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_KrR3p7OQWs?si=J_-aJF3E1a_eMnb3
Brahms: String Quartet no. 3 in B flat major op. 67 Busch Quartet. Adolf Busch & Bruno Straumann, violino
Hugo Gottesmann, viola. Hermann Busch, cello. London, 1949
브람스의 실내악 현악 사중주
현악 사중주 제 1번을 작곡하기 전, 1865~1873년 까지8년 동안 20여곡의 사중주를 작곡했지만 전부 파기해 버릴 만큼 브람스는 사중주에 관해서 엄격한 기준을 두고 있었다. 그렇게 엄격하고 어려운 산고를 겪고 드디어 1873년에 2곡의 현악 4중주 작품 51을 (op.51-1, op.51-2)내놓는다.
오늘 소개되는 현악4중주 제3번 내림Bb장조 Op.67은, 브람스가 1876년 봄부터 여름에 동안 하이델브르크 부근에서 휴양을 하면서 작곡한 것으로 전한다. 그곳에서 브람스는 많은 친구들을 만나며 유쾌한 날들을 보냈으며, 그 같은 생활이 반영된 듯, 작품에서도 전원적이며 목가적인 정서가 풍기며, 밝은 기운이 드러난다. 현악 사중주 세곡은 모두 그가 마흔 살이 지나서야 작곡된 작품들로 완성도가 높은 것은 물론, 후에 쇤베르크 등 많은 작곡가에게 영향을 미쳤다
글쓴이 : 모은
현악6중주 1번 '브람스의 눈물'
https://youtu.be/c5D9FbG71eE?si=nqFT7TpyAX1wEsdN
Brahms: String Sextet, Op. 18 - Janine Jansen & Friends - International Chamber Music Festival
브람스와 로베르뜨 슈만, 그리고 당시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슈만의 부인이었던 클라라 슈만과의 관계는 음악계에서는 대단히 아름답고 유명한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브람스가 클라라를 처음 만난 것은 1853년 9월30일, 브람스가 20살 때였다. 그는 당시 거의 무명에 가까운 신인 피아니스트였는데, 친구이자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요아힘의 권유로 뒤셀도르프에 있는 슈만의 집을 방문했던 것이다. 브람스의 피아노 연주와 그의 작품을 들어 본 슈만 부부는 브람스의 음악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브람스의 천재성을 알아본 슈만은 바로 '음악신보'에 브람스를 극찬하는 글을 올렸다. 젊은 천재가 나타난 것을 기뻐한 슈만 부부는 한달 동안이나 자신들의 집에 머무르게 한다. 당시 슈만 부부의 일기에는 그의 작품에 대한 찬사가 매일 같이 적혀있었다.
이렇듯 슈만부부의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음악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 브람스는 이들 부부에 대한 깊은 존경과 친밀감이 더해졌다. 당시 피아니스트로서 서른네살이던 클라라는 여성적 매력이 정점에 이르고 있었으며 젊은 브람스는 그녀의 뛰어난 미모와 재능에 매력을 느꼈다.
이후 브람스와 슈만, 브람스와 클라라와의 관계는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고 이는 브람스의 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1854년 2월27일 슈만이 정신병의 악화로 라인강에 투신했다는 소식을 접한 브람스는 당장 슈만 부부에게로 달려갔다. 당시 여섯명의 아이와 일곱 번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절망속에 남겨진 클라라를 보는 브람스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팠다.
그래서 브람스는 클라라를 절망에서 구하는 일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게 된다.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피아노 3중주곡 제1번'을 들려주고, 막내가 태어나자 그녀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슈만이 클라라에게 헌정했던 곡의 주제를 이용한 '슈만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또 경제적 도움을 주기위해 클라라와 같이 연주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녀의 슬픔을 달래고 공감을 나누는 동안 브람스의 가슴 속에 예기치 못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클라라를 사모하는 마음이 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브람스는 클라라가 스승의 부인임을 상기하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그녀와의 '플라토닉 사랑'(Platonic Love)을 하게 된다.
20세부터 64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브람스의 마음 속엔 늘 클라라가 자리잡고 있었으며 거기에서 생겨나는 모든 힘과 열정은 브람스의 창작에 모아졌다. 남편의 죽음으로 슬픔에 처한 클라라를 위로하기 위해 '남아있는 자를 위한 레퀴엠'(독일 레퀴엠)을 작곡했다. 클라라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브람스는 죽음의 예감을 느끼고 죽음에 대한 명상을 다룬 성경말씀에 의한 '4개의 엄숙한 노래'(Vier ernste Gesaenge, Op.121)를 쓰기 시작, 그의 63번째 생일에 완성했다.
이 4곡에는 사랑하는 그녀에 대한 배려와 자신의 생애의 마지막에 대한 예측을 인생의 무상함과 사랑의 위대함을 함께 실었다. 클라라의 죽음은 그로부터 13일 후였다. 1896년 5월20일 클라라가 77세의 나이로 타계했을 때 브람스는 "나의 삶의 가장 아름다운 체험이요, 가장 위대한 자신이며, 가장 고귀한 의미를 상실했다"고 말하며 그녀의 죽음을 아파했다.
브람스도 이듬해인 1897년 4월 3일 64세를 일기로 그녀의 뒤를 서둘러 따라갔다. '브람스의 눈물' 이라는 별칭은 이런 브람스의 마음을 헤아려 후세 사람들이 붙인 것이다.
글출처: 웹사이트
https://youtu.be/ECHVcURkOr8?si=W4D6piCWQNUTEdQH
Violins: Yehudi Menuhin, Robert Masters. Violas: Cecil Aronowitz, Ernst Wallfisch. Cellos: Maurice Gendron, Derek Simp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