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었음에도 많은 부분에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족 간의 거리두기 역시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가족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생각’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가족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지만, 지금은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부모들의 맞벌이로 늦게 귀가하고, 아이들 역시 학원 등으로 인해 늦게 들어옵니다. 집에 들어와서도 각자의 방에 들어가던지, TV, 컴퓨터, 휴대폰 등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 간의 대화도 거의 없습니다. 특히 COVID-19로 인해 의도치 않게 각자의 시간은 더욱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가족 간의 거리두기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에도 적절한 거리두기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야 갈등 예방과 깊이 있는 소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쁘게 살아가면서 멀어진, COVID-19로 인해 멀어진 거리는 빨리 회복해야 합니다.
교회가 겪고 있는 거리두기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사회적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신앙생활의 회복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높았습니다. 그런데 2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몸에 밴 습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전히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예배 회복은 더디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개척교회, 미자립교회 등 작은 교회들의 상태는 더욱 심각합니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습니다. 다시 일어나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주를 예배함이 우리의 기쁨이 되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영적 각성과 예배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교회의 참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다시금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올바로 감당해야 합니다. 그렇게 세상과 거리를 좁혀야 합니다. -꿈지기-
첫댓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