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전북 순창군 동계면
♧개요
: 용궐산(龍闕山.646m)은 장수군 영취산(靈鷲山.1,075m)에서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으로 갈라진 장안산(長安山.1,237m)에서 갈라져 원통산에서 남진하는 산릉이 서쪽 섬진강 변으로 가지를 치며 솟구친 산이다. 용같이 우뚝 솟아 꿈틀거리는 듯 준엄한 형세를 띤 바위산이라 기세가 좋으며, 앞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산 이름은 산세가 마치 용이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용여산(龍女山)이라 불렀다가 다시 용골산(龍骨山)으로 불렸으며 이 명칭이 용의 뼈다귀라는 죽은 의미가 있으므로 생기를 불어넣자는 주민의 건의로 2009년 4월 용이 사는 궁궐이란 뜻의 용궐산(龍闕山)으로 명칭을 개정하였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정상에는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신선바위에 바둑판이 그려져 있는데 희미하게 보인다. 이 너럭바위는 옛날 용골산에서 수도하든 스님이 ‘바둑이나 한판 둡시다.’라는 내용이 담긴 서신을 호랑이 입에 물려 무량산에 기거하는 스님에게 보내 이곳으로 오게 해서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정상석 뒤에는 6·25 때 빨치산이 이용한 참호가 있었으며, 용궐산 중턱에는 용굴(龍窟)이 있으며 근처에 용유암(龍遊庵)이란 암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고, 하단부에는 반으로 갈라진 용알 바위가 있다.
섬진강 상류 장군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명소로 요강 바위가 있다. 요강 바위는 오랜 세월이 빚어낸 섬진강 일원 최고의 조형물이다. 가로 2.7m, 세로 4m, 높이 2m, 무게 15톤가량의 화강암으로, 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모양이 마치 커다란 요강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단부에는 연꽃 모양을 한 돌출부 3개가 있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토끼 같기도 하고 또는 여성 성기를 빼닮은 모습이기도 한 기암이다. 예로부터 아이를 못 낳는 여인이 요강 바위에 들어가 치성을 드리면 아이를 얻는다는 전설이 있어 신성시하는 바위이다. 한국전쟁 때는 마을 주민이 요강 바위 속에 몸을 숨겨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도 있다.
2020년에 용궐산 4부 능선에 있는 용여암(龍女岩)이란 거대한 바위에 하늘길 잔도가 놓이면서 그동안 산세가 험해 등반이 어려웠던 관광객들도 쉽게 올라 섬진강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돼있고 경사 또한 높지 않고 평탄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걷기 좋은 길로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인근의 채계산(釵笄山.360m) 출렁다리 또한 명소로 인기가 있다.
♧산행 코스
◇산림휴양관주차장-들머리-하늘길-비룡정-느진목-된목-용굴-된목-용궐산-삼형제바위-장군목재-내룡마을-요강바위-현수교-섬진강자전거길-석문-징검다리-산림휴양관주차장 (원점회귀. 8.47km, 3시간 55분)
☞산행 일자 : 2023.02.14.(화.맑음)
개념도
들머리(치유의 숲)
하늘길 잔도
하늘길 잔도
하늘길에서 본 섬진강
비룡정
비룡정에서 본 섬진강
기암
용굴
암릉구간
용궐산 정상
용궐산 정상
요강바위
요강바위와 현수교
요강바위와 현수교
장군목 유원지
장군목 유원지에서 본 하늘길
날머리(섬진강 징검다리)
채계산 출렁다리
채계산 출렁다리
채계산 출렁다리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