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족발이 아니었다, 최근 홈술족 열광시킨 편의점 안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며 온 나라가 공포에 휩싸였다. 친구·동료들과의 회식 자리도 불안하기만 하다. 밖에서 술을 마시기 부담스러우니 자연스럽게 ‘홈술’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편의점의 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20~30% 증가세를 보였다. 그런데 술만 있으면 뭐하나. 마땅히 곁들일 안주가 있어야 할텐데…
CU는 지난 2월13일부터 숙성회 시리즈 '수고했어(魚) 오늘도' 구룡포 과메기를 출시했다. 해풍에 말려 고소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의 과메기, 그리고 과메기를 싸서 먹을 조미김과 초고추장까지 함께 포장된 상품이다. 진공 특수 포장으로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추운 날씨에 과메기 생각이 났지만 대형마트나 수산시장에 가기 불안했던 이들은 환호할 수밖에 없다.
◇스페인 하몽 등 와인 안주도 인기
와인 안주도 인기다. 이마트24에선 스페인 하몽 구르메 세라노하몽슬라이스(50)를 5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하몽은 돼지 넓적다리를 소금에 절여 수분을 뺀 후 자연건조 시킨 스페인의 대표적인 생햄이다. 짭짤한 맛과 달짝지근한 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향과 풍미를 가지고 있어 와인과 잘 어울린다. 구르메 타르타르이딸리에(100) 등 이탈리안 허브가 토핑된 치즈류도 있다. 토핑의 종류도 레드 페퍼, 블랙페퍼, 화이트 페퍼, 자마이카 페퍼, 그린페퍼, 핑크베이, 바질, 다임, 차이브 등 다양하다.
동파육이나 연어스테이크, 대게 딱지장 등 독특한 안주도 눈길을 끈다. 술안주 뿐 아니라 일반 간식으로도 인기인 이색 상품도 있다. CU가 대한제분과 협업해 ‘인간사료’란 콘셉트로 내놓은 ‘곰표 팝콘’은 홈술족에게 특히 인기다. 올해 들어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했다고 한다. 엄청난 양 때문일까? 커피전문점과 협업을 해 테이크아웃용 커피 컵에 떡볶이를 담아 판매하는 상품도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