동승한잔다
그래서최하위동물 자연계 두발짐승이다
나만 잘났다 너도다행이다
어줍잖은 시어 꼴랑지잡고 개떡모자씌운 허수인걸
바라보는
오솔길끝자락
작은무덤가 산국한송이
타래꽃 보일듯 피어있는
한적한 오후
자그마한 돌탑 떨리는정성
흐느끼는 긴머리소녀 어깨위로
낙엽하나 낙엽둘 떨구고 있었다
부연; 이가을엔 편지한장 써내려가리
받은이 너무많아 그냥 님이라 적으런다
앞장과뒷장 작은무덤. 긴머리소녀.보일듯 피어있는 실타래꽃
그런데 낙엽은떨어지고 울컥거린 가슴아피의 희열이란...
첫댓글 좋~습니다역시 송하인님의 시. 속이 시원합니다그러면서도 나 자신을 돌아보니 나역시 그들중의 하나.갈길은 얼마남지 않았는데 덕지덕지 엉겨붙은 이 묵을대로 묵은때조금이라도 털어내고. 떠나는날 좀 가벼운 걸음으로 떠났으면. 하는 마음그러나 그 역시 욕심이겠지요 . 또 날은 밝아옵니다송하인님 오늘도 좋은하루 맞으십시요
강월님 진지 드셨지요항상 챙겨주심에 감사합니다어젠 나름 무슨바람이불어서일까 공장마당을 쓸어보았습니다그냥두고 보고싶었는데 외부인시각 두려웠던 모양입니다 내내 이런생각을 하면서요
마음의 그릇에서그리움을 비울수만 있다면마음의 그릇에서열정이란 핑계의 짐승같은 마음을 비울수만 있다면마음의 그릇에서사랑의 사자조차깨끗하게 비워낼수만 있다면마음속에작은 퇴주잔조차내버릴수 있다면행복할수 있을것 같은데글 너무 잘 쓰시네요몇번을 되새겨 읽어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홍소운님 반갑습니다그래요 비울수만있다면 가질만큼만 가져도 버거울턴데지나온 삶그릇 이좋은 가을날 푸른하늘 가득담아 행궈내고픈 맑은울림주심에 감사합니다
시인님!아직은 모자라는 사람이라 잘은 모르겠지만깊은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멋지다는 말씀 드리며행복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예향님 마중합니다일상입니다 무슨추상적의미는 없습니다등단시인 흉내는 더더욱 않이고요 도종환 시인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바람도 물소리도청량히 흐르는 세상모두의 바램이 아닐지요가을이시여이 계절엔 부디욕심 이파리를 다 떨궈 주소서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자주뵈오니 친근함이 이모같습니다저개인적 아집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우처럼은 않이고요인생사 곡과직 여러갈래 길위에 걸어온 발자국 한철 한철 지나오면서 철이들어야 하는데 철딱서니 잃어버리니...
첫댓글 좋~습니다
역시 송하인님의 시. 속이 시원합니다
그러면서도 나 자신을 돌아보니 나역시 그들중의 하나.
갈길은 얼마남지 않았는데 덕지덕지 엉겨붙은 이 묵을대로 묵은때
조금이라도 털어내고. 떠나는날 좀 가벼운 걸음으로 떠났으면. 하는 마음
그러나 그 역시 욕심이겠지요 .
또 날은 밝아옵니다
송하인님 오늘도 좋은하루 맞으십시요
강월님 진지 드셨지요
항상 챙겨주심에 감사합니다
어젠 나름 무슨바람이불어서일까 공장마당을 쓸어보았습니다
그냥두고 보고싶었는데 외부인시각 두려웠던 모양입니다 내내 이런생각을 하면서요
마음의 그릇에서
그리움을 비울수만 있다면
마음의 그릇에서
열정이란 핑계의
짐승같은 마음을 비울수만 있다면
마음의 그릇에서
사랑의 사자조차
깨끗하게 비워낼수만 있다면
마음속에
작은 퇴주잔조차
내버릴수 있다면
행복할수 있을것 같은데
글 너무 잘 쓰시네요
몇번을 되새겨 읽어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홍소운님 반갑습니다
그래요 비울수만있다면
가질만큼만 가져도 버거울턴데
지나온 삶그릇 이좋은 가을날 푸른하늘 가득담아 행궈내고픈 맑은울림주심에 감사합니다
시인님!
아직은 모자라는 사람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깊은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멋지다는 말씀 드리며
행복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예향님 마중합니다
일상입니다 무슨추상적의미는 없습니다
등단시인 흉내는 더더욱 않이고요 도종환 시인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바람도 물소리도
청량히 흐르는 세상
모두의 바램이 아닐지요
가을이시여
이 계절엔 부디
욕심 이파리를 다 떨궈 주소서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자주뵈오니 친근함이 이모같습니다
저개인적 아집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우처럼은 않이고요
인생사 곡과직 여러갈래 길위에 걸어온 발자국 한철 한철 지나오면서 철이들어야 하는데 철딱서니 잃어버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