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고민이 시작된지 2년이 약간 넘었네요.
20대초반의 나이에 시작된 탈모로 참 고민이 많았는데 요즘은 고민보다는
그냥 내가 탈모인이라는걸 인정하고 있습니다.
2년전쯤 제 두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건 그놈의 지루성 피부염때문이었습니다.
엘라스틴이나 팬틴같은 머리결에 치중한 샴푸만을 오랜기간 사용했었는데 제 몸에
무슨 변화가 생긴것인지 어느날부터 머리가 엄청 가렵기 시작했고, 병원에 가서 지루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루성을 빨리 없애기위해 온갖짓을 다해보았죠. 사우나. 등산, 각종 유산소 운동, 각종 샴푸들,
몸에 좋다는 이런저런 영양제들... 하지만 별 효과본건 없엇습니다.
그러다가 제 상태가 지루성보다는 탈모이면서 뾰루지와 간지럼이 있는것으로 결론냈습니다.
지루성이라기엔 남들처럼 심하지도 않았고 짓물이 나지도 않았기 때문이죠.
그렇게 1년반정도 동안 이런저런 짓을 해보다가 작년에 우연한 기회에 해외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국과는 환경이 많이 다른 곳이죠.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라우쉬라는 제품을 만났습니다.
현재는 특별히 머리에 많이 신경쓰진 않습니다. 라우쉬의 모든 종류의 샴푸를 다써봤는데
제게 맞는 콜스푸드샴푸와 윌로우박샴푸를 주로 사용하고 헤어팅크쳐라는 토닉을 밤마다 발라주는것과
헤어맥스로 2~3일에 한번씩 관리해주는것, 일주일에 한번정도 라우쉬사의 스케일링제로 스케일링
해주는것정도입니다. 많이 신경쓰는건가요?^^
근데 스케일링제가 그리 효과가 있는거 같진 않아요.
여하튼 샴푸와 토닉, 헤어맥스,,.,이정도가 제가 하는 전부입니다.
라우쉬사의 제품은 일반적으로 매우 고가이지만 인터넷을 잘 찾아보면 싸게 살수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하튼 라우쉬사의 제품을 사용한 뒤로 두피상태도 꽤 괜찮아졌고( 사실 아직도 약간씩은 가렵지만
전보다 훨씬 나아졌음) 무엇보다 머리감을때 머리빠지는게 많이 줄어든거 같네요.
라우쉬사의 제품을 사용한것과 헤어맥스를 사용한것이 비슷한 시기라서 어떤것때문에 효과를
보는지는 모르겠어요.
예전에 한국에 있을때는 너 대머리되겠다.... 머리숱이 없네....이런얘기도 종종 듣곤 했습니다.
제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머리가 적당히 길면 아무도 알아볼수 없을정도의 초기탈모거든요.
요즘에는 머리숱도 전보다 꽤 많아졌고...(그냥 느낌일뿐입니다) 아무도 저한테 탈모관련된
이야기를 하지는 않네요.
제가 이렇게 호전된 상태를 보이는게 라우쉬사의 제품이 맞아서인지 헤어맥스때문인지는 말씀드렸듯이
모르겠구요...어쩌면 한국과는 다른환경에서 살고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런글을 쓰는건 라우쉬사의 제품이 유명하고 그동안 써봤던 어떤 제품보다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삼탈모에서는 라우쉬사의 제품에 대한 평이 너무 없어서입니다.
한국에 다시 돌아가면 다시 예전의 상태로 돌아갈지 모르겠으나 일단 여기서 사는동안만큼은
머리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좋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샴푸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은 라우쉬사의 샴푸를 고려해
보심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환경의 영향이 클 수 있습니다. 보통 물이 바뀌면 피부염증이 괜찮아졌다가 한국 들어오면 더 심해진다는 분들도 있고, 중국가신 분들은 오히려 중국에서 더 심해졌다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경우 본인 거주하는 곳의 물과 음식의 영향도 큽니다...라우쉬 제품도 꽤 순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