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하나님은 그의 몸 된 교회(하나님의 백성)를 통해서 역사(구원과 회복)하신다는 말을 교회의 '특권'을 강조하는 의미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다보면 필연적으로 선민의식이 강조 되고, 차별과 혐오의식이 자리잡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구원과 회복)를 이루신다는 말은 교회가 하나님, 특히 교회의 머리 되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과 사역 - 복음서에 잘 나와있는 - 을 동일하게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머리와 몸이 따로 노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고, 머리와 상관 없이 따로 노는 몸이라는 것은 이미 머리와 관련이 없는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공평하심, 인애하심과 진실하심이 교회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약자와 억울한 자를 체휼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시며 불의한 부자들과 권력자들을 준엄하게 꾸짖으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말하며 회개를 촉구하셨던 주님과 교회가 동일하게 행하지 않는다면, 그곳은 교회가 아닙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역사하신다는 말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대로, 교회 역시 동일하게 일해야 합니다. 그게 성경의 가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