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그리고 2/25 두번의 무료강습 이후 모글의 두려움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3/8 일요일 오후 웰리힐리 무료강습을 위해서 2시간 가량 차를 몰고 이동하였습니다.
전날 20킬로의 백두대간 산행을 마친뒤라서 다리의 피로가 덜 풀려서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스키학교에서 bib을 받고 슬로프로 나섰습니다.
올라가보니 모글의 눈상태는 괜찮았으나, 골이 상당히 깊었습니다.
상단부는 엄두가 안나서 하단부로 내려와 몇턴을 해보니 뭐 그럭저럭 우격다짐으로 내려올 수는 있더군요.
이윽고 강습이 시작되어 지난 2번의 입문반 강습을 맡아주신 표박사님의 친절한 지도아래
평사면에서 스텝턴, 점프턴 연습을 하고
모글로 들어갔습니다.
역시 우격다짐 스키돌리기 신공으로 모글을 타니,
표박사님..."스키를 억지로 돌리면서 타면 안됩니다. 그렇게 돌리면서 타면 완주를 해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늘지를 않아요."
네....저도 억지로 돌리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그게 맘처럼 안되네요..ㅜㅜ
"모글에서 탑밴드부터 집어넣어서 접설을 하고 한쪽발에만 체중을 온전히 실으면 저절로 턴도되고 속도도 제어가 되요..그걸 느껴야 됩니다...1턴만 느끼세요. 그 느낌으로 2턴으로 그리고 3턴으로 그러면 어느새 제대로 모글을 타고 있는 걸 발견할겁니다."
하지만 모글에만 들어가면 여전히 남아있는 두려움..
탑밴드부터 넣어보겠다고 아둥바둥...이게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표박사님이 가끔 칭찬 하시면서 제대로 되었다고 그렇게 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정작 저는 내가 어떻게 탄 것인지 잘 모르겠고...
같이 강습을 받았던 입문반 아리따운 여성 3분 앞에서 온갖 종류의 널부러짐 신공도 구사하고..ㅜㅜ
강습 종료후에도 혼자 슬로프 올라가서 3~4번은 모글을 타봤는데,
3턴 이상은 잘 되지도 않고..ㅜㅜ
집에 돌아와서는 '이거 난 모글을 타면 안되는 건가? 왜 이렇게 어렵지? ㅜㅜ, 이쯤에서 포기해야 하나?'
그래도 이제 3번 강습 받고 포기하기에는 조금 이르죠?
최소한 10번은 강습을 받아보고 포기하자...그렇게 생각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엉덩이가 아프네요...제대로 자빠진 후유증인가 봅니다..
모두 즐거운 일주일 되시고...저도 언젠가는 모글이 무섭지 않은 날이 오겠죠? ^^
첫댓글 금새 오실겁니다. 암요!
웰리힐리 하프모글이 곳 조성되면 배움에 기회가 더 있을 듯 시작은 미약하나 때가되면 완성 !!
멋진 후기 고맙습니다.^^
이제서야 후기를 봤네여.
죄송합니다
웰팍에서 강습후 찍은 동영상을 다른분들은 다 보내드렸는데 함크님은 보내드리지 못한것이 죄송해 지난일요일 웰팍에 오시길 기대했었는데여.
이번주 대명으로 오셔서 함께 타여.
https://youtu.be/JO0MUe8fApQ
지난주 웰팍에 가려고 신청까지 해놨다가, 일이 생겨서 아쉽게도 못갔네요...
이번주도 다른일이 있어서.. 엉엉...
@함크 주소 들어가시면 영상보실수 있습니다
자신의 영상을 보면 누구나 처음엔 실망을 합니다.
근데 그 영상은 분명 약이 됩니다.
분명 영상을 보시고 나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자신을 발견하실수 있을겁니다 ^^