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친구란저를예기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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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RULES OF ENG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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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미 리 존스, 사무엘 L. 잭슨, 가이 피어스, 벤 킹슬리, 앤 해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이름들을 듣고 망설임 없이 영화관을 찾는 것이 당연하다. 더군다나 감독까지 윌리엄 프레드킨이라면 말이다.
: 우리는 수 많은 전쟁영화를 접해왔고 그 속에서 전쟁의 비참함을 느껴왔다. 또 우리는 수많은 법정 영화를 통해 그 속에서 법정의 냉엄함을 느껴왔다,
: 그러나 사실상 이런 것들을 영화로 표현해 내기란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이 두 가지를 다 보여주고 있다.
: 영화의 줄거린 대강 이렇다. '칠더스'(사무엘 L. 잭슨)란 유능한 해군 장교는 예멘의 미대사관에 대한 폭동을 잠식시키려다 양민을 학살하게 된다. 그러나 양민들 즉, 민중들은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칠더스의 대원들도 몇몇 전사했기 때문에 그는 어쩔 수 없이 이런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죽은 예멘 양민은 84명, 부상당한 사람은 100여명에 이르렀다. 당연히 전 세계의 언론이 미국을 맹렬히 비난하게 될 것이 불보듯 뻔한 일이었고 결국 정부는 칠더스 대령을 희생시켜 미국이 그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칠더스를 불구속 입건한다. 칠더스에게 30여년전 베트남에서 목숨을 빗진 '하지스'(토미 리 존스)대령은 그를 위해 변호를 하고 정부의 사실 은폐등의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그들은 승리하게 된다는 간단한 플룻을 이 영환 가지고 있다.
: 영화의 초반 30분 전투신은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상당히 현실적이다. 여기서, 영환 전쟁의 비참함을 주는덴 성공했다. 그리고 법정에서의 장면들도 검사와 변호사간의 한 치도 양보없는 싸움을 잘 그려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영화의 문제점은 어디 있단 말인가?
: 이 영화의 문제점은 바로 소재와 그에 따른 주제에 있다고 나는 본다. 결국 아무런 타당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은 상태로 칠더스를 무죄 판결하는 마지막 장면이나 그 누구도 모르게 베트남인을 미국속에 엉겹결에 포함시키는 장면이나 예멘의 민중이 시위를 한 이유조차도 제시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더욱이 성조기를 통해 '미국인들의 애국심은 이렇다.'하고 관객을 혼란시키는 장면은 도저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실제로 내 친구 녀석은 그 장면에서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바보같은 놈......)
: 어쩌면 이 영화는 전쟁영화도 아닌 법정영화도 아니 단지 남자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일 지도 모르겟다. 굳이 결말을 내리자면 '스크린' 7월호의 p.54에 나와있는 기사를 인용하겠다.
: '반성이 없는 영화이기 때문에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충분히 논란을 제기할 만한 이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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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 롤스 오브 인게이지먼트란 '교전법칙'이란 군사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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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7월 29일 토요일. 저녁 10:35. Film-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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